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재올: 한국의 마피아

8. 트라우마

*이야기에 나오는 인물명, 단체명, 지역명은 실제와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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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찾았어."

창섭의 무전을 들은 아이들은 재빨리 그곳에서 빠져나왔다.

소연의 사무실

창섭과 성재는 남자를 부축해 소연에게 데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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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연 {총관}

"수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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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연 {총관}

"혹시 사람을 죽인 사람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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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저... 제가 한 명... 죽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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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연 {총관}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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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연 {총관}

"그럼 다치게 한 사람이나 다친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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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연 {총관}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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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연 {총관}

"그럼 가. 수고했다."

암살단 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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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아까 안 다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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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재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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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광

"왜? 뭐 다칠 일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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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재

"아... 아까전에 잠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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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재

"괜찮아. 안 다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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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혁

"하아... 이게 시작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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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혁

"우리가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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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식

"버텨낼 수 있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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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식

"난 그럴거라고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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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니엘

"그래. 다 같이 이겨내면 되지."

그날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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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재

"으... 으..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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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재

"싫어... 오지 마..."

악몽이라도 꾸는지 잠결에 발버둥치는 성재.

그 소리를 듣고 같은방에 있던 창섭은 일어나 성재를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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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성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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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재

"싫어... 읍_"

식은땀까지 흘리며 성재가 힘들어하자 창섭은 성재를 흔들어 깨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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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성재야. 성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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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성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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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재

"으흡_ 허억...허억..."

성재는 눈을 뜨자마자 아직 꿈에서 완벽히 깨지 못한 듯 옆에 있는 창섭도 보지 못하고 혼란스러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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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성재야. 형이야.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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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재

"형...형아..."

그제서야 성재는 창섭을 알아보고 꿈었다는 것에 안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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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재

"나 꿈... 꿈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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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재

"형아 나 무서워..."

창섭의 품에 안겨 흐느끼는 성재.

성재의 몸이 덜덜 떨리는 것이 창섭에게도 그대로 느껴졌다.

누구에게나 무서운 목숨의 위협이 16살 아이에게는 더 무섭게 느껴지는건 사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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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재

"나 못 자겠어... 또 그 꿈 꾸면 어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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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나도 오늘 자기는 그른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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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바람이나 쐐고 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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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재

"응."

평생 무인도에서 살다가 처음으로 배정받은 도시의 숙소와 주변 풍경은 이들에겐 정말 낯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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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밤인데도 참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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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재

"그러게. 온통 신기한거 투성이야."

바람 쐐겠다고 나갔지만 막상 갈줄 아는 곳이 없어 둘은 건물 주변만 빙글빙글 맴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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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그만 들어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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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재

"나 못 잘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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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그럼 나랑 앉아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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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아마 다들 푹 자지는 못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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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잠들기 힘들면 하루 정도는 깨 있어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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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대신 내일부터는 자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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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키 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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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재

"무서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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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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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재

"형이 뭐가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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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재

"아까 형 아니었으면 나 죽었을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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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그런 말 하지 마."

성재에게 내색하진 않았지만 창섭은 오늘 처음으로 사람을 죽였다.

늘 익숙하던 방아쇠의 촉감이 끈적하게 바뀌는 그 감촉이 아직도 창섭의 손끝에 맴돌았다.

눈을 감으면 자신이 죽인 그 사람이 나타나고

자신은 성재를 구하기 위해 당연히 해야했던 일을 반복한다.

두려움에 몸이 떨리고 잠을 이루지 못했지만

성재가 걱정할까 쉽게 말을 꺼내지 못하는 창섭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