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서툰 첫사랑
31. 들어가면 꼭 전화해_:)


...

..

.

......

...

...아는.. 애야?

...어, 같은..학원...

표정보니까 그렇게 친한것같진 않네...

...그런 편이지..


윤기와 여주가 하는 얘기를 들은건지 안들은건지, 그들에게로 다가오는 서희.

남자애들한테만 보내는 눈웃음을 띄운체로 여주에게 말을 꺼낸다.

어머_ 어떻게 여기서 만나니!!

완전오랫만이다, 야

..어...ㅎ(떨떠름

근데 너, 화장했니? 어머.. 진짜 몰라보게 달라졌다...!


뭐지.. 이건 내가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엿먹이는 수법인가..? 진짜 열받네..

그렇다면.. 나도 입좀 털어봐야지,


어_ㅎ 남친만난다고 조금 신경썼더니, ㅎ

예뻐보인다니 다행이다 야, 그래도 옅게했는데 알아봐준다니 고마운걸?

....ㅇ..어.. 그래,

오호....(세상에서 가장 즐거운 싸움구경


근데 너는? 너도 화장했어? ㅎ, 너는 본판이 예뻐서 화장한티가 별로 안나네- 부럽다..ㅎ

..응..ㅎ 고맙네.......(오늘 풀메하고 나옴

아, 오빠_!! 여기야!!

......?

....!?


홍서희가 손짓하는곳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어렴풋이 보이는 한 실루엣...

........

ㅎㅎㅎ 여기, 내 친구

...음.. 아마 전에 소개해줬었나?

.......하하...

..........

..........(다른남자 등장으로 심기불편


인사해, ㅎ 내 남친이야_

ㅇ..아, 어....

....안ㄴ..

서희야, 음료사러간데면서 왜 여깄어.

...시간.. 가까워지잖아...

.........(얼떨결에 말문막힘

...하...하하,,;;

........

어..어어... 미안...//

...아, 너한테도 미안..ㅎ 우리 오빠가 좀.. 시간엔 철저해서...

...응..ㅎㅎ

음.. 근데 이쪽은... 너 남친?

어머, 되게 잘생기셨다_ㅎㅎ

...고마워..ㅎ


근데, 전에 내가 본 분이랑은 좀 다른걸...?

.......?

......뭐..?

아 왜 모른척이야_ 그때 그 학원앞에서 너 기다리시던 분이랑은 좀 다른분 같아서..ㅎ

.....어..?

.....ㅎㅎ

........


.....

.....(피식

어어, 그때 그분이.. 음... 뭐랄까,

...너 놀래키기도 했고..

..어...? ㅇ..아니....

음... 또...

.....머리카락 탈색했고, ㅎ


어...! 맞아, 흰색 탈색머리에..

......?

피부색은 되게 하얗고..


...맞아맞아, 되게 하얗ㄱ..

.....어..?

제일 좋아하는 색은 검정색, 나는 잘 모르겠지만 남들은 고양이 닮았다고 하고...

미래 장래희망은 여주 남ㅍ... 아니.. 돌맹이에,

.....푸킄..ㅋㅋ


좋아하는건 자는거, 침대, 이불 등등등.. 별명은 민윤기천재짱짱맨뿡뿡...

......(못들을걸 들은표정

전에는 여주 남사친이였다가, 이번 화이트데이때 고백해서 지금은 여주 남친인, 나네? (피식

....어..?

뭐, 여주 첫사랑은 나니까,ㅎ 안봐도 비디오 아니냐?

니가 봤다는 그 남자, 그게 나라고ㅎ

.......ㅎㅎ

..ㅇ..아니 그래도 머리카락...

머리카락은 저기, 미용실가서 염색하면 되는거고.

어쩌냐? 그게 나여서? (여주 어깨를 감싼다.

.......//


ㅇ..아...(당황

......(남준을 보며,

그쪽은 그쪽 여친한테 관심이 있긴 합니까? 여친이 막 다른남자한테 말걸고, 웃어주고, 말하는거보니까 한두번 아닌것같은데, ㅋ

....

....이제 관심 없습니다, 헤어질거라서..ㅎ

.....?

...에...?


....뭐...?!

말했잖아, 헤어지자고..ㅎ

어차피 오늘내일중에 말하려고 했는데, 그냥 그게 조금 빨라진것뿐이야.

...ㅇ..오빠...!!!

홍서희, 나도 이제 지친다...

그만 헤어져,


..........

..........(졸지에 남의커플 파탄나는거 본사람

....

....(말 한번 꺼냈다가 남의커플 파탄낸사람

.....ㅇㅅㅇ...


모두를 당황시킨 통보후 쿨하게 뒤돌아 자신의 길을 걷는 남준.

너무나도 자연스런 모습에 넋을 잃은 서희를 뒤로하고, 그곳을 빠져나온 윤기와 여주였다.


저벅

저벅_

저벅

저벅_


터벅

터벅_

터벅

터벅_


나란히 길을 걷는 둘,

잠시 침묵된 사이에, 여주가 먼저 입을 열었다.


...야,

....왜?

..나 아까 그거..보면서.. 좀 생각한게 있어,

....

....뭔데?

이별이란게... 말하는 사람 입장으로써는 마음을 다 정리하고 말한거겠지만..

들은사람 입장에서는 이별통보를 받은 후 마음정리를 해야하는거잖아...


한편으론 좀.. 미안하네...

...뭘, 나는 그렇게 미안해할 필요는 없어보이는데?

.....?

걔 보니까 말도안되는 이간질로 커플들 많이 박살낸것 같더라.ㅋㅋㅋ

그냥 지 벌 받은거라 생각해,

......

......응,ㅎ


어느세 여주네 집앞까지 다다른 그들,

집으로 돌아가려는 그녀를 윤기가 붙잡는다.


..야, 경여주...!!

..응?


쪽

쪽-

...으아....//


들어가려는 그녀의 볼에 짧은 입맞춤을 남긴 그가 웃으며 소리쳤다.


들어가면 꼭 전화해...!!! 진짜!! 꼭!!!

..../////(뇌회로정지

흐흫흐흐ㅎㅎ(손흔들흔들

...

..

.

손팅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