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말고
(단편)옹성우:사랑했고 사랑하고 사랑할게


"연모합니다"

"으윽...으... 연...ㅁ..하...겠습니...ㄷ...영원ㅎ.."

가지 마..! 가지 마..!


옹성우
헉-!!!

하... 또 이 꿈인가

"여주"

언제쯤 너를 만날 수 있을까

.

.

난 동방에 있는 작은 나라의 왕세자였다.

여주
저하


옹성우
여주야 왜 이제야 왔느냐?

"여주" 그녀는 나의 총애를 받는 궁녀였다.

나의 총애를 받아 교만해지는 다른 여자와 달리 그녀는 항상 마음가지를 갖추고 나에게 힘이 되어 주었다.


옹성우
뭐 가지고 싶은것은 없느냐?

여주
저하 저는 저하만 저의 곁에 있어주시면 충분합니다.


옹성우
왜 그리 경직되어 있는 것이냐


옹성우
그래도 이번에는 너에게 꼭 무언가를 주어야겠다.

여주
저하 저는 정말 괜찮습니다.


옹성우
어명이다 꼭! 갖고 싶은걸 내게 알려주어야 한다.

여주
명 받들겠습니다.

그녀가 오기 전까지는 백성들이 천한 존재인줄만 알았는데

하지만 여주를 알게되면서 백성 한명한명이 소중한 존재임을 깨달았다.


옹성우
연모한다.

여주
저도... 연모합니다...

영원했으면 좋았을텐데

여주
저하 이 시간에....


옹성우
너가 있으니 괜찮다.

여주
저하....!


옹성우
알았다 거참 네가 하내관보다 더하구나

여주
내관께서도 다 저하를 위해서 그러신 겁니다.


옹성우
알았다 그럼 있다가....

여주
......?


옹성우
"밤"에 오거라

여주
ㅈ...저하...?


옹성우
풉-! 뭘 그리 놀라는 것이냐?

여주
아닙니다....


옹성우
그럼 있다 보자꾸나

여주
예... 저하...


옹성우
쿠쿡- 귀엽긴


하성운(내시)
저하? 절 말씀하시는...?


옹성우
쯧... 그럴리가 있겠느냐?


하성운(내시)
저하 요새 궁에 이상한 소문이 돌고 있사옵니다.


옹성우
무슨 소문이냐?


하성운(내시)
세자 저하가 여색에 홀려....


옹성우
누가 퍼트린것이냐?


하성운(내시)
그건 잘.....


옹성우
하아... 알겠다


하성운(내시)
조심하십시요. 그 여주란 궁녀도 어찌될지 모릅니다


옹성우
여주는 내가 지킨다.

또 생각한다 왜 그때의 다짐을 지키지 못했는가?

왜 여주를 지키지 못했는가?

어느덧 자정 여주가 오기로 한 시간이다

여주
ㅈ...저하...?


옹성우
왔느냐?

여주
어찌하여... 밤에...


옹성우
왜 그랬을 것 같느냐?

여주
저...저하...?


옹성우
널 만난지 벌써 몇해가 지났구나


옹성우
오늘은 왕세자와 궁녀가 아닌 여인과 남자로써 함께하자꾸나

여주
알겠...습니다...

.

.

.

"저하-! 세자가 여색에 홀려....!"

"정사를 제대로 돌볼 수 있을지 염려되옵니다!"

왕
대체 세자는 어디 있는 것이냐!!!!



옹성우
아바마마

왕
세자... 사실이냐...?


옹성우
아바마마 아니옵니다....

왕
시끄럽다! 세자를 홀렸다는 궁녀가 누구인지 어서 고해라!


옹성우
아바마마...

왕
그 궁녀를 고하지 않으면 널 세자로 생각하지 않겠다. 얼른 물러가지 못하겠느냐!!


옹성우
세자... 물러갑니다...


옹성우
하내관 여주를 얼른 다른 곳으ㄹ...


하성운(내시)
세자저하 그 명만은 지킬 수 없습니다


옹성우
하내관...!


하성운(내시)
전 세자저하께서 위험에 처하시는 일은 하지 않습니다.


옹성우
하아.... 여주.... 여주는 어디있느냐...


하성운(내시)
궁녀가 있는 곳이야 항상 같지 않습니까...


옹성우
내가 지금... 아니다... 일단 단분간 여주에게 이 이야기는 하지 말거라


하성운(내시)
......

여주
부르셨습니까?


하성운(내시)
제금부터 내가 하는 말 잘 들으시오

그때 하내관은 여주에게 모든 일을 설명해 주었다.

나를 지키기 위해서였겠지....

여주
어..어떻게...그..그런...


하성운(내시)
어찌하겠소?

여주
제가 저하의 몫까지 짊어지고 가겠습니다.


하성운(내시)
잘 생각하였소 그대도 나도 다 세자저하를 지키려 하는 마음은 같지 않소? 이제 어떻게....

여주
내관 제가 생각한 방법이 있긴 한데....

여주
어짜피 갈거 세자 저하를 영웅으로 만들고 가는 것이 낫지 않겠습니까?


하성운(내시)
그 방법이 무엇이오?

여주
내관께서 이제 전하께 고하십시오 세지 저하를 홀리려던 궁녀를 세자 저하께서 직접 처리하려 하셨다고

여주
그럼 세자 저하에 대한 소문은 사라질 것입니다.


하성운(내시)
그럼 그대는 고통스런 죽음을 맞이할 수 있소

여주
죽음은 무섭지 않습니다. 다만...

여주
내관

여주
전하께 고하시는 일을 조금만 늦춰주실 순 없으신가요?

여주
저하... 저 여주이옵니다.


옹성우
들어오거라

아침에 있었던 일 때문에 마음이 심란했지만 여주의 얼굴을 보자 그런 마음은 이미 사라진 후였다.

그때 왜 알아차리지 못했을까

여주와 함께 있을 수 있었던 마지막 시간을....

여주
저하 저하께서 갖고 싶은 것을 고하라 하지 않으셨습니까?


옹성우
그랬었지

여주
그거... 지금 고해도 괜찮습니까?


옹성우
이 당돌한 녀석 어디 한번 고해 보거라

여주
지금 저와 잠시 걸어주시겠습니까?

여주
진짜 원하는 것은 걸으며 말씀드리겠습니다.


옹성우
이제 곧 봄이 오겠구나

여주
네 벌써 공기가 따뜻합니다.


옹성우
근데 진짜 원하는 것은 무엇이냐?

여주
조금만 더요...

'아직 이별을 하기엔 저의 가슴이 시립니다'

그날따라 어딘가 달라보이는 너의 모습이 불안했지만 애써 외면했다.

믿고 싶지 않았기에

이때 귓가에 들려오는 웅성거림

여주
저하 성조차 없었던 천민인 저에게 저하는 너무 과분한 분이셨습니다.


옹성우
여주야....?

여주
연모합니다

"죄인이 저기 있다!!"


귀를 찌르는 듯한 목소리와 햇불의 아른거림


옹성우
여주야....!!!!

여주
이것이 제가 원하는 것입니다. 저하

여주가 끌려가는 와중에 뒤에서 나를 강하게 이끌어 가는 손길이 야속하게 느껴졌다

또 야속하게 느껴지는 것


이 상황에서 평안하게 미소짓는 여주

몇일 뒤 여주는 왕실 모독죄로 처형되었다.

그리고 난 왕실을 기만하려던 여우를 잡은 영웅이 되었다.


옹성우
웃기지 않느냐 여주야

널 사랑했던 남자가 널 잡았다고 영웅으로 남다니

아직도 기억나는 너의 목소리

"으윽...으... 연...ㅁ..하...겠습니...ㄷ...영원ㅎ.."

그후 난 의미없이 살아가다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그리고 환생했다. 전생의 기억을 가진채


옹성우
벌써 87번째 환생인가....

여주를 만났던 전생과 똑같은 모습이라니 신기하군 이런일은 흔치 않은데


하성운
야 옹성우!!

이번생은 정말 신기했다

하내관 아니 하성운까지 있었으므로

이제 여주 너만 있으면 돼...

이번생엔 제발 만나게 해줘

선생님
오늘은 전학생이 있다. 들어와라


하성운
야 예뻤으면 좋겠다. 그치?

그딴게 무슨 상관인지 난 관심없다는 듯 고개를 창문으로 돌렸다.

선생님
문여주 들어와

.....?

여주...?

설마....

문여주
안녕 얘들아?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문여주
난 문여ㅈ....

그 순간 우린 서로 눈이 마주쳤다.

이제 만나는구나....

여주야

이말만은 꼭 하고 싶었다

사랑했고 사랑하고 사랑할게

전생에도 현생에도 환생에도

영원히

사랑한다

※여러분들이 원하시면 번외 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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