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명]박지민을 꼬셔라

에피소드 2

다음날 내가 반에 갔을 때에는,

아이들이 웅성웅성 거렸다

" 쟤 걔잖아 정략 "

" 헐 미친거아냐? "

" 돈많다고 나불거리더니 꼴 봐라... "

" 야 조용히 해! "

다 들린다 새끼들아

나는 그저 돈이 많다는 이유로

흔히 말하는 찐따? 같은 거였다.

그냥 친구가 없었다.

원래부터 난 혼자였기 때문에

상관이 없었다.

김여주

" 하암 "

며칠 째 그는 돌아오지 않았다.

나는 지금이 방학이라 밤을 새도 상관이 없어서

하루를 꼬박 새워보고,

새벽에 중간 중간 깨보았지만,

역시나 그는 돌아오지 않았다.

06:13 AM

띠리릭-

어? 뭐지

내가 현관으로 나갔을 때에는

그가 서 있었다.

김여주

" 아저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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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아저씨 들을 나이는 아닌 것 같은데 "

김여주

" 어디갔다온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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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 "

그는 자연스럽게 나의 말을 넘겨버렸고,

그런 그가 나는 기가차서 하면 안되는 짓을 해버렸다.

김여주

" 저기요 "

김여주

" 아무리 서류상 부부라고 해도 "

김여주

" 이건 조금 아닌 것 같지않나요? "

나의 모습을 보고 그는 짧은 비소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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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아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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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그런 달달한 신혼생활을 원하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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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그렇게 잘나지를 말았어야지 "

그는 가볍게 나의 턱을 들어올렸고,

나의 동공은 쉬도새도 없이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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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그런 달달함은 나한테는 기대도 하지 말라는 소리야 "

그러고서 그는 방 안으로 들어가려 했다.

김여주

" 그럼 당신은, "

김여주

" 당신은 뭐가 그리 잘났는데요? "

김여주

" 뭐가 그렇게 잘났길래 이러는거냐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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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아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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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옛날에 아기토끼 한마리가 잠을 자던 맹수를 건드렸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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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그런데, 그 맹수는 아기토끼를 어떻게 했을까? "

김여주

"..."

김여주

" 잡아먹히겠죠 "

김여주

" 한없이 아기토끼는 약했으니까 "

김여주

" 강자였던 맹수를 이기지 못했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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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쬐끄만한게 말은 잘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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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맹수는 너무나도 상처가 많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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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잡아먹을 수가 없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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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이미 자신을 향한 비수가 너무나도 많았으니까 "

쾅-

당신은 뭐가 그리 상처가 많길래,

무슨 상처가 그렇게 많길래

이렇게 감정이 없는거에요

왜 차가울 뿐이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