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갑자기 좀비?!

어느날, 갑자기? 좀비떼가!!??

09:50 AM

좀비 사태 발생 3시간 전, 교실

단축수업이라니? 멍을 때리다 꾸벅꾸벅 졸고 있던 여주가 단축 수업이라는 말에 눈을 번쩍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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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여주

....?

여주가 벙찐 표정으로 멍하니 있자 옆에서 쿡쿡 거리며 웃던 지수가 장난스레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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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너 오늘 무슨 날인지 모르지?

한참을 곰곰히 생각하던 여주가 도저히 모르겠다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자 기다렸다는 듯 지수가 속사포로 말을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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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방학식!! 너 설마 나랑 노는 것도 까먹은 거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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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여주

내가? 너랑? 언제? 오늘?

놀다니 내가 너랑? 지수의 뻔뻔스런 말에 여주는 기가 차 되물었다. 분명 여주의 머릿속에 지수가 놀자고 일방적으로 찡찡댄 것 만 남아있는데 마치 지수는 약속이라도 잡은 것처럼 말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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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내가 몇번을 말했는데 잊어버린거야, 여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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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여주

뭐래 니가 일방적으로 놀자고 한거겠지 나 오늘 안 나갈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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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오! 그래도 웬일로 기억은 하네!!! 근데 진짜 안놀거야?? 놀자아~ 여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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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여주

아 그럼 니가 내 방으로 오던가

놀지 않겠다고 무뚝뚝하게 얘기하던 여주가 지수의 성화에 못 이긴다는 듯 무심하게 방으로 오란 얘기를 툭 던지자 지수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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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오 진짜?? 나 진짜 간다!!

지수가 오두방정을 떠는 모습이 웃겼는지 여주가 실풋 웃었다. 그리고 때마침 수업이 끝났다는 종이 쳤고 여주가 지수에게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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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여주

근데 너 집 안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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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음... 오늘은?? 나 너 따라서 기숙사 들어왔잖아!! 너 집 갈 때 나도 갈거야!

그러면 집에 못갈 수도 있는데? 여주가 심각한 표정으로 말하자 지수가 여주를 툭 치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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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너는 진짜 그렇게 진지한 표정으로 얘기하면 진짜 같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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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여주

아, 알았어 장난 안 칠게. 아 아프다고!! 나 넘어져!

그러자 언제 왔는지 여주의 뒤에 요한이 불쑥 나타나 여주의 어깨를 잡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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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요한

내가 잡아줄게!

그러자 깜짝 놀란 여주가 악 소리를 내며 팔꿈치로 요한의 명치를 찔렀고, 요한도 마찬가지로 악 소리를 내며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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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여주

어, 어떡해! 괜찮아? 미안.. 깜짝놀라서.....

여주가 거의 쓰러진 요한을 일으키며 걱정스레 말하자 요한이 능글맞게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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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요한

그럼 나랑 나중에 같이 밥먹자!!

갑자기 밥? 여주가 의문스런 표정으로 되물었지만 요한은 해맑게 대답하며 맛있는 밥이라며 쇄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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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요한

같이 먹는거다!! 연락할게!!

그러고는 요한이 서둘러 나갔다. 옆에서 지수가 여주를 놀렸지만 여주는 귀에 잘들어오지 않았다

10:50 AM

좀비 사태 발생 2시간 전, 복도

교실을 나와 지수와 기숙사 방으로 향하던 여주가 불현듯 무언가가 생각났는지 지수에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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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여주

아 맞다. 나 전에 살던 자취방 들려야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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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왜 뭐 놓고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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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여주

보조키, 돌려주고 와야되는데 귀찮으니까 그냥 다음에 갖다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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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여주야 그거 오늘 갖다줘야지!! 가자 너 그러고 다음에 안 나갈거잖아.

라고 지수가 말하더니 그대로 여주의 손목을 잡고 나갔다. 밖으로 나가니 후덥지근한 공기가 둘을 훅 덮쳤다. 지수는 여주가 살았던 자취방으로 덥다며 궁시렁대는 여주를 이끌었다.

분량이 적네요ㅠ 제성합니다 여러분ㅜㅜㅜㅜ 자까가 지금 좀 아파요... 그래서 오늘도 늦었답니다ㅠㅠㅠㅠ 앞으로도 연재가 늦을 수도 있는데 이해 좀 부탁드릴께요ㅠ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