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06 - 다사다난


나와 다니엘은 개그코드(?)가 비슷해서 예상보다 더 빨리 친해질 수 있었다


너블이
ㅋㅋㅋ 그럼 나 잠깐 사물함에 좀 다녀올게!

첫교시인 역사를 위해서 너블이는 교과서를 챙기러 사물함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저번에 학교에서 갈아놓았던 누런빛의 조명때문에 사물함쪽 복도의 분위기는 제법 우중충해 보였다


너블이
첫교시부터 하필 역사라니... 또 졸게 생겼구만 ㅎㅎ

사물함을 뒤적거리던 그 순간

쾅!!


너블이
꺄악!! 깜짝이야!!

누군가가 너블이의 사물함을 쾅 닫아버렸고 그바람에 너블이의 손이 다치고 말았다


너블이
아야... 이거참.. 멍들게 생겼네


배수지
어머! 미안해 실수였어

사물함 근처에 있었던 사람이라면 누구든 다 실수가 아닌 고의라고 판단할수 있는 명백한 상황이였으나 뻔뻔한 태도로 일관하는 배수지였다


너블이
아 실수였구나~

그순간 너블이는 배수지 바로 앞에 있던 사물함을 벌컥 열어젖혔다


배수지
꺅!! 뭐하는거야!

그덕에 사물함문은 정확히 배수지의 얼굴 정면을 타격했고 너블이는 슬며시 웃었다


너블이
어머! 미안해 실수였어

여기서 물러나면 너블이가 아니였다 배수지에게 한방 먹이고 고소해하던 그때

짝!!

배수지의 손바닥이 너블이의 뺨을 때렸다


너블이
뭐하는짓이야?!!

배수지의 손이 한번더 너블이를 향해 날아가자

턱!

누군가가 배수지의 손목을 잡았다

" 그만하지 "

낮고 제법 성이난듯한 목소리가 배수지의 뒤에서 들려왔다



강다니엘
유치하게 뭐하는 짓이냐?

그는 다니엘이였다


배수지
다니엘..?


강다니엘
너블아 따라와

다니엘은 아직까지도 미간을 구긴채 갑작스럽게 너블이의 손목을 잡고 사물함을 빠져나왔다


너블이
저기 다니엘?


너블이
어디 가고있는거야? 나 괜찮은데


강다니엘
보건실

짤막하게 말을 마치고 횡급히 복도를 가로지르고 있었다


너블이
나 손가락만 살짝 까진거라서 괜찮...

갑자기 멈춰서서 너블이의 손을 잡는 다니엘이였다


강다니엘
이게 괜찮은걸로 보이냐? 멍들게 생겼는데

그때는 당황해서 잘 못느꼈었지만 꽤나 많이 다쳤던 모양이였는지 빨갛게 부어오르기 일보직전의 손이였다


너블이
아...

마침내 둘은 보건실에 도착하였고 너블이는 손에 약을 바르고 있었다



윤지성
이거 피멍들게 생겼는데? 어쩌다가 이렇게 다친거야?


너블이
그게.. 사물함에 손이 끼여서 다쳤어요


윤지성
그런것치고는 손가락이 많이 부어올랐는데...

원래 이렇게 친절하신 분이였나 싶을정도로 걱정하며 치료해주시는 보건 선생님이였다



윤지성
치료는 다 됬으니까 다음부터는 조심해! 이그.. 많이 아팠겠다 안울었어?


너블이
울기는요! 감사합니다!


강다니엘
됬다 이제 가자

성급히 가자고하는 다니엘에게 이끌려 보건실문을 나서긴했지만 이거 묘하게 질투하는것 같은데?

너블이는 기분탓이겠지 하며 넘겼다

딩

딩 동

딩 동 댕

딩 동 댕 동

딩 동 댕 동 -

그렇게 오늘도 무사히(?) 모든 수업을 마치고 마침내 끝종이 울렸다


너블이
배진영! 빨리 가자


배진영
아 맞다 너블아 나 오늘 동아리 모임있는데...


너블이
아.. 알았어! 그럼 오늘은 혼자 가지뭐

말은 무덤덤하게 했지만 막상 혼자가려니 왠지모르게 쓸쓸한 기분이 느껴졌다



강다니엘
그럼 나랑 같이 갈래?


너블이
어? 그래 같이 가자!

오늘은 그래도 외롭지않게 갈수 있을것 같았다

그렇게 복도로 나와서 다니엘과 가려고 하는 그때



박지훈
너블아~!

오늘은 반이 늦게 끝났기때문에 당연히 먼저 갔으리라고 생각하고있었던 너블이의 예상과는 달리 지훈이가 너블이를 불러세웠다


너블이
어 지훈이?


강다니엘
누구야?


너블이
아.. 내 친구!


박지훈
계속 기다리고 있었다고! 같이 가자


박지훈
옆은..?


너블이
아! 오늘 다니엘이랑 같이 가기로 했었거든! 그럼 그냥 셋이 같이 갈래?

왠지 아쉬워하는듯해 보이는 표정의 두 남자와 같이 너블이는 학교를 빠져나왔다

그렇게 길을 걸어가던중 셋 사이에는 어색함이 주위를 맴돌았다


너블이
큼.. 그러고보니 둘은 처음보는 사이지?


너블이
그럼 친해질겸 다같이 떡볶이라도 먹으러갈래?



박지훈
떡볶이? 좋아!!

먹을거라면 환장할것처럼 대답하는 지훈이를 보고 슬며시 웃음이 나왔다


너블이
다니엘은?


강다니엘
음.. 그래 가자

떡볶이집에 도착하자 너블이는 후회했다


박지훈
나는 떡볶이랑 순대랑 이거랑 저거랑...


강다니엘
나는 이거랑 쩌거랑...


너블이
이 먹보들이랑 떡볶이집을 오는게 아니었어...



하성운
손님 이거 다 시키실거에요?

주문서를 훑어보던 직원도 놀랄정도로 셋이서 먹기엔 조금 과해보이는 양이였다


강다니엘
네 이렇게 주세요!

세상에 이렇게 해맑은 도둑들이 또 있을까?...


하성운
여기 주문하신 메뉴 나왔습니다~!


강다니엘
헐 짱맛있다!


박지훈
여기 너블이랑도 자주 왔었는데


너블이
?? ...나랑?



박지훈
응! 어렸을땐 내가 많이 사줬었는데.. 그때 갚는거라고 생각하고 많이 시켰는데 괜찮지?><

딱봐도 거짓말인것 같지만 속는셈 치고 애써 쓴웃음을 지었다


하성운
이만오천원 입니다!


너블이
여기와서 만원 넘게써보는건 오늘이 처음이다...

그래도 용돈을 두둑히 받아놓아서 걱정없이 돈을 낼수 있...


너블이
이만원 밖에 없어???

직원이 바로 앞에있는데도 어쩔줄 몰라하며 난감해 하고있었다


하성운
일단 그 돈만 주세요!

순간적으로 너블이는 눈앞에 보이는게 사람이 아닌 천사가 아닌가싶은 생각이 들었다



하성운
대신 앞으로 여기 자주 와주셔야해요!


너블이
가.. 감사합니다!!

그렇게 천사분께 돈을 내고 셋은 나란히 떡볶이집을 나왔다

그렇게 미안하다며 다음에 쏘겠다는 둘과 작별인사를 하고 길을 걸어가고있던중..

" 야! "

그때 누군가 뒤에서 너블이를 불러세웠다


너블이
누구...


배수지
누구긴 누구야ㅋ


너블이
배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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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장공간 작가 재등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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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제는 시골집에 가있느라 하루 올리지를 못했기때문에 오늘은 분량을 쪼금더 늘러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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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티가 안나죠... 글을 쓰는데에 있어서 한계가 느껴져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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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 꾸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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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제 팬픽이 드디어 조회수 ' 500 ' 을 돌파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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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정말 감사해요!! 알럽뷰 쏘 머치 뿅뿅~!!♥



박지훈
...



윤지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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큼.. 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