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강아지를 주웠다.

#1-2 첫만남

소리가 나는 곳으로 조심히 다가갔다.

어라 ?

포장용 상자처럼 보이는 예쁜 선물상자 안에 강아지 한마리가 비를 다 맞아가며 끙끙대고 있었다.

털은 다 젖고 코를 찡긋거리며 앓는 소리를 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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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끼잉 ... 끼이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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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연

어머 어떡해 ... 감기 걸리겠다

우산으로 비를 가려주고, 상자 안을 살폈다. 누군가 의도적으로 놓고 간 것 같다.

상자 안에는 수건들이 있었고, 그 사이로 편지봉투처럼 보이는게 삐죽 나와있었다.

읽어볼까?

「 편지내용 」

부득이한 사정으로 인해 책임지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이걸 보신 분께서 사랑으로 보살펴 주시기 바랍니다. 이름 - 전정국 / 스피츠 / 생일 - 9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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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연

부득이한 사정 ..? 아니 그렇다고 이 어린 강아지를 이렇게 비가 오는데 그냥 놓고 갔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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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연

진짜 세상 별별 쓰레기가 다 있네 진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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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엣치 (( 훌쩍 ..

혼자 잔뜩 화가 나서 중얼대던 중, 강아지가 재채기를 하고 오들오들 떨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내가 이 편지를 읽고 강아지를 봤으니까 내가 데려가서 책임지는게 맞는걸까 ..?

그치만 난 지금 나 하나 살기도 바쁜 17살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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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연

아으 .. 골치아파 진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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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조용히 중얼거리며 ) 주인 .. 추워 ...

헉 뭐야 말도 하는거야 ??? 그나저나 춥다구 ..? 주인 ..?

역시 누군가 의도적으로 두고 갔던거였구나 ..

버림 받는다는 것. 그건 마음이 찢겨나가는 기분이 드는 엄청난 상처다. 나도 느껴봐서 알아

그렇게 추위에 떨고 있는 강아지를 살며시 쓰다듬으며 , 나를 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 오늘 내 가족을 만난 것 같다.

「다음화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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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연

걱정마, 앞으로 내가 너의 곁에 있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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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거짓말 하지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