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를 극복하세요
#2 : 잘못



지훈
여주양, 제일 행복했던 때가 언제에요?

며칠 전에 이모가 저 구해줬을 때요..


지훈
아, 그럼 그 전에는요?

없,..어요..


지훈
흐음.....


지훈
..그럼 뭐 좋아해요?

좋아..하는거요....?


지훈
네, 좋아하는거요.


지훈
무엇이든 좋아요. 먹을거든 책이든 만화든.

잘...모르겠어요..


지훈
음...그럼 사탕 좋아해요?

잘 모르겠는데..


지훈
그럼 이 사탕 먹어볼래요?

지훈은 여주에게 막대사탕을 하나 건냈다.

감사합니다..


지훈
지금 먹어도 되요, 먹으면서 대답해줘요.

네...!

여주는 조심스럽게 봉지를 뜯었다.

입에 넣자 여주는 기분 좋은 달달함을 느꼈다.


지훈
자, 그럼 다음 질문할게요.ㅎㅎ


지훈
지금 제일 하고 싶은게 뭐에요?

....모르겠어요..


지훈
네...알겠어요.

지훈의 얼굴이 약간 어두워지자 여주는 괜히 안절부절해 했다.

ㅈ,죄송..해요....


지훈
네...? 아...미안해할 필요없어요ㅎㅎ


지훈
원래 처음이라서 그래요, 이런 질문을 받는게.

ㄴ,네..


지훈
그리고 나야말로 그런 불안함 느끼게 해서 미안해요..

아,아니에요..


지훈
네ㅎㅎ그럼 다음 질문으로 넘어갈까요?

네....!

지훈의 질문은 계속되었다.

하지만 그 질문에 돌아오는 대답은 똑같았다.

'모르겠어요.'

지훈은 착잡했다.

여주를 탓하는게 아니라 자신의 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지훈은 자신도 모르게 표정은 구겨졌다.

그리고 그 표정은 여주를 불안케 했다.


지훈
.....

.....


지훈
...여주양.

..네,네?


지훈
어 왜 이렇게 놀라요?

아,아무것도 아니에요..


지훈
그ㄹ,어?

?

지훈은 여주의 머리 위에 있는 종잇조각을 발견했다.

그리고 손을 뻗어,


지훈
여기..뭐가 묻었,

여주에게 닿으려는 순간

ㅈ,잘못,흡,했어요...때,리지 마요..끅


지훈
......아

이모
여주야, 선생님이 그러려던게 아니라 여기 종이 때주시려던거야...

흑,흐윽,끅,흡,흐끅,.

이모가 급하게 달래보지만 여주는 진정할 기색이 보이질 않았다.


지훈
오늘은 여기서 그만할게요..

이모
네...죄송해요..


지훈
아니에요, 제가 부족해서 그래요.


지훈
.....


지훈
그래서 그러는데요..


지훈
아무래도 여주는 좀 더 경험있으신 분들한테 치료받는게 좋을거같아요.


지훈
전 아직 배울게 많아서...

이모
아....


지훈
다음엔 더 좋으신 분이 해주실거에요.

이모
알겠습니다, 오늘 감사했습니다.


지훈
네, 죄송하고 감사했습니다.


지훈
여주양, 오늘 미안했어요.


지훈
그래도 다음에는 웃는 모습 보고 싶네요.


지훈
지금도 예쁘지만 웃으면 더 예쁠거 같아서요.

....

이모
그럼 가볼게요.

드르륵-

여주는 나오면서도 계속 흐느꼈다.

ㅈ,제가..많이 잘,못했어요..?

이모
아니야...그 누구의 잘못도 아니야..

이모
여주야, 이제 점점 좋아질거니까 너무 걱정하지마.

네..

둘은 손을 꼭 잡고 집으로 향했다.


지훈
권순영.


순영
어?


지훈
나 아무래도 김여주양 못할거같아..


순영
???


지훈
내가 도와주기에는 너무 예민하고...마음의 상처가 너무 깊어..


순영
아...그럼 어쩌게?


지훈
선배들한테 부탁해야지, 뭐..


순영
그래, 네 부탁이라면 들어주실거야.


순영
너가 워낙 귀욤받는 후배여야지ㅋㅋㅋㅋ


지훈
뭐래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