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번의 기회

5. 한 번 더 얻은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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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아, 기억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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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지금 무슨 상황이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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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동생이 태어나기 약 4달 전인 8월 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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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그리고 이 날은 내가 심한 독감에 걸려서 며칠동안 잠만 자다 일어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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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깨어나자마자 걱정하는 새어머니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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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그리고 그 걱정을 무시하고,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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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다시 주어진 기회를 이렇게 버릴 순 없다.

새어머니

"수영아 괜찮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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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엄마..."

새어머니

"수영아..? 지금 뭐라고 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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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죄송해요. 그 동안 쌀쌀맞게 굴어서 너무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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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진짜.. 진짜.. 너무 죄송합니다..."

새어머니

"수영아.. 괜찮아.."

새어머니

"괜찮아.. 지금 괜찮으니깐, 그걸로 엄마는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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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엄만 내가 그동안 짜증내고, 그랬는데.. 왜.."

새어머니

"사실 수영이 너가 그동안 아줌.. 아니 엄마한테 모질게 굴었던 이유를 알고있어.."

새어머니

"이 아이 때문에 그러는 거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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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새어머니는 자신의 배를 가르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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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 다 아시고 계셨네요.."

새어머니

"처음 엄마가 널 볼 때 넌 굉장히 아슬아슬 했었어."

새어머니

"물론 그 때 나도 만만치 않았지."

새어머니

"아기 용품, 아기 장난감을 다 샀는데도"

새어머니

"정작 그걸 쓸 아이가 안 태어났어."

새어머니

"그 때 난.. 죽을려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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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엄마.."

새어머니

"그러다가 아빠가 그러셨어."

새어머니

"우리 얘를 입양하자고."

새어머니

"난 반대했지. 더는 누군갈 책임 지고 싶지않았거든."

새어머니

"근데, 그냥 가보라는 거야."

새어머니

"그래서 갔는데.. 너를 보고 알았어."

새어머니

"난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고, 그냥 잠깐 놓은 거였다고."

새어머니

"그 뒤로 생각했어. 모든 걸 너에게 맞추겠다고."

새어머니

"그래서.. 알면서도 가만히 있었어."

새어머니

"너에게 다가갔다가 너가 부서질까봐 두려웠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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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엄마.. 나 이제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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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난 왜 그동안 몰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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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새 엄마와 새 아빠는 날 방치한게 아니라 날 위해서 그런 거었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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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하지만 난 그걸 바라지않았고, 그래서 틀어진 거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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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하지만,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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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이제부터 바꾸면 돼. 하나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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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그러니깐 나랑 몇 가지 약속해주실래요?"

새어머니

"무슨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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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나에게 모든 걸 맞추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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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제가 잘 못된 길을 가고 있다면, 올바르게 고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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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전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뭐가 잘 못된거고, 뭐가 잘된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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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그러니깐, 가르쳐주세요."

새어머니

"그래. 알았구나. 너에게 엄마가 가르칠 수 있는 최대한을 가르쳐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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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그리고.. 아기가 태어나면 한동안 바쁘시겠죠?"

새어머니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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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그래도, 저를 잊지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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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이 두개가 제가 바라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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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엄마는 날 끌어안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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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나 또한 엄마를 끌어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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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이렇게 하면 되는 걸 왜 진작에 안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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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자꾸만 후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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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아빠는 출장을 가셔 오늘 돌아오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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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사실 내가 아프다는 말을 듣고 일이고 뭐고 다 버리고 나온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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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엄마가 '그래도 회사 일인데 버리진 말고 빨리하고 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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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라고 해서 3일정도 걸릴 일을 2일만에 끝내고 오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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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그래서 현재 탁자 위에서 아침밥을 먹고 있는 사람은 2명. 아니 3명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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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나, 엄마, 그리고 엄마의 뱃속에 있는 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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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그리고 8월 16일날 개학식이므로, 아직 많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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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밤새 생각해본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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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중학교는 검정고시를 치르고, 고등학교로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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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중학교 공부는 쉬워서 끝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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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엄마와 아빠, 아기랑 많은 추억을 쌓아야겠다고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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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엄마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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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나 학교 자퇴하면 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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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글자수: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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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과거 편: 3인칭 관찰자 시점 (전지적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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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편: 1인칭 주인공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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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이 이제 마음을 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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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새어머니를 부르던 호칭이 엄마로 바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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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다음편부터 새어머니→새엄마, 새아버지→새아빠라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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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수영이가 말하는 엄마, 아빠는 모두 새엄마,새아빠를 가르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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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이가 바뀌면서 활기찬 아이로 변하기 때문에 프로필 사진을 다음화부터 바꾸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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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그럼 다음 편에서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