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

에피소드 31 - 작성자: 세니카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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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역시 넌... 언제나 단순해서 속이기 좋아.

자신에게 익숙한, 그리고 친근하던 그 목소리가 이렇까지 심장을 철렁하게 만들 줄이야.

태형은 한 손에 들고 있던 휴대폰을 바닥에 툭, 떨어뜨렸다.

이상하게도, 이 상황이 정말 꿈이 아니라면, 도망을 가야 하는 것인데도 태형은 뒷걸음조차 치지 않은 채로 그저 그 자리에 계속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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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ㅋㅋㅋㅋ 뭐야, 얼어 붙은 거야?

어느새 태형의 앞으로 다가와 옥상 난간에 기대어 서 있던 정국이 비웃듯 말했다.

하지만, 태형의 시선은 정국을 향해 고정되어 있었고, 그 눈빛에 두려움은 조금도 담겨 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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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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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그냥.... 믿기지가 않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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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뭐가?

정국이 비아냥 거리는 듯한 어조로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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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나야말로, 그게 궁금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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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이상하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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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네가 두렵지는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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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하지만.... 왜 이런 짓을 저지른 건지는 궁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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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그 말인 즉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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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전정국은 두렵지 않지만... 범죄자는 두렵다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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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재밌네.

하지만 태형은 여전히 진지하게 자신이 여기로 온 목적의 여부를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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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박지민은? 걘 어디 있어?

.. 그리고 덧붙여 태형이 묻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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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나머지 애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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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궁금해?

정국이 기대고 있던 난간에서 몸을 밀어낸 후, 천천히 태형의 쪽으로 걸어왔다.

자세히 살펴보면 태형의 손은 아주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지만, 다가오는 정국을 피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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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래... 사실 이 짓도 질려가고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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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그런 의미에서, 너에게는 한 번 보여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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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내가 왜 이런건지, 또 나머지는 어떻게 됐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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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궁금하다면, 따라와.

정국은 바닥에 떨어져 있던 태형의 휴대폰을 저만치 멀리로 가볍게 던져 버렸다.

그러고는, 먼저 학교 옥상 난간은 뛰어넘어 그 아래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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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ㅈ.... 저 미친새끼가!

아무리 무서운 사건의 무서운 범인이라지만, 태형의 친구이고 또 한 명의 학생인데.

태형은 바로 난간으로 달려가 밑을 내려다 보았다.

... 놀랍게도 정국은 바로 아래층 창턱을 붙잡은 채 태형을 올려다 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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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뭐해. 안 따라올 거야?

태형은 고요하게 한숨을 내쉬고는, 정국을 따라 옥상 난간을 넘어 아래층 창턱에 매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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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시간이 얼마나 흐른거지.」

정신 없이 벽과 옥상을 자유자재로 뛰어넘는 정국을 놓치지 않고 따라가느라 어느새 시간 감각도 무더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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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여기 누가 온 건 처음이다.

정국을 따라 깨진 유리창 사이를 통과해서 들어가자, 아주 넓은 창고 같은 곳이 태형의 눈앞으로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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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새삼스럽지만... 환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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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애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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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여기 어딘가에 있는거야?

정국은 그에 대한 대답 대신, 태형을 보며 나지막히 중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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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이 모든 걸 알고 나면.... 너도 날 이해해줄 수 밖에 없을거야..

여러분 안녕하세요, SenikaLou입니다.

죄송하네요... 연재 날짜도 못 지키고 최애 언니의 스토리도 못 지키고...

지금.... 6시부터 시작된 태형이의 라이브를 보고 있습니다 하핳 (nobody ask you.....)

큼.... 아무튼 Mystery는 계속 되구요.

정국이의 숨겨진 스토리도 많이들 기대해 주세요!

감사합니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