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약속해, 소중히 간직해
05. 나의 단짝 친구 (5)


[학교 쉬는시간에. 오래된 도서관에서.]


하영
아...

하영이 표정을 보니 막막해보였다.


지선
괜찮아? 나땜에 괜히....


하영
아니야. 괜찮아.


지선
미안해....


하영
어짜피 나땜에 그런거니까...말할게.


지선
....응...


하영
너 전학 오기 전에 얘기인데...


하영
원래 지원이랑 나랑 5살때 유치원에서 만났어.


하영
그때부터 지금까지 항상 같이 다녔었지.


지선
와...


하영
오래된 친구인 만큼, 정이 많은데..


하영
넌 알잖아. 내 성격.


하영
애들이랑 어울리는거 좋아하고, 친구도 쉽게 사귀고.


지선
응. 그래서 덕분에 나도 학교에서 친구들을 빨리 만날수있었어. 고마워.


하영
그런데 지원이는...


하영
나랑 정 반대야.


지선
아...


하영
친구도 빨리 못 사귀고, 처음에 학교 적응하는것도 많이 어려워했지.


하영
그래서 요즘 같이 어울리는 애들이 거이 유일한 친구야.


지선
어제 같이 갔던 애들?


하영
응.


하영
친구를 사귀는거 어려워하는데, 한번 사귀면 엄청 친해지고, 많이 의지하는 타입이지.


지선
그렇구나...


하영
그래서 처음에는 내가 많이 도와줬었어.


하영
그러다보니, 우리는 더 친해지게 되었고.


지선
그런일이 있었구나...


지선
난...지원이 딱 보고 좀 강한 타입이라고 생각했었거든.


지선
친구도 많고, 인기도 많고, 그런 아이.


하영
겉으로는 그래 보이지.


하영
하여간 그래서, 학년 넘어갈때마다 난 새로운 친구들을 쉽게 사귀고, 지원이는 그걸 보면서 날 많이 부러워해.


하영
난 항상 애들한테 먼저 다가가고, 지원이는 그렇게 못하니까.


지선
아...그런게 있었구나....


지선
지원이가 그럴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하영
그래서 이번에도 내가 너랑 친하게 지내니까 그걸 보고 나를 부러워하는거야.


하영
지원이가 감정표현이 약간 서투른게 없지않아 있어서...


하영
아마 날 부러워하는 감정이 너를 질투하는것처럼 표현됐을 뿐일거야.


지선
그렇구나...


지선
지원이랑 친해지고 싶어...


하영
네 마음 알고있어. 내가 도와줄게.


하영
야! 박지원!


지원
뭔데...


하영
있다가 학교 끝나고 시간 있냐?


지원
응. 왜?


하영
잘 됐다! 같이 갈곳이 있어.


지원
또 뭘 생각하시는건지....


하영
헤헷!


지원
여긴 어디야?


지원
갑자기 누구 집?


하영
헤헤헤헤. 같이 갈 곳이 있다고 했잖아.

하영이는 벨을 누르며 외쳤다.


하영
나 왔다!!!!

문이 열리며...


지선
안녕!!!


지원
엥?!?!? 노지선 집이야??


하영
응. 지선이가 오늘은 특별 초대 한다!


지선
얼른 들어와! 엄마가 저녁식사 준비하셨어.


지원
갑자기 여기를 왜 와!?!! 송하영!!


하영
헤헷 >_<


09:00 PM
하영이랑 지원이가 놀러와서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서로 얘기도 많이 하고, 웃고 떠들면서 드디어 지원이랑도 친해지게 됐다.

오늘은 정말 행복한 날이구나....


하영
지원이도 갔는데, 이제 나도 슬슬 집에 가야겠다.


지선
그러게. 부모님 걱정하시겠다.


하영
그럼 나 갈게. 내일 학교에서 봐!


지선
아! 하영아 잠깐만!


하영
왜?


지선
...고마워


하영
헤헤헿 됐어!


하영
난 너 행복하면 끝이다!


지선
야...갑자기 그렇게 말하면....감동적이잖아....


하영
으으으윽 나 간다!!


지선
ㅋㅋㅋ 그래 내일 봐!

그날 밤, 잠에 들 때는 너무나도 행복했다.

지원이랑 친구가 되어서도 행복했고...

무엇보다 하영이 덕분이였다.

정말로 모든것에 대해서 고마운 친구.

누구보다 친한 내 친구.

하영이는, 나의 단짝 친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