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번의 기회
10. 시간은 물



박수영
"엄마!"

새엄마
"수영이 왔어?"


박수영
지금 여기는 조리원.


박수영
엄마가 아이를 출산하셨다.


박수영
그리고 이게 다행인지는 모르겠지만,


박수영
우리 엄마는 아기를 낳으시고,


박수영
며칠만에 쌩쌩해졌다.


박수영
그래서 조리원에서 퇴소해도 된다고 한다.


박수영
"내일 퇴소지?"

새엄마
"맞아. 내일 퇴소야."

새엄마
"애기랑 같이 퇴소하면 된데."

새어머니
"조리원에 있는 동안 정말 좋았는데,"

새어머니
"집 가기싫다."


박수영
"집에 나 있잖아?"

새엄마
"어휴.. 갓난애기 두명을 돌보는 느낌일 거 같아."


박수영
"헐, 너무하다."

새엄마
"뻥이야."

새엄마
"그나저나 이름 하나 잘 지은 거 같다."


박수영
"맞아. 아빠 성 이따서 이."


박수영
"옳을 시, 도울 우해서 시우!"


박수영
"이름은 이시우!"


박수영
"나 한자 배우길 잘한거 같아!"

새엄마
"이름을 받침없는 이름해서 짓고 싶었는데,"

새엄마
"때마침 너가 그래서 얼마나 좋았는지 몰라."


박수영
"아빠도 좋아해서 다행이었어."

새엄마
"맞아맞아. 요즘 공부는 잘 되가니?"


박수영
"나야 잘 되가고 있지."


박수영
"뭐했다고 벌써 12월일까."


박수영
"시간이 너무 빨리간다."

새엄마
"그러게.. 수영이 데려온지가 어그제 같은데"

새엄마
"벌서 2년 가까이 됐네.."


박수영
"그러게.."


박수영
"엄마 말 좀 더 잘 들을 걸."

새엄마
"지금이라도 잘 듣는게 어디니."


박수영
"부정은 없어?"

새엄마
"말 안 듣는 건 사실이었잖니."


박수영
"쳇."

새엄마
"오늘 도서관 안가?"


박수영
"안 그래도 갈려고."


박수영
"도서관 올겸 엄마 보러 온거거든."


박수영
"갔다올게."

새엄마
"잘갔다와."


박수영
지금 나는 도서관에 갔다가,


박수영
현재 집으로 돌아가는 중이다.


박수영
집으로 가서 엄마 퇴소 축하파티를 준비해야되기 때문이다.


박수영
내일이긴 하지만, 아무렴 어때!


박수영
기분 좋게 가고 있었는데..


박수영
누가 실수로 내 어깨를 쳤다.

???
"죄송합니다."


박수영
"아.. 저야 말로.."


박수영
그러고 지나치는데, 목걸이에서 평소와는 다른 빛이 났다.


박수영
직감으로 알았다.


박수영
저 남자가 목걸이를 준 사람이라고.


박수영
급하게 그를 잡으러 갔지만,


박수영
그는 이미 골목을 나간지 한참이었다.


박수영
근데.. 저 목소리 왤케 낯이 익을까?


박수영
기분 탓일까?


박수영
거기 가만히 있어봤자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고,


박수영
그 자리를 떠났다.


박수영
아까 그 일을 겪은 뒤, 애써 그 일을 잊으며


박수영
집으로 돌아와서 파티를 준비 중이다.


박수영
여러가지 가랜드를 매달고,


박수영
엄마께 손편지를 썼다.



박수영
그리고 엄마의 선물은 아니지만, 아기 모자도 준비했다.


박수영
저번에 엄마가 뜨개질로 모자를 만드신다고 했었지만,


박수영
너무 어렵다며, 모자만들기에 포기하셨다.


박수영
그래서 내가 직접 손뜨개질을 하여 모자를 만들었다.


박수영
내가 이 날만을 위해 얼마나 준비했는지!


박수영
꾸미면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

다음 날, 집으로 가는 길


박수영
"엄마 시우 너무 예쁘다!"

새엄마
"그러게 누굴 닮았는지 너무 귀엽다."


박수영
"시우 나중에 인기 많겠네."

새엄마
"글쎄.. 우리 둘(엄마, 아빠) 다 유전자가 영.."


박수영
"아니야! 우리 엄마랑 아빠가 얼마나 멋지고 예쁜데.."


박수영
"빨리 집으로 가자!"

새엄마
"알았어. 집으로 가자."

새엄마
"어휴, 왤케 집이 어두워."

새엄마
"불 좀 켜놓고 살.."

새엄마
"어머.."

새엄마
"이게 뭐니?"


박수영
"엄마를 위해서 청소하고 예쁘게 꾸며났지요."

새엄마
"일단 애기 먼저 눕히고 올게."


박수영
"알았어."


박수영
"애기 방도 청소 잘해놨지."

새엄마
"잘 해놨네."


박수영
"헤헤헤"

새엄마
"자 가서 파티를 마저 즐길까?"


박수영
"응!"


박수영
다행이도 시우는 우리가 파티를 끝내기 전까지 잤고,


박수영
아빠가 들어오시자 마자 한바탕 우는 소동을 낸 후,


박수영
다시 잠을 잤다.


박수영
그리고 우리 가족들 각자 방으로 가서 잠을 잤다.


박수영
지금 몇시지..?


박수영
현재 시각 새벽 5시..


박수영
에엥? 지금 왜 일어났지?


박수영
심지어 잠도 다시 안 온다..


박수영
나 자고 싶은데!?


박수영
잠이 안 와서 뒤척이는 데 갑자기 그저께 일이 생각났다.


박수영
그 목걸이..


박수영
그 사람.. 도대체 누굴까?


박수영
도통 생각해봐도 누군지 기억이 안난다.


박수영
분명 들었던 목소리인데..


박수영
아 진짜 모르겠다.


박수영
왜 이런 것도 기억 못하는 거지?


박수영
나 자신이 너무 한심하다..


박수영
그래도 언젠가 만날 기회가 다시 있지않을까?


박수영
그러니깐 목걸이에 빛이 나게 해준게 아니었을까?


박수영
분명 다시 만날거야.


박수영
꼭.. 그래야만해!


박수영
그럼 일단 이 생각은 접고,


박수영
공부나해야겠다.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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