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강아지를 주웠다.

#1-1 첫만남

( 띵동 ) 저기요 ~ 여기 차돌박이 1인분 더 주세요 ~

( 띵동 ) 여긴 물 좀 더 주시겠어요??

( 띵동 ) 여기 처음처럼으로 소주 한병 더 가져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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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연

네 !! 금방 가져다 드릴께요 ~! 여기 처음처럼이요 , 맛있게 드세요 !

오늘도 바쁘게 하루는 돌아간다. 내 하루하루는 이렇게 폭풍처럼 휘몰아친다.

지금은 고깃집 알바를 하는중이다. 내가 하는 많고 많은 알바중에, 힘들기로 세 손가락 안에 꼽히는 알바다.

하아... 빨리 끝내고 집가서 씻고 쉬고싶ㄷ...

꼬마아이

슈웅 ~ 슝 ~~~ 비행기 ~~!!!!

퍽, 「 쨍그랑 !! 」 ( 우당탕타당 )

꼬마아이

으아아아앙 ~ ㅠㅜㅠ

여자 1

어머 현우야 !! 어쩜좋아 괜찮니 ??? 아휴 우리아들 .. 어서 일어나 괜찮아 괜찮아, 아구 금쪽같은 내새끼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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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연

( 황급히 일어나 계속해서 고개를 숙이며 ) 죄.. 죄송합니다 !! 정말 죄송합니다 !! 아가야 괜찮니 ...? 미안해

여자 1

( 주연이 아이를 일으키려고 하자 손을 뿌리치며 ) 어머 !! 지금 어디서 고기 누린내가 잔뜩 묻은 손으로 남의 자식을 만지려고 하는거야 ??? 장난해??

여자 1

아니 그리고 당신은 눈이 있는거야 없는거야 !!! 애를 잘 보고 움직여야지 !!!!! 진짜 요즘 알바들은 왜이렇게 상식이 없어 ?

여자 1

너때문에 우리 아들 다치기라도 했으면 어쩌려구 그러니 ??? 진짜 하여간 천한 것들이 이런 곳에서 일하는게 분명하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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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연

( 고개를 푹 숙인채 )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

하 서러워 진짜... 내가 이런 말까지 들어가면서도 알바를 할 수 밖에 없다니...

진짜 오늘 하루는 최악이다 ..

그렇게 한참동안 진상 아주머니의 인신공격을 들어야 했다.

도와주는 그 누구도 없었고, 아주머니의 인신공격이 끝난 뒤엔 사장님께 꾸지람을 들어야했다.

그 아줌마는 아들을 데리고 씩씩거리고 카운터로 가더니 나 때문에 밥맛이 떨어져 제대로 식사를 하지 못했다며 돈을 깎아달라고 했고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는 바람에 사장님도 결국 비용을 깎아줄 수 밖에 없었다.

( 터벅 터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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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연

기분도 안좋은데 비도 엄청 많이 오고 .. 하아 내 인생은 어쩜 이렇게 쉬운 일이 하나도 없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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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연

( 물 웅덩이를 밟는 발을 내려다보며 ) 휴우... 다음엔 그냥 웅덩이에 떠다니는 낙엽으로 태어나고 싶다 . . .

집에 가면, 또 아무도 없는 텅 빈 방에 들어가야 한다.

이런 날엔 날 맞이해주는 누군가가 있었으면 한다.

가족의 빈자리를 크게 느끼게 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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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연

( 입을 삐죽이며 눈물을 참으려고 애쓴다. ) 나도 참 .. 이런 날이 하루 이틀도 아니구 ..,

집앞 골목에 왔을때 쯔음, 어디선가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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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연

이게 무슨 소리야 ..?

???

끼잉 .. 끼이잉 ... 낑 .....

「 다음화 예고 」

???

주인... 추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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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연

버림 받는다는 것, 그건 마음이 찢겨나가는 고통의 상처다.

#1-2에서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