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만 들리는
# 12 너에게만 들리는


며칠 후

세현이네 집에서 수행평가를 하게 된 3조.


세현 엄마
" 어서들 와 "


이석민 (17살)
" 안녕하세요! "


이석민 (17살)
" 이세현 3개월째 짝꿍인 이석민입니다! "


최유나 (17살)
" 최유나입니다. "

세현 엄마
" 그래, 어디서 할 거니? "


이세현 (17살)
" 내 방에 들어갈래? "

세현 엄마
" 응, 마실 거랑 먹을 것 좀 가져다 줄게. "

-


이석민 (17살)
" 김민규 넌 근데 왜 소개 안 했어? "


김민규 (17살)
" 뭘? "


이석민 (17살)
" 어머니한테, 우린 다 이름 말했잖아. "


이세현 (17살)
" 너 몰랐구나? 우리 태어날 때부터 친구였어. "


김민규 (17살)
" 그리고 옆집 살아. "


이세현 (17살)
" 며칠 전엔 엄마들이랑 밥까지 먹었어. "


이석민 (17살)
" ...? "


이석민 (17살)
" 근데 왜 둘이 안 친해 보였지? "


이세현 (17살)
" 어... "


김민규 (17살)
" 그런게 있어 "


최유나 (17살)
" 시작이나 할까? "

-


-

약 1시간 후


김민규 (17살)
" 이 정도면 됐지? "


이세현 (17살)
" 그럼 나머지 부분은 자기가 맡은 부분 하고. "


이석민 (17살)
" 이번주 토요일까지 자료 보내면 되지? "


최유나 (17살)
" 금요일까지 보내고 토요일에 만나자. "


김민규 (17살)
" 그래, 그게 좋겠다. "


이세현 (17살)
" 그럼 토요일에 보는 거로? "


이석민 (17살)
" 오케이! "


세현 엄마
" 끝났니? "


최유나 (17살)
" 네, 이제 가려고요. "

세현 엄마
" 그래, 잘 가~ "


세현 엄마
" 세현아, 너도 나가게? "


이세현 (17살)
" 아... 김민규 집에 잠깐 가야해서. "


김민규 (17살)
" 제가 빌리고 아직 안 준 게 있어서요...! "

세현 엄마
" 그래? "


이세현 (17살)
" 아, 그리고 얘랑 얘기 하다 올게. "

세현 엄마
" 굳이? "


이세현 (17살)
" 둘이서만 할 얘기가 있거든요 "


김민규 (17살)
" 가자. "

-


-


이세현 (17살)
" 여기... 맞지? "


김민규 (17살)
" ... 맞아. "


이세현 (17살)
" 여긴 변한 게 없네. "


김민규 (17살)
" 802호, 10년이나 안 올 줄이야. "


이세현 (17살)
" 그러게. "


김민규 (17살)
" 빨리 벨 눌러 봐. "


이세현 (17살)
(꿀꺽)


김민규 (17살)
(긴장)

띵동

큰 마음 먹고 802호 현관 앞 벨을 눌렀다.

" 누구세요... "

안에선 힘없는 목소리가 들렸고

끼익-

이내 문이 열렸다.

가율 엄마
" 누구...? "


김민규 (17살)
" ...! "


이세현 (17살)
" 아줌마...! "

문이 열리자 10년 전 그때 그 가율이 엄마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더 많아진 주름과, 헬쓱해진 몸이 보였다.

가율 엄마
" 누구니... "


이세현 (17살)
" 아줌마, 저예요. "


이세현 (17살)
" 10년 전에 가율이랑 놀던 친구. "


김민규 (17살)
" 민규랑 세현이요. "

가율 엄마
" ...! "

가율 엄마
" 너희가 여길 왜 왔어... "


이세현 (17살)
" 아줌마 보고 싶어서요... "

가율 엄마
" 나를 왜... "


이세현 (17살)
" 일단 들어가도 될까요...? "

가율 엄마
" 그래... 좀 지저분하지만 들어와라... "

-


김민규 (17살)
" ... 여긴 바뀐 게 없네요. "

집에 들어가자 보인 건

10년 전 그대로인 가구들과 물건들,

하지만 술에 찌든 내와 묘하게 느껴지는 지저분함이었다.


이세현 (17살)
" 가율이, 사라지고 정말 아무것도 변한 게 없는데... "


이세현 (17살)
" 우리만 너무 변했네요... "


이세현 (17살)
" 죄송해요 아줌마. 저희 때문에 가율이가... "

가율 엄마
" 실종 된 거 알고 있었니...? "


이세현 (17살)
" 네... "

가율 엄마
" 사실 처음에 너희를 원망한 건 맞아. "

가율 엄마
" 하지만 그 어린 것들이 뭘 알았겠니... "


김민규 (17살)
" ... "

가율 엄마
" 이젠 죽었겠지, 삶의 희망이 없구나... "


이세현 (17살)
" 아니요. 김가율 살아 있어요. "

가율 엄마
" 너희가 그걸 어떻게 아니? "


이세현 (17살)
" 가율이 친구니까요. "


이세현 (17살)
" 제가 가율이 찾을 거예요. "

가율 엄마
" 대체 무슨 수로... "


김민규 (17살)
" 그래서 찾아온 거예요. "


김민규 (17살)
" 어떤 힌트가 있을까 해서. "


가율 엄마
" 사실, 가율이가 사라진 다음날 "

가율 엄마
" 꿈에 어떤 여자가 나왔어. "


김민규 (17살)
" ...? "


이세현 (17살)
" 혹시, 그 여자 어떻게 생겼는지... "

가율 엄마
" 다른 건 기억이 잘 안 나지만 "

가율 엄마
" 머리를 하나로 높게 묶었었어. "


이세현 (17살)
" ...! "


김민규 (17살)
" 왜, 예상가는 게 있어? "


이세현 (17살)
" 그 여자, 나도 본 것 같아. "


김민규 (17살)
" 꿈에 나온ㅡ..? "


이세현 (17살)
" ... 응 "


김민규 (17살)
" 그 여자가 뭐라고 했어요...? "

가율 엄마
" 빨간 편지봉투를 주면서 "

가율 엄마
" 언젠가는 쓸모있다고 했어. "

가율 엄마
" 그리고 꿈에서 깨어 보니까, 머리 맡에 그 봉투가 놓여져 있었어. "


이세현 (17살)
" 그 봉투... 볼 수 있을까요...? "



가율 엄마
" 이거야. "

가율 엄마
" 뜯으려고 해 봤는데 뜯겨지지 않더라. "


김민규 (17살)
" 제가 뜯어봐도 될까요? "

가율 엄마
" 그래... 누구든 뜯어주면 좋겠구나... "



김민규 (17살)
" 이거... 진짜 안 뜯기는데...? "

질기고 질긴 종이는 가율의 엄마와 민규 손에선 뜯기지 않았다.


이세현 (17살)
" ... 내가 뜯어볼게. "

찌익

가율 엄마
" !!! "

아무에게도 뜯기지 않았던 그 편지봉투가

세현의 손에 들어가자 뜯겨졌다.

봉투 안에는 흰색 종이가 있었고, 알 수 없는 영어가 적혀져 있었다.

가율 엄마
" ... "

가율 엄마
" 뭔진 몰라도, 너희가 뭘 할 것 같구나... "

가율 엄마
" 그 봉투를 가져가서, 부디 가율이를 찾아줘... "


이세현 (17살)
" 꼭 찾을게요. 꼭. "


이세현 (17살)
" 반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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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율
나름 해본다고 가율이 집 효과줬는데 망


리율
그 영어는 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