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크로모프:좀비의 습격
71화



김석진
그럼 구해질 때까진 얌전히 있어야겠지?


전정국
당연하지, 무슨 변을 당할 줄 알고?!


선우빈
그래도 금방 구하러 오지 않을까?


김태형
그렇겠지..?

띠링-


선우빈
어..?


민윤기
💬너희 찾았어, 금방 갈게


선우빈
오빠가 곧 온데, 우리 찾았데


김석진
나 빨리 나가고 싶어...


김석진
별로 깨끗해 보이지도 않는 이런 곳에서 빨리 탈출하고 싶다구...


김태형
콜록, 콜록..!


전정국
많이 움직이지 좀 마, 먼지날리잖아


김남준
하지만 좁아서 조금만 움직여도 옷에 쓸려 먼지가 나는 걸?


설지안
게다가 먼지때문에 침대에 올라갈 수도 없어


김석진
이런 곳이 몇군데나 더 있을지 그 안에 몇명의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네...

쾅쾅!


김석진
(깜짝) 뭐야..?

남자
나와


김남준
아니, 저기 잠시만요


김남준
여긴 어딥니까? 여기는 뭐하는 곳이냐고요


전정국
여기 사람들이 왜 이렇게 모여있는 겁니까?

남자
조용히하고 따라오기나해

문 앞에 선 남자의 허리띠엔 총이 매어져 있었다.

우리가 계속 질문하자 남자는 기분이 나빴는지 아니꼬운 눈으로 쳐다보았다.


설지안
오빠, 총이야... 그냥 가만히 말을 듣는게...

???
왜 안와?

남자의 뒤로 각목, 야구배트 같은 연장을 든 사람들 두세명이 다가왔다.

누가봐도 우리를 위협하고 압박하는 모습이었다.

우리가 한마디라도 더하면 당장에 칠 기세에 함부로 입을 열기 힘들었다.


김석진
너희 일단 좀 뒤로 가봐


전정국
어..?


설지안
오빠...

우리가 불안해 하는게 보이자 석진이 우리를 자신의 뒤로 보내고 남자들의 앞에 섰다.


김석진
저기요, 저희가 당신들을 어떻게 믿고 따라갑니까?


김석진
뭘 믿고요, 저희를 무슨 의도로 데리고 왔는지도 모르겠네요


김석진
당장 우리를 내보내주세요

남자
...


김석진
이보세요, 제말 듣고 있기는 합니까?!


김석진
저희는 우리를 데리러 오기로 한 일행이 있단 말 입니ㄷ..!

뻐억-!


김석진
크흡..!


최예나
까악!


김남준
형..!

남자가 자신에게 다그치는 석진이 불쾌했는지 인상을 팍 구기며 주먹으로 석진의 얼굴을 가격했다.

석진의 뺨은 곧 푸르게 멍이 들었고 코피가 인중을 타고 흘러 옷에 뚝뚝 떨어졌다.

???
그러게 잠자코 따라오라니까..


전정국
아.. 아니 이렇게 따라가도 되나..?


최예나
조금 더 여기서 버틸까?


선우빈
그만...


김태형
갔다가 뭔일이라도 생기면...


설지안
막노동? 우리가 가진 걸 빼았고 네크로모프들의 밥으로 던져주면..?


박지훈
석진이 형 때린 것 봐... 어떻게 될지 모른ㄷ...


선우빈
그만..!


선우빈
다들 조용히 좀 해, 그냥 시키는대로 좀 하자


선우빈
우리가 지금 할 수 있는게 뭐가 있는데?


김석진
그래, 네 말이 맞아...


최예나
미안...


선우빈
저기요, 쟤는 좀 빼고 갈게요


설지안
나, 나..?


선우빈
이 언니가 지금 몸이 좀 안 좋아요, 같이 가면 짐만 될거예요


설지안
내가..?


선우빈
(속닥) 언니가 여기 있으면서 오빠들한테 연락 좀 해줘


선우빈
우리 저사람들한테 끌려간다고,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르니까 더 빨리 좀 와달라고


선우빈
알겠지?


설지안
응... 조심해


설지안
다치지말고 오빠랑 다른 애들도 좀 잘 봐줘, 사고치지 않게


선우빈
응...


선우빈
역시... 진짜 공장이네...


김태형
정말 막노동 시키려고 잡아오나봐...

남자
여기에 있는 거, 저쪽으로 다 옮겨 놔라

남자는 그 말을 끝으로 멀리 사라졌다.


선우빈
으... 아니, 거짓말이라고 해줘..ㅠ



전정국
이게 다 몇개야..?


옹성우
와... (오크통을 발로 툭툭 찬다)


옹성우
이거 안에 뭐 든 것 같은데?


김남준
그럼 뭐... 저 크기면 대충 250키로는 더 나가겠는데?


선우빈
뒷목 잡겠네ㅎ


선우빈
하하, 하하하핳


김태형
야, 괜찮냐?


김태형
형, 얘 미쳤어..;;


선우빈
아니, 하나에 250키로 더 나간다잖아...


박지훈
이거 못해, 불가능이야


박지훈
저기 봐! 덩치 남산만한 사람들 둘이서도 겨우 드는 거 보이지?!


전정국
그래... 저건 좀...

저기! 조심해요!


김태형
응?

쿵! 쿠웅!


김석진
으, 으악?!

커다란 오크통 하나가 쿵쿵소리를 내면서 튀어오르며 우리에게 빠른 속도로 다가오고 있었다.

엄청난 속도로 굴러오는 오크통에 그 짧은 순간 생각했다.


선우빈
아.. 나 죽는다

???
야!


선우빈
뛟..?!

갑자기 튀어나온 누군가가 몸을 던져 나를 감싸안고 오크통에게서 나를 구했다.

순간 깜짝 놀라 이상한 소리를 내어 창피한 건 생각 할 겨를도 없이 나를 구한 그 사람이 내 어깨를 잡고 막 흔들어 댔다.

???
괜찮아? 다친 거 아냐? 멀쩡한 거 맞아?!


박지훈
형님?


선우빈
으... 으어...


선우빈
잠만, 잠시마아안...


설지안
얘들아, 괜찮아?!


김남준
지안!


조하율
애기야!


김석진
누나가 왜 여깄어?


조하율
왜긴 내꺼 구하러 왔지!


선우빈
언니..?


선우빈
그럼... 이 사람은..?



민윤기
(걱정 한가득...)



민윤기
어휴..!


선우빈
오빠...


민윤기
진짜... 미치는 줄 알았어


민윤기
진짜 놀랐어


민윤기
진짜 큰 일 나는 줄 알았잖아!


선우빈
보고싶었어ㅎ


민윤기
나도..ㅎ


전정국
진짜 일찍 왔네?


정호석
응, 빨리 온다고했잖아


김남준
진짜 바로 출발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