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우리의 만남

난 너 아직 못 잊었는데...,

강PD

"어? 둘이 아는 사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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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아...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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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알긴 아는 사이긴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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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그런데요. 피디님 혹시 파트너 바꿔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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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아뇨, 괜찮아요."

강PD

"아... 일단 둘이 상의 후 얘기해줘... 난 다음 촬영이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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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아... 네..."

피디님은 싸늘해진 분위기에 우리의 눈치를 보시며 나가셨다. 나는 피디님께서 나가시자 마자 박지민에게 쏘아붙이듯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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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야, 너 뭐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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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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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우리 이미 끝난 사이잖아. 이미 3년전에 헤어졌잖아. 무슨 미련이 남아서...갑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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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나 아직 너 못잊었어... 못잊겠더라... 진짜 다시 시작하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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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그래서? 난 너 다 잊었어. 이제 와서 왜이래? 하... 진짜... 야 박지민, 니가 알아서 피디님께 파트너 바꿔달라고 말해줘. 다신 안 마주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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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나는 아무말하지 않는 지민을 혼자두고는 문을 쾅 닫고 뒤도 안돌아본채 밖으로 나가버렸다.

흘러 나오는 눈물을 애써 참은채 말이다.

아까 했던 모든 말이 다 거짓말이였다. 못잊었다.

5년전 지금 처럼 벛꽃이 날리던 봄에 네가 했던 그 고백, 아직 못잊었다.

마치 어제일같이 아직 생생하게, 또렷하게 기억 난다.

8번의 계절이 바뀌면서, 그만큼의 추억을 많이 쌓았다.

어느날 갑자기 네가 내게 이별통보를 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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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헤어지자."

그날 난 진짜 펑펑 울었다. 울다가 쓰러진 적도 많았다. 며칠간 병원을 들락날락 한적도 있었다.

많이 슬펐고 그만큼 울고 싶었다. 하지만 두달뒤에 하는 데뷔에 나는 그 일들은 아무렇지 않은 척 감춰야했다.

안 그런척, 괜찮은 척만 해야했다.

네가 자꾸만 생각났지만 생각 나면 날수록 열심히 일했다. 그만큼 난 일벌레라는 별명까지 생길 정도 였다.

아파도 아닌척, 슬퍼도 아닌척, 그냥 아닌척만 하고 살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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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나쁜놈..."

눈물이 세어나왔다. 너에 대한 원망이 가득찬 이 눈물은 참으려 애썼지만 눈물은 한없이 흘러나왔다. 참아지지 않았다. 나는 흐르는 눈물을 손매로 쓱쓱 닦았고,

나는 또 아무렇지 않는 척, 멀쩡한 척, 아프지 않은 척을 또 해버리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