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명]박지민을 꼬셔라
에피소드 4


- 지민의 과거

(* 지민 시점)

" 아무도 믿어서는 안돼 "

" 절대 따라가지마 "

" 이미 세상은 악으로 뒤덮혔어 "

이게 내가 들은 부모님의 마지막 목소리였다.

누구는 병으로 죽었고,

누구는 사고로 죽었다고 했다.

원래 부터 난 혼자였기 때문에 별 신경쓰지 않았다

어쩌면 혼자라는게 당연했던 걸까.

나는 그냥 하루하루를 살아왔고,

어느날 부모님께 입양 되었다.

근데 부모라는 놈은

상당히 미친 것 같았다.

자신의 권력에 미쳐서 날 뛰고 있었다.

그녀는 나를 꼭 사장 자리에 앉혀야된다면서 ,

나에게 협박아닌 협박을 수도없이 받아보았다.

그 중 만난게 그녀랄까.

항상 외로이 불이 꺼져있던 내 심장에

하나의 불빛이 켜졌다.

그녀와의 생활은 여느때보다 행복했고,

절대로 이 행복을 잃고싶지 않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어느날, 그녀가 쓸쓸히 누워있었다.

의사는 나에게 의도된 사고라고 했다.

그녀는 눈을 꼭 감고있었다.

그리고

내가 가지고 있던 유일했던 희망의 끈이

끊겼다.

그 이후로는 더이상 감정에 휘말리지 않기로 했다.

차가워져야만 했다.

더이상 곁에 있는 사람을 잃고싶지 않았다.

아니 그래야만했다.

그러다가 한 소녀를 만났다.

그녀는 한없이 맑고 깨끗했다.

그녀는 너무나도 깨끗했기 때문에,

이미 더러워진 내가 접할 수가 없었다.

그녀는 맑았고,

나는 탁했다.

그래서 그녀에게 나는 차가워졌다.

보통 여자들이라면 울상을 짓고 달아나기 대부분 이었다.

그런데 그녀는 달랐다.

내가 계속 그녀를 밀어내면,

그녀는 계속 다시 밀어붙였다.

그런 그녀가 나는 기가찼다.

다시는 감정에 휘말리지 않기로 해놓고서는,

이렇게 하는 내가 싫었다.

그래서 그녀에게는 더욱 차가워졌다.

하지만 그녀는,

내가 계속 차가워지면,

그녀는 그 차가움을 녹였다

그런 그녀가 성벽으로 둘러싸인 내마음을

계속해서 두드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