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과 이 별
59


목요일이 되었다

예원이의 기일이자 예원이가 별이 된 날...

그 날이 왔다

오지 않았으면 했던 그 날이

기어코 찾아왔다

은비는 침대에서 일어나 학교에 갈 준비를 했다


황은비
음....


황은비
더 챙길 건 없겠지?

은비는 방을 둘러보다 책상에 놓여 있는 무엇인가를 보게 되었다


황은비
어...? 뭐야, 이게?


황은비
... 편지?

은비는 편지를 들여다 보였다

편지에는

[TO.보고싶은 황은비, FROM.하나의 별이 될 김예원]

이라고 쓰여 있었다


황은비
... 김예원?

은비는 서둘러 상자를 꺼내 편지를 꺼내들었다


황은비
가져가야겠다....

은비는 편지를 들고 집을 나갔다

은비는 문구점에 들러 편지지를 산 후, 교실로 갔다

의자에 앉자마자 가방을 벗어두고 편지를 열었다


정예린
은비야~

편지를 살펴보고 있을 때, 친구들이 은비에게 다가왔다


정은비
뭐해?


황은비
어... 왔어?


최예원
응, 근데 왠 편지야?


황은비
아침에 일어나 보니까 책상에 있었어...


김예림
보낸 사람이 누군데?


황은비
.... 김예원....


최예원
.. 뭐?

은비는 편지를 보여주었다

편지에는 명확히

[TO.보고싶은 황은비, FROM.하나의 별이 될 김예원]

라고 적혀 있었다


김소혜
이거 진짜 예원이가 보낸 거야?


황은비
... 모르겠어.....


정은비
읽어보는 게 어때....?


황은비
읽어보려고 했어....


황은비
후.....

은비는 조심스레 편지를 읽어보기 시작했다

[안녕, 은비야?]

[나 예원이야]

[너가 아는 그 김예원 맞아]

[너와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같이 다녔던 그 김예원, 맞아]

[갑자기 내가 사라져서 많이 놀랐지?]

[내가 정말 많이 미안해]

[너와 만나서 얘기하고 싶었는데, 내게 닥친 상황과 현실이 그렇게 하도록 도와주지 못하더라]

[나는 자유롭게 생활하고 있지만, 이제 곧 하나의 별이 되겠지...]

[아니, 너가 이 편지를 읽고 있을 땐, 하나의 별이 되어 있을거야]

[난 정말 너에게 미안한 일만 만들어 놓고 가는구나]

[마지막까지 미안하다는 말 밖에 못해서 미안해]

[아직도 너가 믿을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해...]

[우린 이제 정말 더 이상 만날 수 없을 거야...]

[하지만 난 너만의 별이 되어 밝게 밝혀줄게]

[너가 힘들고 지쳐할 때, 안 보이는 곳에서 널 위로해 주고, 달래줄게]

[넌 정말 나의 최고의 단짝친구야]

[내가 먼저 세상을 떠나게 되었지만, 나의 모습은 없겠지만, 나의 마음이 항상 너의 곁에 있어줄게]

[은비야,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해♡]

[우리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다시 만나자!]


황은비
.....

은비는 편지를 다 읽고 그대로 편지를 접어 책상에 올려두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눈물이 은비의 볼을 타고 흘러내렸다


정은비
........


정예린
..........


최예원
.....


김소혜
......


김예림
....

그런 은비의 눈물을 본 5명은 그냥 조용히 자리를 피해 주었다

한참 지나고 나서야 눈물을 멈춘 은비는 접어진 예원이의 편지를 바라보다 새로운 편지를 꺼냈다

아무것도 써 있지 않은 빈 편지지...

은비는 편지지를 바라보다 글씨를 적어내려가기 시작했다

*

학교가 끝난 후 모인 6명

은비는 예원이를 생각하다 집에 두고 온 상자를 떠올렸다


황은비
아 맞아


황은비
나 두고 온 거 있다


황은비
금방 다녀올게!


황은비
쌤들 오면 연락해!!

은비는 서둘러 뛰어가기 시작했다

예원이와의 추억을 가져오기 위해....

59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