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민, 내 남자니까
4. 여자친구?


...



김여주
큼큼,


김여주
아, 앉아서 기다려요.

나는 지민을 거실 소파로 끌고 왔다.


털썩.


김여주
마실 거 가져올까요?


박지민
아, 괜찮아


박지민
근데, 어머님은 몇시에 오셔?


김여주
..곧!


김여주
..곧! 오실거예요.!!

사실 나도 모르지만, 지민이 먼저 가버릴까봐 약간의 거짓말을 섞었다.



박지민
그래..?


김여주
네..!!


박지민
..


박지민
..(피식)

지민은 갑자기 혼자 웃음을 터트린다.


김여주
..엣


김여주
왜..


김여주
왜.. 웃어요..;


박지민
그냥, 적응 안돼서


김여주
?


박지민
너가 존댓말하는게 거의 처음인가


김여주
아..


김여주
아..!


박지민
갑자기, 오빠오빠하고 잘 따랐었을때가 생각났어


김여주
...

그럼 안되는데..

박지민 앞에서 그저 귀여운 여동생은 싫다고..

나도 여자란 말이야.....

...



김여주
아, 몰라.


김여주
이제 존대 안해.


박지민
응?


박지민
왜..~


김여주
수업 끝났잖아


김여주
이제 너는 선생님 아니라 박지민이야.


박지민
..뭐?ㅋㅋ

지민은 갑자기 바뀌는 태도에 또 다시 피식 웃음을 지었다.



김여주
아무튼, 지금은 박지민이라고..!!


박지민
그래, 그러던가..~

지민은 이제 반쯤 포기한 듯 싶었다.



김여주
오늘..


김여주
오늘.. 저녁 먹고 가.(비장)


박지민
알겠어..ㅋㅋ


박지민
뭘 그렇게 비장하게 말해


김여주
흥.


김여주
이렇게 안 하면 맨날 바쁘다고 도망가버리잖아.


박지민
..?


박지민
내가 그랬나


김여주
어, 완전.


김여주
같이 밥 먹자고 하면 과제한다고 안된다.


김여주
같이 영화 보자고 하면 알바있다고 안된다.


김여주
뭐만 하면 되다 안된다. -3-


김여주
기억 안 나?


박지민
...아,


박지민
...아, 미안ㅋㅋ


김여주
...흥


김여주
아무튼, 존나 바쁜 남자.


박지민
...


박지민
...존나가 뭐야, 존나가.

콱.-

지민은 내 코를 한손으로 꽉 붙잡고 흔든다.


김여주
아!


김여주
아..!! 왜애..;;

나는 잡아당김 당하는 코에 몸부림쳤다.



박지민
이쁜 말, 써야지.

지민은 내게 단호하게 일렀다.


김여주
..우으,,


김여주
나도 고등학생이라고..!!


김여주
존나는 욕도 아닌데..진짜아..;;

나는 억울했다.

19살이나 먹고서 존나라는 말 한 번 썼다고 이리 혼날일인가.

박지민은 어떨 때 보면

이상한 것에

굉장히 보수적이다.

...그치만,


난 그게 또 싫지 않아서....♡


으흫..♡

...



박지민
여주야,


김여주
응?


박지민
이번주에 대학 축제 있는데


박지민
그때 놀러 올래?


김여주
...진짜!?


김여주
나 가도 돼..!?


박지민
응, 친구들이랑 놀러 와


박지민
같이 놀아주진 못해도


박지민
우리 학교 축제 꽤 재밌어


김여주
..!?

이 얼마나 진귀한 일인가

박지민이 나한테 먼저 약속을 잡는 날이 올 줄이야.

이건,

너무... 설레잖아?



김여주
...(후욱후욱)



박지민
그래서, 올거야?


김여주
당연하지!!!


박지민
그래ㅋㅋ


김여주
근데, 너는 거기서 뭐해


박지민
우리···,


박지민
우리···, 파전 파는데?


김여주
...엥


김여주
그게 뭐야


김여주
좀 멋있는 거 안해??


박지민
왜 파전이 어때서ㅋㅋ


김여주
...뭔가 재미없어.


박지민
그래?ㅋㅋ


박지민
그래도 유니폼까지 있는데


김여주
유니폼..!?


김여주
뭔데뭔데??


메이드?


집사님?


아니면, 공작님?


아니면, 공작님? 왕자님?


아니면, 공작님? 왕자님? 공주님!!?



박지민
그건, 비밀.


김여주
..엣


박지민
당일날 직접 와서 봐


박지민
미리 말하면 재미없으니까


김여주
..뭐야--


김여주
나한테만 귀띔이라도 해주지 참..--


박지민
ㅎㅎ

지민은 입술을 삐죽 내민 나를 향해 싱긋 미소를 지었다.


김여주
...

저건 안된다는 미소였다



김여주
치사해..


박지민
ㅋㅋㅋ


"띠리링.-"

그때, 지민의 폰이 울리기 시작했다.



박지민
아,


박지민
아, 잠깐만

지민은 폰을 확인하자 곧바로 전화를 받았다.

틱.-

...


전화 표시 (*)


박지민
* 응, 왜 전화했어?

...



김여주
...

나는 지민이 전화를 받을 동안 물끄러미 혼자 딴청을 피웠다.



박지민
* 응, 집이지


박지민
* 밥?


박지민
* 먹어야지


박지민
* 아니야, 안 그래ㅋㅋ


박지민
* 응응···,


박지민
* 응응···, 들어가

그렇게 지민은 다정한 목소리로 전화를 끊었다.



김여주
누구야..?


박지민
으응, 아는 친구


김여주
친구?


김여주
친구 누구.


김여주
남자?


김여주
남자? 여자?

나는 꼬치꼬치 캐물었다.



박지민
그건 알아서 뭐하게ㅋㅋ


김여주
그냥.


김여주
궁금해서.

칫, 안 알려주는 건가.



김여주
...혹시,


김여주
..여자친구야?


박지민
응?


김여주
...아님 말고···

제발 아니어라

제발 아니어라 제발 아니어라

제발 아니어라 제발 아니어라 제발···



박지민
..궁금해?ㅋㅋ


김여주
어. 그니까 빨리 말해봐. (째릿)

지민은 그런 여주가 귀여운 듯 피식 웃음을 터트렸다.


박지민
으음,


박지민
아무래도···


박지민
애인은 아ㄴ···

삐삐삐삑.-

철컥.-


엄마 (김여주)
엄마왔다~,

엄마 (김여주)
과외는 잘 끝냈어? 김여주~?


김여주
...

하,

엄마는 왜 하필 이 타이밍에 들어 오냐고......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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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화에 계속>>>>



손팅해


손팅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