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서툰 첫사랑

최종화. 너는 내 서툰 첫사랑 [完]

덜컥

덜컥_

쾅))

...후우....

윤기와의 헤어짐 후, 집으로 들어온 여주.

장담컨데, 아무도 없이 휑한 집이 좋기는 이번이 처음이였다.

그럼 이제 전화ㄹ...

띠리리리

띠리리리_

어, 뭐야...

푸흐흐....(베시시

- 발신자:

- 발신자: 미뉸기

뚝,,

- 여보세요..ㅎㅎ

- 오... 바로받네?

- 그럼! 내가 누구여친인데_

- 푸핫ㅋㅋ 아 뭐야, 그런말은 또 어디서 배웠데?

- 배운게 아니라 나 혼자 터득한거다_(메롱

- ㅋㅋㅋㅋ무튼, 집엔 잘 들어 갔어?

- 응, 당연하지. 너는?

- 지금 너를 왜 집앞까지 데려다주지 않았나 후회하는중...

- ......

- ......에바야, 그건 좀..

- 니가 생각해도 그치...?

- ㅋㅋㅋ엉

...

..

.

그렇게 한참동안 전화를 붙잡고 그와 통화했다.

때로는 웃고, 때로는 화내고, 또 당연히 설레면서..

..이야...확실히.. 연애하는게 좋긴 좋구나...//

..ㅇ..아니야..!!! 솔로도 얼마나 즐거운데...!!!!!

시끄러!! 우리 윤기 목소리 안들리잖아!!!!

쭈굴) ....넵...

그렇게 전화한지 어언 3시간..

- 야, 민윤기

- 어, 왜?

- 나 처음에 너랑 전화할때, 되게 막 설렜다?

- ....? 왜왜?

- 그냥...ㅎ 전화기를 귀에 대고 말하니까, 니가 내 귀에다가 속삭이는 느낌 들어서...?//

- ㅋㅋㅋ아 뭐야, ㅋㅋ 그게 그렇게 설렜어?

- ...ㄴ..니가 몰라서그래...!

- 푸흐ㅋㅋ 우리 여친님이 좋으시다는데, 어련하시겠어요_

- ...야...!!!!

- ㅋㅋㅋㅋ

- 아 맞다, 민윤기!

- ?

- 너.. 그 말 진짜야?

- 뭔말?

- 니가 아까 그랬잖아.. 내가 니 첫사랑이라고..

- 그 말, 진짜야? 고딩때 첫사랑을 했다고?

- ㅋㅋ아니_

- 그렇게 따지면 진짜 첫사랑은 중딩때지..?

- 에에...?

- 푸흐...ㅎ 야, 내가 너 중딩때부터 좋아했다고_

- ...ㅁ..뭐...?

- 그냥, 지금 생각해보니까 그때 그 감정이 첫사랑이였던것같기도 하고...

- 내가 원래 좀, 감정에 서툴잖냐-

- ㅇ..아니 그게아니라.. 니가 날 중딩때부터 알았다고?

- 어, 그치? 같은중 아니였냐..? 너랑나랑..

갑자기 시작된 호구조사..))

- ㄴ..너 무슨중 나왔는데,,

- 보라중...

- 보라중 3학년 몇반!?

- 3학년.... 잠깐만, 너 지금 남친을 기억 못하는거야? ㅋㅋㅋ

- 아니아니아니, 진짜... 진짜.. 몇반...?

- 3학년 3반, 됬냐?

- ......헐... 대박...

- 나 몰랐어...

- 나도 몰랐다, 내가 그렇게 존재감이 없을줄....

- .....그것도 여친한테...(크흡..

- 아니, 아니, 야야야... 헐... 진짜.. 미안해... 아니 진짜로 진짜.. 미안하다...(당황

- ㅋㅋㅋ됬어, 그리고 생각해보면 나 뭐, 너한테 잘한것도 없는걸...

- ..그래도.....

- 그리고 그때는 막, 나도 되게 내 감정을 몰랐었던것같아..

- 어떤면에서...?

- 그냥.. 한마디로 감정에 서툴었던 거지...

- 막, 사소한거 하나에 가슴이 뛰고.. 말되안되는거에 화나고, 쓸데없이 시선쏠리고...

- ....너... 진짜 나한테 그랬어...?

- ㅇ..어? 어...어어어.... 아니...?//

- ㅋㅋ뭐야, 그게...ㅎㅎ

- 무튼 기분은 좋네_

- 그래도 내 남친 첫사랑이 나여서..ㅎㅎ

- 아 뭐야,ㅋㅋ 오글거려어-

- 어어어..? 나 되게 신경써서 한말인데에..?

- ......상처야

- ㅋㅋㅋ귀여워, ㅎㅎ

- .....또 뭐래...//

- 솔직히 좋았잖아, 그치?ㅋㅋ

- .....응...

- 근데 되게, 서툴어서 좋은점도 있는것같아..

- .....?

- ...서투니까, 조금더 신중해지고, 그러니까 뭔가.. 조금더 상대에게 진심으로 대해줄수 있는것같아...

- 맞는말이네...ㅎㅎ

- ..아 몰라, 이번말은 내가 생각해도 좀 오글거렸다... 으으..

- 나쁘지 않았어, ㅋㅋㅋ

- 몰라.. 이제 졸려....

- 잘거야? 자장가 불러줘?ㅋㅋ

- 자장가를 랩으로 불러줄 생각이니...ㅋㅋ

- .....아...(현타

- 무튼 잘자요...

- ...네에..

- 속마음으로는 옆에서 재워주고 싶지만...

- .....닥쳐라...

- ... 아 왜그래애- 좋잖아...엉?

- 딱, 너는 내...

- 상상은 그만하시고, ㅎㅎ

- .....넵...

- 중얼) 나중에 그렇게 하면되지 뭘...

- ....뭐..?

- 아닙니다,, 안녕히 주무십쇼_

- 푸스스...ㅎ 네...

- 속닥) 사랑해,

- ....나도...

- ...뒤에, 또...

- ........?

- 뒤에, 있잖아... 다른말...

- ......아아..

- ㅋㅋ 나도, 나도 사랑해_

- ㅎㅎㅎㅎㅎ(전화로는 안보이겠지만 입동굴 개방됨

- ㅎ... 끊어..

- 아냐, 먼저 끊어..

- 아니야아.. 너가 먼저 끊어..ㅎ

- ㅎ, 아니야... 나 먼저 못끊겠어.. 너가 먼저 끊어..

- ...이러다가 밤세겠네.. 그럼 동시에 끊자, ㅎ

- ...그래,

- 잘자고, 사랑해_

- ...나도 사랑해...ㅎ

...

..

.

어음... 네...!

드디어 이 작이.. 완결이 났습니다...!

열린 결말이라 조끔.. 실망하신 독자닝들이 계실수도 있겠지만..(?)

이 스토리 자체가 끝이 정해져있는 결말이나 사건같은겄도 없고 해서.. 이렇게 열린 결말로 마무리짓게 되었네요...

음.. 당연히 외전은 있고요..!

..윤기씨와 여주씨는 그렇게.. 한참을 그러다가 전화를 끊었다고 하죠...ㅎ

그리고.... 뭔가 되게 안맞은 설정이긴 하지만..

이게 그 신작입니다...!!!

3월 9일(오늘)에 바로!! 프롤이 올라갈 예정이니... 빨간종을 남겨주신다면... 어딘지 모르나, 동서남북 절하겠습니다...(ㅋㅋㅋ

무튼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였지만... 이때까지 함께해주신 독자님들 정말 감사합니다...!!(꾸벅

그럼 손팅!!!!!!!

손팅!!! (마지막화에요...ㅠ 손팅...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