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아니 둘 [단편]
혼자 아니 둘



홍지수
나는 조용하다


홍지수
사람들이 물어본다


홍지수
'넌 누구랑 친해?'


홍지수
난 대답한다


홍지수
'음....글쎄요...전 혼자가 더 좋아요'


홍지수
또 이렇게도 물어본다


홍지수
"넌 뭐하고 노는게 좋아??"


홍지수
난 또 대답한다


홍지수
"난 책 읽는게 좋아"


홍지수
아마 가족을 제외한 모든 사람은 내가 혼자 책 읽는걸 좋아하는 조용한 사람인 줄 알 것 이다


홍지수
어쩌면 가족조차 모를 수 도 있을 것 같다


홍지수
난 전학생이다


홍지수
미국에선 축구도 하고 농구도 하는 요즘 말론 인싸였다


홍지수
한국말도 서툴고 문화도 많이 다른 내가 한국 학교로 오니 아이들은 날 은근 피했다


홍지수
피한게 아닐 수도 있겠다 다가서기 어려워서 일 수도 있다


홍지수
내가 먼저 다가서면 다시 인싸가 될까??


홍지수
난 혼자 있는것도 책 읽는 것도 싫어하니까..


홍지수
내가 다가섰다


홍지수
"안녕 찬아?"


이찬
"어?안녕...지수야.."


홍지수
인사는 받아냈지만 당황스러워 보였다


홍지수
잘 지내지 못할 것 같다


홍지수
미국에 있을 땐 자랑같이 보일 진 몰라도 인기가 많았다


홍지수
한 달에 5번은 꼭 받았다


홍지수
근데 여기와선 여자랑 아니 사람들과 말 한마디 못 섞었다

You
지수야 안녕??오늘도 책 읽고 있네??


홍지수
응....

You
책 좋아하나봐?


홍지수
그냥...

You
아..너 영어가 더 편하려나??


홍지수
아니야.....한국어 공부 많이 했어...

You
아~~그렇구나!

You
너 오늘 시간 돼??


홍지수
(많이 당황스러웠다 나랑 가장 말을 길게 한 가족이 아닌 한국사람인 것 같다)


홍지수
어...아마..

You
나랑 카페갈래??너한테 할말도 좀 있고..


홍지수
...카..카페???

You
어.....싫어..??


홍지수
아니? 괜찮아..


홍지수
(놀라서 말도 더듬었다..)


홍지수
학교가 끝나고 카페로 갔다


홍지수
걸어가는 10분동안 아무 얘기도


홍지수
안 할것 같았다


홍지수
그러나 나에게 계속 질문을 해왔다..

You
"미국은 어때?"


홍지수
"한국보다 자유롭고 개성이 강해"

You
"나도 미국 가보고 싶다~~"


홍지수
대답을 하며 웃는데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


홍지수
뭐지....왜 얘를 보며 미소가 지어진거지??

You
"여기야!!"

You
"이 카페는 맛있는데 분위기도 좋고 인테리어도 예쁜 것 같아~그치?"


홍지수
"너도"


홍지수
...내가 무슨말은 한거지???


홍지수
내가......얘를 좋아하나 보다.....


홍지수
당황하며 동공이 흔들렸다

You
"어??"

You
"너 암만 봐도 귀엽다~~당황한게 너무 티나게 보여"


홍지수
"무엇??"


홍지수
진짜 당황했을 때만 영어가 나오는데..나 당황했나 보다..

You
"너 정말 귀엽다"


홍지수
내가 영어로 말해서 영어로 말 해줬나보다..


홍지수
"그..할말이 뭔데??"

You
"맞다....내가 할말이 있다고 했었지.."

You
"그게.."

You
"너 처음에 전학 왔을 때 우리반 대부분이 다 너 좋아했어"

You
"물론 나도"

You
"그런데 너는 적응 하기 힘들었는지 말이 없고 소심했어"

You
"그래서 여자애들이 너를 좋아하는걸 포기했어"

You
"자기랑 못 사귈 남자다...라고 판정지었지"

You
"근데 나는 그렇게 생각 안했어"

You
"네가 말 없는 애가 아니고 책 읽기만 좋아하는 애가 아니라는게 조금씩 보였거든"

You
"그래서 난 포기 안했지"

You
"물론 지금도"


홍지수
많이 당황스러웠다


홍지수
얘는 날 당황스럽게 만드는 것에는 국가대표였다..

You
"그래서 말할게"

You
"나 너 좋아해"


홍지수
뭐라고 말을 해야하지???


홍지수
나도, 사귀자, 그래


홍지수
뭐라고 하지..?


홍지수
결정했다 3가지 다 말하는것이다


홍지수
"나도 그래 사귀자"

You
"진짜....진심이야??"


홍지수
"응 너 좋아해"


홍지수
나는 그 애 덕에 미국에서 처럼 인싸가 되었다


홍지수
그 애한테 한마디 하고 싶다


홍지수
"내가 너 많이 아낀다"


홍지수
"너 진짜 예쁘다"


홍지수
"친구들과 잘 지내게 도와준 너 많이 고맙다"


홍지수
"앞으로도 지금처럼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