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주 환자, 내껍니다.
06. 작전명, 전여주를 방해하라.(feat. 주지훈)




박 지민
" 여주야.


박 지민
우리 영화보러 갈래? "


전 여주
" 저는 당연히 오케입니당~ "


박 지민
" 뭐 볼까, 무서운 거 좋아해? "


전 여주
" 당근 빠따죠! (۶்ิ▿்ิ)۶่่ "


박 지민
' 아, 귀여워 미치겠다.. // "


박 지민
" 이번에, 염라와함께 개봉했던데. 보러갈래? "


전 여주
" 오오 좋아요, 심야영화가 짱이죠오! "

그렇게, 예매를 하고 오늘 밤을 기다렸다.

한껏 신이 난 여주는 방방 뛰며


전 여주
" 데이트다~ 데이트! 데! 이! 트! "

귀여움 이라는 순진한 매력을 뿜어내고 있었다.


" 영화 시작한다아 ~ "

불이 꺼지고, 영화는 막을 올렸다.

2시간 삼십 분 가량이 지나고,

여주 눈에서는 " 주지훈 " 이라는 배우를 향한

핑크빛 눈빛이 마구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전 여주
" 하.. 주지훈ㅠㅠㅜㅠ "

그가 잘생겼다는 둥, 키가 크다는 둥, 연기를 잘 한다는 둥, 오늘부터 그의 팬이라는 둥..


전 여주
" 오빠오빠, 나 오늘부터 내 배경화면 주지훈이야. "

그가 앞머리를 내린 게 신의 한수였다, 최강동안이다, 분명 여자친구한테 잘 할거다,.....

듣고 있자하니 기분이 영 거북해서 이야기했다.


박 지민
" 야, 나도 키는 작은 편이지만 다른 건 다 괜찮거든? "


전 여주
" 어쩌라고, 난 주지훈 꺼야. 오늘부터~ "


박 지민
" 넌 내꺼거든? 뭐라는거야. "


전 여주
" 내꺼야~내꺼야~내꺼야~넌내꺼~ "

노래를 흥얼거리며 주지훈 사진을 배경화면으로 기어코 해놓았다. 거기다 비밀번호는 주지훈 생일..

아니, 서른일곱 아저씨보다 스물넷 젊은이가 훨씬 낫지.. 어떻게 얘는 ..

도저히 안 되겠어서 초록창에 " 염라와함께 주지훈 " 을 검색해보니,


.


.


.

...잘생기긴 더럽게 잘생겼네.

네, 아저씨 잘생긴 건 인정.

결국, 지민이 백기를 들었다.


병원으로 돌아가는 차 안,

여주는 이어폰을 꽂고 염라와 함께 1편을 보고 있었다.

아니 아무리 주지훈이 좋다해도 그렇지..


박 지민
" 전여주우~ "

그녀의 볼을 쿡쿡 찌르거나 이어폰을 빼는 등 그녀를 방해하기 작전이 시작되었다.

큼큼,

작전명, 전여주를 방해하라.

질투 중인 한 남자의, 귀엽고도 유치한 작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