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05 - 엇갈린 사랑


고요한 집안에서 정적을 깨고 초인종 소리가 들려왔다



박지훈
아싸! 치킨왔나보다 원래 이렇게 빨리오나?

지훈이는 집에 오자마자 치킨을 주문했기때문에 초인종소리의 근원이 치킨배달원이라고 생각하고는 망설임없이 현관문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띵동 띵동 띵동 -


박지훈
네네~ 지금 나가요!

치느님을 영접할 생각으로 기대에 가득 부풀어올라 현관문을 여는순간



박우진
야 박지훈!!!

눈을 부릅 치켜들며 다짜고짜 소리부터 지르는 박우진을 보자 지훈이는 화들짝 놀랐다


박지훈
악! 깜짝이야!!



박지훈
뭐야 이건 치킨이 아니잖아


박우진
지금 치킨이 중요해?!


박지훈
치킨이 제일 중요해!!!

두사람은 만나자마자 치킨에 대해 열띄게 토의하고 있었다


박지훈
칫 아무튼 왜왔어?


박우진
왜왔긴! 그거야 당연히!...



라이관린
치낀 배달왔습니다~


박지훈
와 치킨이다!


박우진
치킨~...! 뭐야 관린이잖아


라이관린
힛 형아들 안뇽!

형들을 놀래켜주고싶은 마음에 치킨배달원인척하고 등장한 관린이였지만 오히려 시무룩해하는 우진이와 지훈이의 반응이 이어졌다


박지훈
치킨 아니잖아! 우이씨!


라이관린
아아!! 형들 미아내 형들 싸우는 소리가 아파트 복도까지 들린다구!


박우진
야 박지훈! 그냥 안으로 들어가서 얘기하자!


박지훈
내집인데 왜 들어가라 마라야...(중얼중얼)


박우진
뭐라고?


박지훈
아냐아냐! 일단 들어와!

그렇게 셋의 정체모를 토크쇼가 이어지고 있던중 우진이가 말을 꺼냈다


박우진
길가다가 어떤 여자애 만났는데 니가 집으로 들어갔다고 하더라고! 걔 아니였으면 치킨쏜다던 누구때문에 계속 너 찾아 해맸어야 했을텐데!!


박지훈
아 미안미안~ 근데 나 청소하느라 늦게 끝났었는데 누가 말해준거야?


박우진
그... 키 좀 작고 되게 깜짝 잘놀라고 횡설수설하는 여자애


너블이
아니 왜이렇게 귀가 간지럽지...


너블이
누가 내 얘기라도 하는건가..


박지훈
아~ 너블이구나 딱 들으면 알겠네


박우진
아무튼 걔 누구야? 너랑 친해?


박지훈
어렸을때 되게 자주놀았었는데... 뭐 지금은 기억 안나는것 같지만 꽤 친했었어



박우진
아...


박지훈
근데 그건 왜물어봐?


박우진
그냥 다시한번 보고싶어서



라이관린
왜 맘에 들기라도 해써?


박우진
아마도...?


우진이의 말을 들은 지훈이의 얼굴이 굳어지기 시작했다


라이관린
지후니 횽아! 표정이 왜그래?

갑작스런 3초가량의 정적이 찾아왔고 정적을 깬것은 바로 또다른 초인종 소리였다

띵동~ 치킨배달왔습니다!


박우진
네~ 지금 나가요!


여기 치킨입니다!



라이관린
우와! 치낀이다~!

우진이와 관린이는 아무것도 모른채 치킨을 뜯어먹기에 바빴으나 정작 치킨마니아 지훈이는 아직 한입도 먹지 못했다


라이관린
지후니 횽아 안먹어?


박지훈
걍 니들끼리 먹어라


박우진
헐 박지훈이 치킨을 안먹는다고??!!



라이관린
완전 대팍사건!!


박우진
지훈아 너 혹시 어디 아파? 열이라도 나는거야? 체하기라도 했어?


박지훈
아니거든! 나 방으로 들어간다!

처음에는 이상하게 생각했던 우진이지만 곧이어 치킨에 정신이 팔려 치킨에만 온 정신을 쏟아붓고 있었다


라이관린
역시 치낀은 멕시카나지~!

다음날 아침종례시간, 아직까지도 하품이 연발하고있는 2학년 1반이다 오늘도 앞자리에 앉은 진영이는 뒤에 앉은 너블이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너블이
진영아.. 시간은 왜이렇게 천천히 가는걸까?


배진영
니가 싫은가보지


너블이
아니 1년은 훌쩍 간것같은데 현실은 아직도 학기초란 말이야!!



배진영
ㅋㅋㅋㅋ


너블이
갑자기 왜웃냐?! 나 진지하거든!


배진영
그냥 뭔가 웃겨서ㅋㅋ

수근수근


너블이
근데 오늘따라 왜이렇게 애들이 시끄럽지?


배진영
너 그소식 못들었어? 우리반에 전학생이 왔다던데


너블이
아 진짜? 그럼 시끄러울만 하네..

선생님
얘들아 다들 조용히 하자~!


배수지
쌤! 오늘 전학생 온다던데 진짜에요?

선생님
그런건 또 어디서 주워들어 와가지고.. 다니엘 들어와~!

선생님이 부르자 문뒤에 서있던 전학생이 교실안으로 들어왔다



강다니엘
안녕! 나는 강다니엘이야

선한 인상과 훤칠한 키, 잘생긴 외모까지 삼박자를 고루 가진 전학생이기에 여자애들의 환호성은 어느때보다 더 남달랐다

선생님
후.. 다들 조용히하고 다니엘은 빈자리가 두곳인데 어디 앉을래?

빈자리로 한자리는 배수지 옆자리 또 한자리는 내 옆자리였다


강다니엘
세번째줄 맨 뒷자리에 앉을게요!

그 자리는 다름아닌 내 옆자리였다


너블이
?? 내 옆자리 ?



강다니엘
안녕! 반가워


너블이
어.. 반가워!


강다니엘
혹시 너 이름이 뭐야?


너블이
난 너블이야 편하게 불러줘!

내가 다니엘과 대화를 주고받는동안 뒤에서는 따가운 시선이 느껴졌다


배수지
쳇.. 재수없다


저장공간
안녕하세요~! 또다시 찾아온 불청객 저장공간 작가에요!


저장공간
이번화에서는 전학생 다니엘과 관린이까지 나왔는데요! 이렇게 차근차근 등장시키면 언제 멤버들을 모두다 등장시킬 수 있을까요... 창작의 고통ㅠㅠ



강다니엘
그냥 작가의 귀차니즘이에요!


저장공간
크흡.. 아니에요!!!


저장공간
그럼 다음화에서 찾아뵐게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