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명]박지민을 꼬셔라
에피소드 1


" 그럼 바로 성사시키도록 할게요 "

김여주
" 엄마! "

내가 엄마를 부른 후에는

이미 엄마가 도장을 찍은 후 였다.

아직 19살인 나인데,

저 24살하고 결혼을 하라고?

" 그럼 오늘부터 여주 짐싸서 보내면 되는거죠? "

김여주
" 네? "

" 오늘부터 같이 살거야 "

김여주
" 뭐라고요? "


박지민
" 제 차타고 보내면 되는거죠? "


박지민
" 따라와 "

내 눈에 그를 처음 담는 순간,

그는

차가웠다.

마치 얼음왕자 처럼

그는 무언가 맘에 안든다는 듯이 차를 거칠게 몰아세웠다.

한창 퇴근시간이라 그런지 도로는 자동차들의 반짝이는 불빛들로 가득찼다.

그는 이것이 답답하다는 듯이 넥타이를 거칠게 풀어헤치고 머리를 쓸어넘겼다.

그 모습이 내 눈에는

꽤나 위험해보였다.

김여주
" 저기.. "

끼익-


박지민
" 말걸지마 "


박지민
" 성인 되기도 전에 하늘로 승천하기 싫으면 "

김여주
" 네? "

김여주
" 그치만... "

아직 실감이 별로 나지 않았다.

내가 정말 이 남자하고 결혼하는 걸까...

김여주
" 전 아직 당신에 대해 모르는 걸요 "


박지민
" 굳이 알필요가 있나? "


박지민
" 특히나 나는 아직 젖살도 안빠진 아가하고 결혼 할 생각이 없는데? "

그의 턱선은 꽤나 날카로웠다.

마치 그를 둘러싸는 얼음의 한 파편처럼


박지민
" 딱 2년만 버텨 "

김여주
" 네? "


박지민
" 그 뒤로는 우리 사이 아무것도 아니니까 "

하 이렇게 나오신다 이거지

내가 누구냐

김여주 아니냐

어짜피 이렇게 된거 너를 내꺼로 만들거야

누가이기나 해보자

하지만 이것은 내 마음 속 깊은 한구석의 처박혀 있는 다짐이었다

김여주
" 그럼... "


박지민
" 나 다시 말하는 거 싫어하는데 "


박지민
" 젖살도 안빠진 아가랑 이렇게 시간 낭비할 시간이 없다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