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사랑은 시작도, 끝도 같았다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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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교모세포종이라는 암 종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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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증상은 두통, 구토, 간질 발작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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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기억상실까지 나타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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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현

..나도 힘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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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현

오빠는 나 못지 않게 힘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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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그러니깐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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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서로 몸 완치될 때까지 옆에서 화이팅하고 계속 친구하자.

석진이는 지현이를 밝은 미소로 바라보면서 얘기를 했고,

지현이는 그 말을 들으며 고개를 끄덕끄덕거렸다.

얼마지나지 않아 지현이와 석진이는 앉아 있던 자리에서 일어나 병원 옥상에서 나갔고,

병동으로 돌아가 인사를 한 뒤 각자의 병실로 들어갔다.

저벅, 저벅 -

지현이는 들어가자마자 침대에 누어 엄마가 틀어놓은 TV를 껐고,

바로 눈을 감고 자려고 하였다.

그의 반면 석진이는.

병실에 불을 하나도 키지 않아 어두컴컴했고,

석진이 혼자였다.

그런 석진이는 캄캄했던 병실에 있는 침대 전등을 켰고,

무표정으로 침대에 누어 TV를 보며 서서히 잠에 들었다.

다음날 아침.

똑똑똑 -

드르륵, 쾅 -

배식 아주머니

안녕하세요, 김석진님.

배식 아주머니

아침 식사 나오셨습니다.

배식 아주머니께서 병실에 들어와 환자 본인 체크를 먼저 하고,

그 후 침대 식탁에 식판을 올려둔 뒤 나가셨다.

쾅 -

석진이는 눈 앞에 놓여져 있는 식판을 눈으로 바라보기만 했고,

먹진 않았다.

한편 지현이는.

석진이와 같은 배식 아주머니께서 오셨고,

아침을 받은 뒤 한 입, 두 입 먹기 시작했다.

그렇게 밥을 다 먹고 식판을 식판함에 가져놓은 뒤 침대에 딱 앉았을 때.

드르륵 소리가 나며 지현이의 담당 교수님과 몇몇분의 의사 선생님들도 들어오셨다.

저벅, 저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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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현

안녕하세요, 교수님ㅎ

지현이는 교수님에게 인사를 드렸고,

교수님도 지현이의 인사를 받아주며 인사를 하셨다.

그 후 원래는 현재 상태와 앞으로 치료 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셨었는데,

오늘은 교수님이 그러시지 않고 가만히 지현이를 바라만 보며 서 계셨다.

잠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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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형

지현아, 어머니는 어디계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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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현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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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현

엄마 아침 일찍 집에 잠깐 다녀온다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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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형

흠.. 그렇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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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형

지현아, 오늘 컨디션은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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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현

오늘 컨디션 나쁘지 않아요, 교수님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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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현

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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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현

평소에 안 물어보시던 컨디션을 왜.. 물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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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현

혹시.. 문제라도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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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형

이번에 한 검사 결과가 나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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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형

저번에 말한대로 심장암이 다시 재발을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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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형

지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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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형

000 000 00 00 000..

#우리의 사랑은 시작도, 끝도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