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전따, 밤에는 늑대새끼 박지민
3화 나 키우시라고


김여주
어...어?

김여주
야...박지..아으, 무거. 역시 남자는 생각보다 크구나...(?)

아니 근데, 날씨도 쌀쌀한데 땀을 흘린다고?

밤일하나? 밤일...

(음흉)

김여주
아, 아니야. 이거 아냐(찰싹)

김여주
야야...일단 일어나봐

어떻게든 깨워야겠단 생각으로 몸을 쎄게 흔들어보자,

박지민은 살짝 고개를 들고 중얼거렸다


박지민
흐으...너...

김여주
어?? 나??


박지민
그래 너, 김여주...너 말야

김여주
어어...뭔데


박지민
너...위험해

김여주
...에?

김여주
ㅁ, 뭔 개소리야 갑자기 쳐들어와놓고선;;

김여주
설마...내가 위험한 여좌라고? 역시 너도 날 좋아하는구ㄴ...!!


박지민
하아...씨발...

화...화났나??

김여주
알겠어, 미안해애..그래서, 위험하단 게 뭔데


박지민
......

김여주
? 야 이 새꺄

김여주
...잠들었나...?

김여주
하씨...우리 집에 아빠 있었으면 넌 노숙자였어...!

그렇게 여주는 지민을 안고 낑낑대며 비어있는 방으로 걸음을 옮겼다

김여주
내가 이렇게 착한 놈이었다니...

박지민을 옮겨놓고 나서 생각에 잠겼다

얘는, 진짜 내가 아는 박지민이 맞는 걸까?

우리 학교 전따 박지민?

혹시 쌍둥이가 아닐까? 도플갱어?

그래, 그게 더 믿음직스럽겠다

김여주
아 진짜! 갑자기 뛰어들어와놓곤 쓰러지고 지랄이야아..!!!


박지민
...아윽...

김여주
...어?


박지민
소리...지르지마. 머리 아프잖아

김여주
허? 아이고 알겠습니다


박지민
여기 어딘데

김여주
여기? 우리집인데?


박지민
하...

김여주
왜 갑자기 한숨을 쉬고 지랄이야;;


박지민
아니, 욕은 하지 말고요 아가씨

김여주
어, 할 얘기가 뭔데


박지민
너, 위험하니까


박지민
나랑 같이 있...아니 살자

김여주
...이거 완전 미친놈 아니야. 납치범이냐? 강간?


박지민
아니! 그런 게 아니고...나 좀...키우시라고

정신을 차리고 한숨 푹푹 내쉬더니 하는 말이 이거다. 나랑 살자고. 미친놈이라고 하면서 집밖으로 쫓아내도 전혀 이상한 게 아닐거야


박지민
...거짓말 아니야


박지민
너 위험하다고. 그러니까...


박지민
나랑..같이 있자

진심이었다

박지민의 말은

지금까지 아빠랑 같이 다니면서 수백, 수천 명을 봤는데, 이런 걸 구분 못할리가

김여주
근데...내가 위험하다고 했지?


박지민
응

김여주
그럼, 넌 안 위험해?

김여주
너랑 같이 살만큼, 넌 안전한 존재야?



박지민
......


박지민
아니


박지민
그러니까, 나도 믿지 마


박지민
나 그렇게 믿을만한 놈 아ㄴ...

타앙-

아니 뭐야 이런 만화같은 전개는

보자, 만화 속에서는 타앙~소리는 분명

총소리야

그럼 지금은?

김여주
....?!?!!! 씨...씨바알??!!! 총이야!!!


박지민
하씨...벌써 여기까지 왔나보네

김여주
익숙한 척 하지...!! 흐으윽..!!


박지민
미안한데, 익숙한 척이 아니라 익숙한...


박지민
뭐야, 울어?

김여주
아니이...흑, 여기서 죽는 거냐고 나아아...!! 야이 개새꺄..!! 흐으응! 너 때문에 나 총 맞아서 죽으며언...흐흡...!


박지민
하이고...안 죽어



박지민
내가 살아있는 한, 너 안 죽어

순간, 박지민에게서 뭔가 살기가 느껴지고 눈에서 푸른빛이 돌았다

동시에,

뭔가 안정된 느낌


박지민
내가, 다 정리하고 올테니까


박지민
넌...침대밑에 있어. 갔다올게

그대로 박지민은

옷을 챙겨입고 뛰쳐나갔다

김여주
...믿지 말랬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