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A-TEEN
11. 나 진짜 널 좋아하네



권순영
오빠 왔다~


김민규
여주야 나 지인짜 맛있는 거 많이 사왔어!

윤정한이랑의 대화가 끝났을 쯤에

권순영과 김민규가 양손 가득 간식을 가지고 교실로 들어왔다


윤정한
김민규 땡큐~


김민규
뭐래 이거 다 여주 거야


윤정한
야 너 내 거 사야되는 거 잊은 거야?


김민규
아 장난이지 진짜 저 잼민이


윤정한
야 내가 잼민이면 니는


권순영
그만하고 좀 먹자


김민규
힝…

권순영의 제지로 우리는 내 책상과 김민규의 책상에 모여 산 음식들을 하나씩 먹기 시작했다


김여주
헐 이거 포켓몬 빵?


권순영
매점에 좀 남아있길래 다 털어 왔지


김민규
여주야 나 잘했지?


김여주
응 완전 나 이거 먹어보고 싶었는데


윤정한
아 ㅋㅋ 김여주 잼민이 같아


김여주
뭐? 지는


윤정한
지는? 지느은?

에휴 그래

윤정한은 무시하는 게 답이다


김민규
여주야 빨리 뜯어 봐! 띠부띠부씰 뭐 나오는지 보자!


김여주
오키이 잠시만

김민규의 재촉 아닌 재촉으로 나는 일곱 개의 빵을 하나씩 까기 시작했다


김여주
아…


윤정한
독침봉에… 이건 또 뭐냐 처음 보는 건데


김민규
뮤나 뮤츠는 안 나오는 구나…


권순영
야 한 개 남았잖아 실망하지 마


김여주
나 뜯는다…?

어쩜 나오는 게 다… 그렇고 그런 거니

진짜 마지막은…


김여주
헐!! 미친


김민규
헐


권순영
뭐야


윤정한
이거 진짜야?


김여주
뮤다!!

주인공은 마지막에 나오는 법이라더니

뮤가 나왔다


김여주
아 대박… 나 진짜 뮤가 나올 줄은 몰랐는데


권순영
학교에서도 이런 게 나오기는 하는 구나


윤정한
나 진짜 주변에서 뮤 뽑은 사람 처음 봐

이거 김민규가 산 거니까 김민규 줘야겠지…?


김여주
자 이거 너 가져 김민규


김민규
어…? 여주야 왜 나한테…


김여주
니가 산 거잖아 니가 가지는 게 맞지


김민규
헐 여주야아… 나 진짜 감동이야


윤정한
야 김여주 그냥 나 주지


김여주
넌 양심이라는 거 알긴 해?


윤정한
씨이…


권순영
어차피 남은 거 가져온 건데 뭐… 그 중에서 골랐다면 모를까 이제 좀 먹자

우리는 뮤가 나온 것에 대한 흥분을 가라앉히고 본격적으로 먹기 시작했다


윤정한
야 우리 다음 시간 뭐냐


권순영
음악


김민규
야 너는 무슨 먹으면서 그런 말을 하냐 입맛 떨어지게


김여주
너 그런 거 치고는 되게 잘 먹고 있는 거 알지


윤정한
뭐… 김민규가 입맛이 떨어졌다면 내가 친절히 다 먹어줘야지


김민규
아 뭐래 내가 다 먹을 거거든


김여주
근데 우리 음악은 뭐 해?


권순영
가창… 수행 준비하지 않나?

뭐?

내가 남 앞에서 노래하는 건 진짜 잼병인데

솔직히 노래를 못하는 편은 아니지만

하아 왜 전학 온 나에게 이런 시련을


김민규
여주야 너는 노래 잘 불러?


김여주
으응… 못 부른다는 소리는 못 들어봤어


윤정한
뭐야 그럼 잘 부른다는 거잖아


권순영
궁금하네 어떻게 부를지


김여주
궁금해 하지 마 ^^


김민규
왜애 나도 궁금한데


김여주
그러는 너희는 노래 잘 불러?


윤정한
당연하지 오빠들 노래 잘 부르는 걸로 유명해~

그놈의 오빠 소리


김여주
아 응


윤정한
반응 봐


권순영
야 김여주


김여주
응?

어?


윤정한
오 뭔데 권순영~


권순영
너는 무슨 김민규도 아니고 입에 묻히고 먹냐

그니까 이게 무슨 상황이냐면…

내가 먹고 있던 초코롤의 초코크림이 입에 묻었는데

권순영이 손으로 닦아준 것…

아니 심장은 왜이렇게 빠르게 뛰는 건데

아씨

얼굴 빨개진 건 아니겠지?


김민규
아 뭐야 내가 알았으면 내가 닦아줬을 텐데


윤정한
둘이 진짜 무슨 사이냐


김여주
아무 사이 아니거든


권순영
그냥 좀 닦아줄 수도 있는 거지 너는 그런 걸로 엮냐 ㅋㅋ

그냥 좀 닦아줄 수도 있는…

그래 권순영은 별 생각 없이

입에 묻어 있길래 닦아준 거 뿐이겠지

괜히 또 설레발이나 칠 뻔…

에휴 그래

권순영은 좋아하는 애도 있는데 뭘 그냥 애가 다정한 거겠지

빵이나 먹자

우리는 수다를 떨면서 매점에서 사온 음식을 다 먹고 쓰레기를 치운 뒤 음악실로 향했다


권순영
김여주 나랑 할래?


김여주
어? 아니!! 나 김민규랑 할게!!

그러니까 이게 무슨 상황이냐면…

음악 시간은 아까 애들이 말한 대로 가창 수행을 준비하게 되었는데

2인 1조로 조를 나누어 노래를 선택해 준비하는 거였다


윤정한
우리 조 어떻게 나눌래


김민규
우리 넷이서 둘둘 나누자

그리고 이 뒤에 권순영이 같이 하자고 한 거고

나는… 권순영이랑 같이 하면 심장 떨려서 제대로 못할 거 같아

김민규랑 하겠다고 얼떨결에 질러 버린 것


윤정한
오~ 김여주~ 그런 거였어?


김민규
여주야 진짜 그런 거야…? 나 좀 설렜다


김여주
그런 거 아니거든^^


윤정한
그럼 왜 권순영을 거절하고 김민규랑 하고 싶다고 하셨을까~?


김여주
그, 그거야 김민규랑 음악 취향이 잘 맞을 거 같아서!!


권순영
아~ 그래 그럼 난 윤정한이랑 하지 뭐


윤정한
오히려 잘 됐지 잼민이 김민규보단 권순영이랑 하는 게 점수도 더 잘 받을 듯


김민규
뭐? 야 윤정한 두고 봐 여주야 우리가 점수 더 잘 받자!!


김여주
으응

권순영 표정이…

뭐지 저 표정은

하아… 진짜 복잡하다

상황도 그렇고

내 마음도

근데 난 니가 점점 더 좋아져 순영아


껄렁
안녕하쎄요 여러뿌운~! 오랜만에 돌아온 껄렁입니다아!


껄렁
오늘의 킬링 포인트는 무엇보다도 순영이의 순행설이 아닐지…?


껄렁
헤헤 여러분 오늘도 봐주셔서 넘 고맙구 사랑해요 ❤️


껄렁
그럼 이만!


껄렁
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