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우리의 만남
-지민시점- 나름대로의 사정


네가 나가가자 나는 혼자 사무실에 남겨졌다. 원망만 늘어놓고 가는 너에 반박을 할수도 없었다. 모두 내가 잘못한 일이였고, 네가 원망을 하는 것 또한 당연한 일이였기 때문이였다.

이렇게 갑자기 다가와서는 "나는 못잊었다" 하는게 너에게는 싫을 수도 있다. 아니 싫을 것이다. 나라도, 그랬을 것이다. 나라도, 싫을 것이다.

하지만 거기에는 내 나름대로의 사정이란게 있었다.

너와 내가 사귄지 1년 6개월이 조금 넘었을때 쯤이였다.

???
"오빠 나 오빠 좋아하는데. 오빠도 나 좋죠?"

나에게 스토커가 생겼다.

처음에는 그냥 무시했었다.

???
"오빠 여자친구자린 내껀데. 오빠 김여주씨랑 비밀연애하나봐?"

우리 둘 밖에 모르는 비밀 연에 조차도 그녀는 알아버렸고, 처음에 무시했던 나도 그녀가 점점 무서워져서, 겁이나서 신고 시도를 몇번이나 해봤었다.

???
"신고하면 김여주씨 죽여버릴꺼야."

하지만 너의 이름이 언급 되자 나는 그녀가 널 해할까 신고 조차 무서워서 못했다.

이런일이 계속 되자 난 널 지켜주리라 마음 먹었다.

곁에 있고 싶었지만 널 지키기 위한 나의 최선의 선택이였다.


박지민
"헤어지자."

이 말이 너의 마음을 얼마나 후볐을지, 넌 얼마나 아파했을지 이럴 수 밖에 없는 내 자신이 너무나도 미웠다. 이제 널 지켜볼 수 밖에 없는 나는 시체나 다름 없었다.

더 이상 잃을 것도 없어진 난 스토커를 신고 했다.

다행인지 그녀도 나와 네가 헤어진 것을 알고 있어서 널 건들이지 않았다.

그리고 결국 남은 건 이제 헤어져 남남이 되어버린 우리 밖에 없었다.

사실 널 잊기 위해 '우리 결혼했어요'에 참여하려했지만 네가 내 파트너라는 사실에 기뻤다.

그래서 더 막나간 것 같았다.

하지만 이 오해를 풀고 싶었다.

그래서 더 붙잡았던 것일수도 있다.

이대로 끝내면 오해만 쌓을 것 같아서,

널 아직 아주 많이 사랑해서,

이대로 끝내버리면 더이상 널 못볼 것 같아서, 그래서 그랬다.

떠나도 이 오해를 풀고 싶어서,

적어도 너에게 만은 '나쁜놈'으로 인식 되고 싶지 않았던 나의 욕심때문에,

네가 아파한 걸 알면서도 못놓았다. 오히려 더 잡았다.

이 모든 일을 원래대로 돌려 놓고 싶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