나의 연하남친,송형준
찬성.


'' 패스 , 패스! ''

'' 와아아아!! ''

체육대회 예선으로 펼쳐지고있는 축구 반대항전

열렬한 응원소리와 경기의 소음 가운데서 내쪽으로 달려오는 어떤 한 남자애


송형준
'' 누나~~!!!!누나아 누나!! ''

내 남친 송형준이다


신여주
'' 어 왔어? ''


송형준
'' 웅웅 누나 저희팀이 이겼어요! 저 잘했죠 제가 마지막 골 넣고 이겼다니깐요? ''


신여주
'' 오구 잘했어요 보니까 꽤 잘하던데? ''


송형준
'' 그쵸 열심히 남아서 연습한 보람이 있네요! ''

이렇게 칭찬 한마디만 해줘도 엄청나게 좋아하고 보기만 해도 사르르 녹는다니까, 진짜 순수 결정체..

근데 이런애랑 어떻게 사겼냐고?

바야흐로 1년전

고등학교 입학식때문에 조금더 일찍 지하철을 빨리 탔을때 였어

그러니까 사람이 지하철 한칸마다 세명?네명정도 밖에 없었는데 내가 탄 칸에는 중딩으로 보이는 남자애랑 할아버지 밖에 없었어

나는 이어폰을 끼고 잘 가고 있는데 갑자기 옆에 앉아계시던 할아버지가 쓰러진거야


송형준
'' 어어..? 할배 일어나봐요 ''

앞에있는 애도 놀랬는지 자기 짐 다 내팽겨치고 할아버지쪽으로 오더라

일단 나는 기차안에 긴급벨을 누르고, 걔는 119에 전화를 한것 같았어

그리곤 나는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고, 걘 어쩔줄 몰라하면서 당황해하더라


신여주
'' 저기..그렇게만 있지 말고 좀 도와줄래요? ''


송형준
'' 네? 아 네네 ''


신여주
'' 이건 이렇게 해주시고 저건 좀 치워주세요 ''

아무튼 도움이 될진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해서 도우고 있을때 마침 구급대원이 우리 칸으로 타더라고

'' 학생분들이시구나, 고마워요 도와줘서 ''


송형준
'' 아무렴요, 어 이제 내려야 겠다.할아버지 꼭 살려 주세요 ''

'' 착해라, 알겠어요 ''

나도 이제 내려야해서 걔랑 같은 역에서 내렸어

그런데 걔가 갑자기 나한테 말 걸더라


송형준
'' 저기... 누나야 십일고 다녀요?? ''


신여주
'' 어.. 십일고 입학생이야 ''



송형준
'' 아 저는 십일중 형준이에요 꼭 내년에 누나랑 같은고 들어가서 만나고 싶어요 ''


신여주
'' 어?..그래 거기서 꼭 만나자 ''

난 어떻게 말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대충 대답하고 학교로 뛰어갔어

그후 1년뒤,


배주현
'' 야야 신여주! 일어나봐 특급소식!! ''


신여주
'' 아 왜...뭔데 ''


배주현
'' 교무실 갔다왔는데 진짜 귀여운애 봤어 ''


신여주
'' 근데... ''


배주현
'' 근데가 아니라 걔가 지금 고 1로 입학해야 하는데 고 2로 진급해서 온다나봐 "


신여주
'' 대단하네 ''


배주현
'' 아오 진짜 ''

드르륵


담임쌤
'' 자자 빨리 앉아 ''


담임쌤
'' 오늘 우리반에 새로운 전학생이 있어 ''


담임쌤
'' 형준아 들어와 ''


신여주
'' 형준...? ''


배주현
'' 걘가봐 어떡해ㅠㅠㅠ ''

드르륵

뚜벅뚜벅)


송형준
'' ... ''


담임쌤
'' 형준아..?인사해야지 ''


송형준
'' 아.. 맞다 안녕하세요 17살 송형준 입니다 진급해서 2학년으로 입학했어요 잘부탁 드려요''


담임쌤
'' 그래 형준이는 저기 빈자리 보이지? 저기 앉으면 되 ''


송형준
'' 네 ''

빈자리라면...

바로 내 뒷자리밖에 없는데?


배주현
'' 오 여주 니 뒷자리네 ''


신여주
'' 알고있다 이것아 ''

나는 배주현이랑 얘기하다 걸어오는 송형준 눈을 마주쳤다

거기에 나를 보며 씩 웃는 송형준...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