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이상형은 정다름
30화



정다름
나 일찍 잘게, 피곤하니까


임나연
예..? 그럼 저녁은요..?


정다름
어... 저녁은 먹을게, 저녁 시간되면 불러줘-


정다름
아, 아니다... 남준 오빠한테 텔레파시 보내라고 해줘-


임나연
아예...


임나연
그럼 전 이만 나가볼게요...;;


정다름
응^^

철컥-

큰 문이 닫히고 잠깐의 정적이 흘렀다.


정다름
휴...

부시럭-


전소연
해도 안 졌는데 왜 그리 한숨이야?


정다름
너야말로 해도 안 졌는데 왜 왔니?


정다름
오늘 우리 학교 교장실 턴 거, 너지?


전소연
응, 맞아ㅎ


정다름
턴 이유는... 학교가 부당한 일을 하고 있다는 증거를 찾으려고?


전소연
잘 아네ㅎ


정다름
그래서 뭐라도 찾았니?


전소연
아니, 전혀-


정다름
그냥 허탕만 치고 일만 크게 만든게 되었네, 이제 어쩔 생각이야?


정다름
들키면 징계는 당연하고 법적 처벌까지 받는 건 알지?


전소연
내가 그렇게 증거를 흘리고 나왔을 것 같아?


정다름
증거를 안 흘렸는데 그렇게 걸려서 이 사단을 내니?


전소연
나인지는 안 걸렸잖아?


전소연
누가 털었다는 건 알았는데 그 누가 누구인지는 모르면 얼마나 답답하고 불안한데?


정다름
꽤나 계획적이네ㅎ


전소연
굉장히 계획적인거지ㅎ


정다름
그래, 그러네ㅎ


전소연
다음에는 바이올렛에 갈 거야


정다름
그 꽃집?


전소연
응


정다름
(피식) 그렇구나..ㅎ


전소연
왜 웃어?


정다름
그냥 별의별 곳에서 그 뭣같은 실험을 하는 구나 해서...


정다름
그나저나 나한테 그걸 말해주는 이유가 뭐야?


전소연
그냥 뭐... 나중에 관심 생기면 오라고?


정다름
글쎄, 아직 그럴 생각은 없는데ㅎ


전소연
사람 일은 모르는 거잖아?


정다름
물론 그렇지ㅋ


김남준
'야, 밥먹어-'


정다름
아, 이제 난 가봐야겠다ㅎ


전소연
벌써?


정다름
응, 밥 먹으러 오래ㅎ


전소연
어? 아, 텔레파시ㅎ


전소연
그래, 밥 맛있게 먹어-


정다름
그럴거야, 넌 오빠한테 좀 잘해라


정다름
정국이... 티는 안 내지만 어디서 뭐하고 다니는지 걱정하는 것 같더라-


전소연
뭐, 노력은 해보지 뭐-


전소연
그럼 안녕-ㅎ


박민영
그럼 다들 들자고요ㅎ


정호석
맛있게 드세요ㅎ


정다름
맛있게... 드세요ㅎ


정호석
오늘도 아버지는 바쁘신 가봐요?


박민영
항상 그렇지 뭐, 그래도 이제는 좀 일이 줄어들 것 같더라


박민영
곧 같이 밥 먹을 수는 있겠지


정호석
아참, 요즘 학교가 굉장히 시끄러워요


박민영
응? 무슨 일이라도 있니?


정호석
그게, 중학생 하나가 고등학교 교무실, 교장실에 무단침입해서...


정호석
누군가 침입했던 건 확실한데 그게 누군지는 모르는 모양이예요-


박민영
그래? 고생이 많겠구나


박민영
그나저나 학교 보안시설이 그 모양이면 퍽이나 학생들이 마음놓고 학교 다니겠구나?


박민영
특히나 보안이 더 까다로워야 하는 교무실이 그 정도라니-


박민영
믿음이 안 가, 믿음이...


정호석
그럼 교장을 해고 할까요?


박민영
흠, 그럴까?


박민영
학교 관리를 그렇게 하다니, 사람은 좋았는데-


박민영
아예 학교 운영을 아들한테 맡길까?


박민영
선택은 아들에게 맡기마ㅎ


박민영
난 아들이 잘하리라 믿는다?


정호석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 할게요


박민영
그래-


정호석
범인은 꼭 잡을 거예요


정다름
범, 범인이라니...


정다름
뭘 훔친 것도 아니잖아?


정호석
무단침입도 범죄야


정다름
하지만 실수로 들어간거면?


정다름
보안도 쓰레기였잖아


정호석
평범한 중학생 정도가 실수로 들어갈 정도로 보안이 볼품없진 않았어


정호석
그나저나 너 그 중학생 감싸는 거야?


정호석
왜, 아는 애라도 돼?


정다름
아, 아니... 그냥 중학생이라니까...


정다름
판단력이 흐릴 수도 있지 않나...


정다름
중, 중2병이 도져서 일지도..?!


정다름
그 있잖아, 막 세상이 막 만만해 보일 때인데 능력 컨트롤까지 뛰어나서 그런 상황히 발생했을지도...


정다름
그리고 또 정국이랑 정국이 동생이 중학생이니까..ㅎ


정호석
그래, 정국이가 있지?


정호석
정국이라면 누가 그랬는지 알 수도 있겠다


정호석
모르면 걔 동생한테도 물어보고-


정호석
걔네 지인들한테 타고 타고 그렇게 물어보면 누구하나 걸리지 않겠어?


정다름
아, 아...


정다름
계네도 시험치는 것 같던데 바쁘지 않을까..?!


정다름
아니면 내가 알아볼까..?


정호석
너도 곧 시험이잖아


정호석
요즘 수업에 집중 못한다는 얘기가 있어, 연애해서 그래?


박민영
어머, 우리 딸 연애해? 누구랑? 얼마나 됐니?


박민영
엄마한테 소개시켜 줄 거지?


정다름
아직 사귄지는 얼마 안 됐어요...


박민영
한창 풋풋 할 때 구나~


박민영
정말 어떤 애인지 궁금하네ㅎ


정다름
'이야기의 주제는 바뀐 것 같네...'


정다름
하하... 곧 알려드릴게요^^

어색한 웃음을 뒤로 숟가락을 들었을 때에 맞음편에 앉아있던 남준과 눈이 마주쳤다.

남준이 미간을 찌푸렸다.


김남준
'너 뭘 숨기고 있는 거야?'


정다름
아무것도-


정호석
응? 뭐라고?


정다름
어?


정호석
아니 방금 혼잣말로 뭐라고 그랬잖아


정다름
아, 아무것도 아냐ㅎㅎ


정호석
뭐... 그래-


김남준
'너 혹시 위험한 일을 하려는 건 아니지?'


정다름
'내가 하긴 뭘 해?'


정다름
(피식) '진짜 오빠한텐 뭣도 못 속이겠네ㅎ'


김남준
'너...'


정다름
(싱긋) 전 이제 배불러서 먼저 일어날게요^^


정다름
맛있게들 드세요, 잘 먹었습니다ㅎ


정다름
역시 도서관이라 조용하네, 사람도 없고ㅎ


김남준
야, 민설


정다름
어머, 왜 본명으로 부르고 그래?


정다름
누가 들으면 어쩌려고^^


정다름
그리고 이제 그 이름으로 안 불러줬음 좋겠는데?


정다름
난 이제 정다름이라고 이전에 한번 말했던 것 같은데, 아닌가?


김남준
그건 내 알 바 아니고 뭐 아는 거 있지?


정다름
그냥 뭐, 그 침입자가 누군지 아는 정도?


정다름
근데 그게 누군지는 말 못해줘ㅎ


정다름
내가 걔네 일을 같이 할 건 아니지만, 나랑 아예 연관이 없진 않거든?


김남준
하...

쾅-


정다름
어머, 이거 벽치기야?


김남준
너 다름이 몸으로 위험한 일 하기만 해봐


김남준
진짜 가만히 안 둘 줄 알아


정다름
왜이래, 누가 보면 정다름이 니 애인이라도 되는 줄 알겠어?


정다름
아, 너 소심이 정다름 좋아했었구나?


정다름
그렇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