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약속해, 소중히 간직해
04. 나의 단짝 친구 (4)


07:30 AM

지선
으아아아....어제 신나게 놀기는 했나봐....


지선
벌써 7시반이네...

엄마
지선아!! 얼른 내려와서 아침 먹고 가야지~


지선
응! 지금 내려가!

세수를 하고 교복을 입고 거울을 봤다.

피곤한 눈에는 걱정스러운 눈빛이 가득 차 있었다.

역시....어제 지원이의 말을 잊지 못했구나.....

오늘 학교가서 하영이한테 물어야겠다는 생각에 걱정 반 두려움 반이였다.

대체 뭘까....


하영
모두 굿모닝!!


하영
언제 완전 재미있었다, 그치?


지원
응! 꿀잼!


지선
완전 좋았지!


하영
헤헷


지선
아, 그런데 하영아!


하영
왜?


지선
물어보고 싶은게...있는데......

나도 모르게 지원이 눈치를 보고 있었다.

아...티내면 안되는데......


하영
뭐야?


지선
아....그게...

그때, 수업 시작을 알리는 종이 쳤다.

선생님이 교실로 들어오자, 아이들은 성급히 본인 자리로 돌아갔다.


하영
있다가 쉬는시간에 말해줘!


지선
응!

휴...

위기를 넘긴듯한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뭐지....말 하려니까 긴장되는 이 느낌은....

지원이 눈치를 보게되는건 어쩔수 없었나보다.

무거운 마음으로, 수업이 시작됐다.

[수업이 끝나고, 쉬는시간. 교실 앞 복도]


하영
아까 할말 있었지?


지선
응. 잠깐 같이 와줄수 있어?


하영
그런데 뭐에 대한 얘기야?


하영
아까 너 지원이 눈치보던데...


지선
윽....티 많이 났어?


하영
내가 그냥 눈치가 빨라서.


지선
다행이다...일단 조용한 곳으로 가자!


하영
그래.


하영
조용한 곳을 찾는다면 이 도서관이 최고지!


지선
그러게.


하영
그래서, 하고싶은 말이 뭐야?


지선
아...어제 영화 끝나고 집에 갈때..


지선
내가 지원이랑 같이 걸었잖아?


하영
응. 집이 같은 방향이라며?


지선
응. 근데 가면서 지원이가 한 말이 있는데...


지선
계속 마음에 걸려.


하영
뭔데?


지선
넌 알고 있지? 지원이가 나 별로 안좋아하는거...


하영
솔직히 말해서 티가 좀 나긴 하지...


지선
난 애들이랑 다 사이좋게 지내고 싶어서


지선
지원이한테 물어봤어.


지선
내가 마음에 안드는 이유가 뭐냐고...


하영
야!! 그걸 그렇게 직접적으로 물으면 어떻해?!!


지선
그런데...지원이도 너무 당연한 것처럼 인정하더라고...


하영
어휴..너도 그렇고 박지원 걔도 진짜....


지선
그런데 마음에 진짜 걸리는게 뭐냐면...


지선
본인이 나를 안좋아하는 이유를...


지선
하영이 네가 알고있다고 했어......


하영
...


지선
무슨...일이야?


하영
...


하영
나도 잘은 모르겠지만....


하영
아마도....


지선
...?


하영
이번엔 내가 진짜 잘못한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