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약속해, 소중히 간직해
07. 시간이 모이는 곳


[그로부터 1주일 후]


지원
벌써 월요일이야......?


하영
넌 학교오는게 그렇게 귀찮냐?


지원
뭐지...너랑 나랑 입장이 바뀐것같은 이 이상한 느낌은?


하영
야! 너 지금 나 놀리냐?


지선
아무래도 놀리는게 맞는듯...


하영
야!!! 넌 또 왜.....


지원
쌤 오셨다!


하영
너..! 있다가 점심시간에!! 두고봐!


지선
못 말려...송하빵.....


지선
난 왜 가끔씩 니가 내 베프인게 막 창피하냐?


하영
야!!!


지선
농담이에요~ 우리 짝궁님~~~


하영
으아아아아 너네 둘 다 두고봐!!! 진짜 가만 안둬....

[점심시간. 학교 뒤 골목길.]


지선
여기 오랜만이다....


지원
그러게. 전에 자주 와서 놀았었는데.


하영
여기 골목길 뒤에 구멍가계 있었는데...하도 오랜만이여서....아직 있나?


지원
한번 가보자!



하영
없네....아쉽다 ㅠㅠㅠ


지선
그러게.


지원
아이스크림 먹고싶다...


지선
나두...


하영
난 께이끄 먹고싶은데...


하영
께이끄랑...꼬기랑....국수랑....밥이랑......


지원
야!!!! 넌 머리에 든게 먹을것밖에 없냐?


지선
으이그....송하빵 너도 참.......ㅋㅋㅋㅋ


하영
야!! 넌 요즘 계속 송하빵이 뭐냐?! 나 송하영이거든..!


지선
송하빵이 훨씬 더 잘어울리는구먼...


지원
흠...그러게. 왠지모르게 송하빵이 더 어울리는듯.


하영
야!! 너네.....


지선
어!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 수업 늦겠다!


지원
뛰자!!


하영
야!!


하영
나 두고 둘이 가버리는거야??


하영
기다...


하영
?


하영
잉?


하영
갑자기 주변에 아무것도 안보여...


하영
뭐지...?


하영
얘들아!!

대답이 없었다.


하영
지선아!! 지원아!!

주변에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하영
분명히 10초 전 까지만해도 애들이랑 골목길에 서있었는데...


하영
갑자기 왜 주위가 깜깜한거야...


하영
혹시...순간이동이라도 한거야?


하영
무서워....

《 》
송하영...


하영
으악!! 뭐지...? 거기 누구 있어요?


하영
지금 나 어떻게 된거에요?


하영
지선이랑 지원이는 어디있어요?

《 》
쉿.

《 》
시끄럽구나.


하영
ㅈ...죄송해요...


하영
누구...세요?

《 》
내가 누구냐고 묻는다면...아직은 네게 대답해줄수 있는 말이 없구나.


하영
...네?

《 》
쉽게 말하자면...난 이 세상 사람이 아니다.


하영
...그게 무슨 뜻이에요?

《 》
하영이 너와, 나의 친구들이랑 같은 시간에 살고있지 않다는 말이다.


하영
...무슨말이에요....

《 》
지금 넌 내 목소리만 들릴것이다. 내가 누구인지, 어떻게 생겼는지, 그 어떤것도 모르지.


하영
...네...그래서 왜 누구신지 말해주실수 없어요?

《 》
그건, 내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의 규칙을 어기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영
세상...이요? 무슨 세상.....

《 》
흠...

《 》
지금 네가 있는 공간은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가 모이는 시점이란다.

《 》
다시말해서, "시간"이라는 개념을 벗어난 공간이지.


하영
....

《 》
내가 널 이 공간으로 대리고 온거다.

《 》
네가 해야할, 아주 중요한 일이 있다.


하영
중요한 일이요?

《 》
그래. 네가 가장 아끼는 친구가 누구니?


하영
지선이요. 노지선!

《 》
맞다. 하영이 너와 지선이는 서로 가장 친한 사이지.

《 》
그래서 이 일은, 하영이 너만 할수 있는것이다.


하영
무슨 일인데요?

《 》
지선이는 지금 큰 위기에 처있다.


하영
네? 위기요?

《 》
그래. 그리고 지선이를 구할수 있는 사람은 오직 너밖에 없어.


하영
....


하영
도대체.....지선이한테 무슨일이.......벌어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