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명]박지민을 꼬셔라

에피소드 3 [*약수위]

아침이 되서 눈을 뜬 나는,

여느때와 같이 거실로 향했다.

거실로 향했을때는

그가 보였다.

김여주

"..."

김여주

"...?"

그를 보고 놀란 나의 동공은 진정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

뭐야 지금 왜 여기있는거야.

평소라면 출근시간 아닌가

나는 방금 깬 잠긴 목소리로 둘 사이의 적막을 깼다.

김여주

" 출근 안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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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알 필요없을 거 같은데 "

김여주

" 그래도 나름 집에 있으니까 좋네요 "

나는 그에게 총총 달려가서

딱 달라붙게 바로옆에 앉았다.

그 모습을 본 그는 당황한 듯 나를 쳐다보았고,

이에 나는 별 대답 없이 싱긋 웃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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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뭐하는 거지? "

김여주

" 왜요, 부부라면 이정도는 다하지 않나 "

그에 기가찬다는 듯이 그는 짧은 웃음을 내뱉었다.

나는 그것이 박지민과 조금 친해진 기분이 들어서 뭔가 기분이 좋다해야되나?

암튼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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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오늘 내 친구 올꺼야 "

김여주

" 네? "

-띵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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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아, 왔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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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안녀어어어어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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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이열 박지민 드디어 여자 생긴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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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그런거 아니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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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아니긴 뭐가 아냐 마 뭐 여자도 생기고 막 그러는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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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아 뭐래 "

박지민이 웃었다.

박지민도 웃을 줄 아는 남자였다.

그의 반달 같이 구부러진 눈매의 웃음은,

굉장히 예뻤다

나는 박지민의 친구로 추정되는 사람이 존경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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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여기는 제수씨? "

김여주

" 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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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오 되게 순수하게 생겼는데 "

김여주

" 아... 하하 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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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나갔다올게 "

김여주

" 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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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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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제수씨 안녕! "

-철컥

박지민은 따뜻할 줄 아는 남자였다.

그럴 수 있는데,

왜 나한테만...

- 저녁이되고

-철컥

김여주

" 아저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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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 "

김여주

" 한번 쯤은 대답해 줄 수도 있을 거 같은데 "

김여주

" 아저씨는 상처가 뭐길래 나한테는 왜 한없이 차가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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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 "

김여주

" 아니 그렇다고 뭐 막 엄청 잘해주라는 것도 아니고, 그냥 뭐 "

김여주

" 아까 보여줬던 웃음 한번 쯤은 보여줄 수 있잖아요 "

나는 그가 나만 보면 그런 웃음을 잃는 게 싫었다.

항상 웃음을 유지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웃는게 예뻤기 때문에,

- 탁

김여주

"...!"

순식간이었다.

그가 나를 치고 들어온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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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다정한 걸 원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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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또 이렇게 되면 아무짓도 못할꺼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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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해봐 끝까지 "

그는 그말을 마지막으로,

나의 입술을 덮쳐왔다.

한번도 해본 적이 없던 나는 계속 숨만 참고 있었고,

숨이 막혔던 나는 그를 밀쳐내보려 했지만,

힘이 어찌나 쎄던지 밀려나지 않았다.

그는 곧 입술을 뗐고, 나는 참았던 숨을 다 품어냈다.

김여주

" 푸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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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니 주제를 알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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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주제넘게 굴지 말란 소리야 "

김여주

" 아저씨, "

김여주

" 그렇게 그런 잘생긴 얼굴로 키스해대면 다 용서해줄 거 같고 막 그렇죠? "

김여주

" 나한테는 안통해요. 그니까 "

김여주

" 한번쯤은 다른 사람한테 기대도 되는 거잖아요. "

김여주

" 맨날 자기한테 의지하면 뭐해요. 생각보다 안 괜찮을 걸요 "

김여주

" 그니까 막 한번 쯤은 다른 사람한테 기대도 된다는거에요 "

그 끝을 마지막으로 나의 입술은 다시한번 덮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