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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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온

" 무슨 집이 이렇게 어두워 "

김태형 집 ,

어질러져 있는 옷들 , 설거지도 안 되어 있는 접시들

무엇보다도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약들과 , 피 묻은 휴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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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온

" 뭐야 , 어디 진짜 아픈가 "

띠리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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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예온씨 , 태형이 형이 . . 형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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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빨리 병원으로 . . 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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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온

" 네 ? 네"

타다닥

타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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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온

" 뭐예요 . . 태형씨가 , , 후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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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온

" 어딨는데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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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죽었어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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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온

" 뭐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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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온

" 장난 치지 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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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진짜 , 죽었다고 . , 생일인데 . , . 죽었어 . , 암 걸려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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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온

" 무슨 소리야 . ."

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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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온

" 김태형 . , 나쁜 자식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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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온

" 왜 , 왜 나 버리고 가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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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온

" 흐아앙 , 흐읍 . . 끄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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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하 , , 일어나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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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온

" 흐읍 . . 끕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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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일어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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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형 마지막 배웅해줘야죠 "

예온시점

병실에 들어가니 이제서야 보이는 꽃과 편지 한장

뭔지 해서 들여다 보니 예온이 에게 라고 적혀있다

아무생각 없이 , 미친 듯 편지 봉투를 뜯었다

편지

예온이에게

안녕 ? ㅎ 이걸 보고 있을 때 쯤 나는 여기 없겠지 ?

미안해 , 너 한테 질린다고 헤어지자고 한거도 , 애초에 안되는걸 알면서도 사귄다고 해서 , 니 옆에 있겠다는 그 약속 지켜주지 못해서 . , 무엇보다 나랑 만난거 그게 제일 미안해 . . ,

미안해 . , 못해준게 많고 이기적이여서 . , 많이 부족했지만 . , 너 덕분에 사랑이 뭔지 알게됬어

고마워 , 부족한 나라도 사랑해줘서 . , 나를 잡아줘서 , 힘이 되어줘서 , 네 소중한 진심으로 나를 안아줘서

미안해 , 고마워 , 사랑해 . , 널 생각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던 단어 들이야

같이 술도 먹고 , 손도 잡아보고 , 고민상담도 해보고 . , 다 너무 소중한 추억이였어 . , 너랑 못 해본거도 많았고 , 슬펐던 일도 있었지만 . , 모자란 내 마음 이해로 안아줘서 . , 고맙다

너랑 꼭 붙어 있고 싶었는데 . , 너를 바라볼 수록 그 생각이 들어서 . , 수술도 했는데

이게 운명이더라

죽는거 , 더 이상 상처 주지않는거 그게 내 운명 이더라

미안하다 , . 정말

더 이상 상처 받지 않기를 바래 , 나보다 더 좋은 놈 만나

사랑했다 , 손예온

니 남친 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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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온

" 흐읍 . , 김태형 . , 왜 ! 왜 . , 그냥 같이 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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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온

" 너 못 잊어 . , 내가 널 어떻게 잊어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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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온

" 나도 사랑한다고 . , "

텅 빈 입원실에 홀로 서 김태형을 그리워하는 예온

드르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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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나와요 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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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온

" . , 안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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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온

" 못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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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밥도 안먹고 , 이게 태형이 형이 바라는거예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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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온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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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일단 나와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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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온

" . , 응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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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뭐 , 먹을래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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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온

" 아무거나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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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그럼 따뜻한 차 마시러가요 , 유자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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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온

( 끄덕 )

그렇게 새하얀 눈이 세상을 덮은 날 , 그날 네가 떠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