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재, 새작 연재 중] 청춘들의 하숙집
미술쌤 스웩



석진
" 자, 하는건 간단하고 "


석진
" 그냥, 선생님의 잘생김을 "


석진
" 표현해주시면 됩니다~! "


태형
" 저 형님이 뭐라는디? "


지민
" 또, 또... 와그러지는지 모르겄다.. "


석진
" 자, 다들 할수있지? "

흰 종이를 받았다. 차례차례 한명씩 받아들고 있었는데, 내 차례가 되니 석진오빠가 손키스를 날리더라

부담스럽게...ㅎㅎㅎㅎ


태형
" 아따.., 이걸 어떻게 하문 좋을꼬 "


지민
" 대충 그리지 뭐, 형님이 만족하실만큼... "

여주
" ......음.. "

대충?

만족?

연필을 잡아 들었다. 갑자기 내 안에서 뿜어나오는 미술적 감각이...

연필을 기울게 잡아, 쓱쓱 칠하며 마음껏 서울인의 실력을 뽐내보았다.

여주
"......... "


이러면 만족하겠지?


지민
" 뭔데, 니 "


지민
" 하나를 빼먹었다아이가 ! "

내 종이를 슬쩍 본 지민이, 내손에 들려 있던 연필을 뺏어 들었다. 그리고는 뭘 하는ㄷ..


.....?

뭐냐, 이 흉칙한 막대사탕은.


태형
" 푸흐흑ㅎ큭끅 "


지민
" 완벽하네 "

여주
" 아..... "

그냥 노코멘트하겠습니다....


지민
" 완전 조각미남 아이가?! "

여주
" 야, 장난치냐... "


지민
" 내 지금 진지한디... "


여주
"........ "


지민
" 와 그러는데!!!, 완벽하지 않나!! "

여주
" .....잘 모르겠ㄴ... "


지민
" 형님!!!!!!!!, 이거 여주가 그렸는디!!!!!! "

?

??????

야이씨!!!!!!?!!!!???

순식간에 내 그림을 들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는 지민의 외침에, 교실에 있던 애들까지 시선을 집중하기 시작하더라

그리고.... 석진오빠는..


지민
" 잘 그렸제!!!!! "


석진
"......... "


석진
" 임여주 끝나고 남아. "


지민
"....... "


태형
"......... "

여주
"........ "

ㅅㅂ, 박지민!!!!!!!!!!!

*

**

***


석진
" 임여주. "

여주
" 아...네... "

수업시간이 끝난 지금, 나하고 석진오빠만 빼고 남은 미술실에서. 고요한 분위기가 흐르기 시작해서 고개를 풀썩 숙였는데

아니 글쎄...


석진
" 내가, 선생님의 "


석진
" 잘 "


석진
" 생 "


석진
" 김 "


석진
" 을 표현하라고 했지!!!!! "


석진
" 언제 자화상을 그리라고 했어!!!!! "

여주
".....?"


ㅈ, 자화상이요?....

아니 저는 자화상을 그리지 않았...


석진
" 물론!!!!! 내 잘생김을 표현하기 어려웠겠지만!!!!!!! "

아니....


저기요....


석진
" 자, 잘생김을 영어로 하면 핸썸이고 "


석진
" 핸썸은 나로 인해 만들어진 말이고 "

여주
"........ "


석진
" 그러므로 난 잘생ㄱ@~!^?^@~*&.. "

그리고 몇시간 동안의

석진의 말이 계속되었다.


지민
" ....내가 잘못했다 "


태형
" 그래, 네 놈이 잘못했다 "


지민
" 아!!!! 내가 무릎 꿇을께 미안타!!!! "

여주
" 지민아 "


지민
" ㅇ,와..그카노.. "

여주
" 얼른, 무릎 꿇어. "


지민
"......... "


지민
" ㅇ,알았다...미안타...!!! "

무릎 꿇고 잘못을 비는 지민을 지그시 바라보았다.

내가 너의 옥수수를 털어 고인돌을 세웠어야 했는데, 아쉽네...

여주
" 아 됐고, 다음시간은 뭔데 "


태형
" 체육 "

여주
" 뭐..또 이번에 윤기오빠 나오고 이런거 아니지? "


태형
" 뭐라카노, 당연히 아니제 "

여주
" 아 그래?, 다행ㅇ... "


태형
" 윤기행님은 과학담당인디, 왜 체육을 하겠노 "


여주
"......... "

대체..., 여기 하숙집 사람들..정체가 뭐야..?

*

**

***

체육복을 갈아입고, 머리까지 말꼬리처럼 올려 묶었다.

체육관은 또 처음인데, 생각보다 넓더라고, 괜찮은거 같다. 땀냄새도 향기롭네(?)

여주
" 그래.., 지금은 체육시간이니까... "


지민
" 체육하면 나아이가! "


지민
" 내가 또, 체육 잘하는디!!! "

여주
" ....그래, 하도 잘하겠다... "


태형
" 내도 "


태형
" 내도 잘하는디 "

여주
"....... "

야이씨, 너까지 그러지 마라...

학생
" 어야 거기!!!!, 여기로 모여라!!!!! "


지민
" 어야~! "

체육관 끝에서 우리를 부르는 우렁찬 소리에 무겁게 다리를 일으켰다.

아..또 어떤 일이 나를 기다릴까, 너무 기대가 되는걸! ㅎㅎㅎㅎ....하.


백현
" 자, 이제 다 모였으니.. 시작을 할껀디.. "

여주
" .....오 시바 "

뭐야, 체육쌤 쪼매 마음에 드네. 좋다좋다!


백현
" 준비운동은 다 했나? "


태형
" 예, 완벽하게 했슴다 "

여주
"......?"

우리가 언제....?


백현
" 그려, 오늘은 너네가 얼마나 오래 달릴수있는지 기록할껀디 "


백현
" 지금 우리 학교에서는 일학년 어떤 아가 신기록을 세웠다 "


지민
" 혹시 그 아 이름이.., 전정국입네까? "

에이...

설마, 정말....?.


백현
" 오, 맞어 "

여주
"....... "

이제는... 놀랍지도 않네..


그래, 전정국!!!! 박지민을 발로 찰때 부터 알아봤어!!!!!, 그 다리를...!! 어!!!!


백현
" 3학년보다 빨리 달리는 아인데, 2학년이 가만히 있으면 안되겠제? "


지민
" 저, 자신 있습네다!!! "

여주
"........ "


...너가?


태형
"........."


태형
" 내도 자신 있습네다 "


백현
" 좋아, 달릴 준비혀. "

여주
" 저 자식들이 미쳤나.... "

자신 있다며 호들갑을 피우곤, 방방 뛰는 그 두 놈들을 한심하게 쳐다보았다.

이게...바로.., 사나이의 자존심이라는것인가...

뭔가 벌써부터 불안한데, 니네 잘 할수있는거 맞니...?


백현
" 자, 달린다 달려~!!~ "

삐익-!

호루라기 소리가 선명하게 들렸다. 달릴 준비를 하던 두 녀석은, 이내 치열하게 체육관 전체를 달리기 시작했고.

두 놈들을 응원하는, 여자애들이 목소리가 귀를 따갑게 찔렀다.


백현
" 더 달려, 더!!!!!! "

여주
" .......아니... "

저거 괜찮은거 맞아요...?

*

**

***


남준
" 어, 태형이랑 지민이는? "


호석
" 또 어디를 싸돌아 댕긴디야? "

여주
" 아...그게... "

길고 긴 시간이 지나고, 학교를 마쳤으니. 밖으로 나가, 하숙집 사람들을 만났다.

아, 김태형이랑 박지민은 어떻게 됬냐고?

여주
" 걔네...지금... "

여주
" 교무실.... "


정국
" .......아? "


남준
" 뭐야, 사고쳐서 간거야? "

여주
" 아니...사고쳐서...간게 맞는데... "

(ㄱ.., 긁적.. )


호석
" 와 말을 안하는디, 큰일이가? "

여주
" ......아니, 오늘 체육시간에.. "

여주
" 체육관을 150바퀴 뛰다가... "

*

**

***

잠시, 과거회상

그 당시, 체육관에서는.


태형
" 하씨...바,박지민 언제,까지 뛸껀디... "


지민
" ..하.. 모른다..내,는.. "

여전히 체육관을 빙빙 도는 지민과 태형이였다. 이마에는 송글송글 땀방울이 폭포처럼 흘러내리는데

언제까지 뛸 생각인지..


지민
" 아..!!!, 니가 나가문 내,도..나간다!! "


태형
" ...네 놈부터 ..나가,라 "


지민
" 아, 싫어...!!, 니부터 고,만 뛰어라..! "


태형
" 아, 네 놈,부터..!!!! "


지민
" 아..씨, 니부터!!!!!!! "

여주
"........ "

그냥 둘다 나오면 안돼..?


백현
" 어야, 너네 둘다 이제 그만 뛰어라 "


지민
" 아 싫타고...!!!!!!! "


태형
" 안 나가나..!!!!!!!!!! "


백현
" 머시마들이 진짜.., 안 나오나?!! "


태형
" 아, 하아, 박지민...!!!!!!!!!!!! "


지민
" 아 뭐,시여.. 하. 아 뭐이씨!!!!!!!!!! "


백현
" 아, 너네 그만 뛰라고 내가 안했나!!!!!!!!!!!!!!!!! "


백현
" 아, 내 말이 안들ㄹ... "

찰싹 -


지민
"....... "


태형
"......... "


여주
"........ "

이대로는 안되겠다싶어, 태형과 지민이 있는 쪽으로 다가간 선생님은.

서로 다툰다고, 파닥파닥거리는 그 두 사람의 손에 맞아버렸다.

정확히

얼굴이 돌아갔는데...?

*

**

***

여주
" 그렇게 됬는데... "


호석
"........ "


정국
"......... "

싸늘한 분위기..

그리고 침묵..


남준
" 그냥 집에 가자... "


호석
" 그러야겠디야... "

아하하, 아 이런 젠장.

*

**

***

뒤에-


백현
" 이야, 너네 참 당당하던디? "


지민
" 김태형이 때렸습네다. "


태형
" ㅁ,뭐라카는데, 박지민이 때렸쓰요! "


백현
"........ "


백현
" 둘다 무릎 꿇어. "

땀에 잔뜩 젖은 상태로, 두 손 모아 고개를 숙이던 지민과 태형은, 이내 무릎을 꿇고 앉았다.

완전 참교육을 시켜야지.., 정신을 차려!!


석진
" 어, 선생님 뭐하세요? "


백현
" 어, 안녕하셉니까! "

커피를 홀짝홀짝 마시며, 다가오는 석진의 모습에 백현이 밝게 인사했다.

태형과 지민을 발견한 석진이, 이내 입꼬리를 올리더니 눈썹까지 치켜세우더라.


백현
" 아.., 이 아그들이 글쎄 "


석진
" 알고 있어요, 뺨 맞으셨다면서요? "


백현
" 아.., 아 네! "


석진
" 으음... "


석진
" 쌤, 제가 알아서 할테니. 그냥, 얘네 집에 보내줍세다 "


백현
" ㅇ, 예..? "


지민
"......?"


태형
"........ "


석진
" 저희 집에.... "


석진
" 민윤기라는 애가 잘 해줄꺼에요 "


지민
"........ "


태형
"....... "


석진
" 그리고, 너네는 "


석진
" 오늘 밥 없는줄 알아라, 응? "

그래,

석진은 은근 무서운 사람이었다는걸, 지민과 태형만이 느낄수있었다.

ㅡㅡㅡㅡ


자까
사라진...윤기의 분량...


자까
이제 차차, 러브라인도 나와야할텐데


자까
다가오는 시험에 저는 죽습니다..., 다들... 남은 연휴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