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재올: 한국의 마피아
4. 우기 (雨氣: 비가 올 듯한 기운)


*이야기에 나오는 인물명, 단체명, 지역명은 실제와 무관합니다.

자유시간에 멀지 않은 바닷가로 나온 아이들.

철썩이는 파도를 바위 위에서 바라본다.


육성재
"형아! 내려가자."


임현식
"싫어. 다 젖는단 말이야."


육성재
"아 형아!"


프니엘
"그래. 가자 가."


육성재
"아싸!"


육성재
"창섭이 형아!"


육성재
"내려와 봐!"


이창섭
"싫은데?!"


육성재
"프니 형아."

얼마 뒤 프니엘과 성재가 창섭의 뒤에서 나타나 창섭을 번쩍 들어올렸다.


이창섭
"으아아악!"


이창섭
"야! 내려!!"


프니엘
"응. 내려가고 있어."


이창섭
"죽었어! 이쒸."

울퉁불퉁한 바위 위를 아이들은 제 집처럼 누비며 뛰어놀았다.


서은광
"조심해서 놀아!"


육성재
"걱정 마! 뭐 여기 하루 이틀 오나?"

콰당!


프니엘
"어? 야!"

말이 끝나기도 전에 성재는 풀썩 넘어졌다.


이민혁
"으휴 조심하라니까."


이민혁
"얼른 올라와!"


서은광
"여기 까졌네..."


육성재
"따가워..."


서은광
"빨리 가서 소독하고 밴드 붙이자."


프니엘
"자 가자. 얼른 가."

아이들이 다시 건물에 도착했을 때 마당에는 처음 보는 여자애가 서 있었다.


이창섭
"어? 누구야?"


이민혁
"몰라. 아는 사람이야?"


박성화
"어딜 갔다 지금 와?"


서은광
"바닷가요."


박성화
"이쪽은 우기. 오늘부터 같이 지낼거야."


박성화
"친하게 지내."

그 말만 남기고 휑하니 들어가버리는 성화.


서은광
"어...안녕?"


송우기
"안녕..."


이창섭
"몇살이야?"


송우기
"열 다섯살."


이창섭
"1991년생?"


송우기
"응."


이창섭
"어? 나돈데."


이창섭
"여기는 이쪽부터 1994년생 임현식, 1995년생 프니엘, 1990년생 이민혁, 1990년생 서은광."


이창섭
"그리고 저기 무릎까지 애는 1995년생 육성재."


육성재
"참나, 우리도 입 뚫려있거든!"


이창섭
"대신 소개해주면 좋잖아."


이민혁
"맞다, 성재야, 너 치료부터 하자."

그날 저녁


서은광
"민혁아, 내가 우기 요 근처 소개좀 시켜줘."


이민혁
"알겠어. 근데 너랑 애들은?"


서은광
"숙제 아직 못했어."


서은광
"끝낸 애가 너밖에 없는걸 어떡하냐."


이민혁
"못살아 정말."


이민혁
"그래. 알겠어."

민혁은 우기를 데리고 건물 곳곳과 건물 근처를 소개시켜줬다.


이민혁
"여긴 식당. 매일 아침 6시, 낮 12시, 오후 6시에 밥 먹으러 오면 돼."


이민혁
"애들이랑 지금은 좀 어색해도 다 밝은 애들이니까 금방 친해질거야."


송우기
"응. 그러면 좋겠다."


송우기
"오빠는 여기 언제부터 있었어?"


이민혁
"몰라. 기억 안 날 때 부터 있었어."


송우기
"다른 사람들도 다 그래?"


이민혁
"은광이 빼고는 아마."


이민혁
"은광이는 우리보다 조금 늦게 왔거든."


이민혁
"은광이는 다 기억난대."


송우기
"그게 더 힘들겠다..."


이민혁
"그렇지."


이민혁
"그래도... 언젠가 부모님이 데려올거라는 희망으로 사는거지 뭐."

¶"그래도... 언젠가 부모님이 데려올거라는 희망으로 사는거지 뭐."

온재올 본부


전소연 {총관}
"피식_"


전소연 {총관}
"눈물겹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