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된 스폰
:04



여주
...근데 감독님 진짜 해고시키신거에요..?


김태형
응


여주
...네


김태형
지금 그게 중요해?


여주
네?


김태형
봐줬으니 댓가를 줘야지

어처구니 없는 말을 하면서 내 입술을 톡톡댔다 진짜 이 사람 속내를 모르겠다,, 별거 아닌걸로 사람 일터를 뺏어가놓곤 해맑게 뽀뽀나 해달라니 뭐 스폰받는 입장으로썬 선택권이 없었다


여주
(쪽)


김태형
그럼 첫 광고 기념으로 한잔 할까?


여주
갑작이요..?


김태형
가자 술먹으러


여주
....네


김태형
마시고 싶은거 있어?


여주
아무거나 괜찮아요


김태형
여기, 보드카 두잔

직원
여기요

술이름 같은거 잘몰라서 아무거나 괜찮다 했지만 괜히그랬나 싶다 이 사람이 뭘 시킬지알고..


여주
태형씨는 안마셔요..?


김태형
..먼저 마시고 있어 잠시 나갔다 올께


여주
(끄덕)


민윤기
안녕하세요


여주
누구세요?


민윤기
뭐 그런건 차차 알아가고 일단 자리 좀 옮길까?


여주
ㄴ..?!

취기가 올라와서 그런걸까 수면제를 묻힌 손수건으로 내 코 와 입을 막은 그에게 제대로 저항한번못하고 잠이들었다


민윤기
가자 아가야ㅎ

눈을 떳을땐 어두운 창고안이였다 내 손발은 의자에 묶여있었고 쾌쾌한 냄새가 나는 걸 보니 지하실인것 같았다


민윤기
아가야


여주
누가 니 아기야


민윤기
우리 애기 많이 까칠해졌네?


민윤기
김태형 앞에선 고분고분하더니.


여주
태형씨를 니가 어떻게 알아..


민윤기
그런게 있어, 애들은 몰라도 돼


여주
나한테 이러는 이유가 뭐야


민윤기
귀여워서?ㅎ


여주
..뭐?


민윤기
왜, 아니야?


민윤기
김태형 앞에서는 그렇게 야한 표정을 짓더니


민윤기
지금 이렇게 반항하는거 보니 너무 귀엽잖아ㅠㅠㅜ

순간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도대체 어떻게 안거지 아니 그것보다 나를 지켜보고 있었다는 걸까 도대체 언제부터..?


민윤기
아가야 살아서 나갈려면 내 말 잘들어야해 알겠지?


여주
...알겠어


민윤기
아가 나중에는 나한테도 그런 표정 보여줘ㅎ


여주
....


민윤기
대답.


여주
싫어


민윤기
그럼 어쩔 수 없지, 아쉽네

순순히 물러나는 그의 모습에 의구심이 들었지만 일단 살아서 나가고 볼일이기에 해줄수 있는 것들은 그의 말에 따를생각이다


민윤기
내일은 할일이 많으니까 푹자


여주
지금 나보고 이 꼴로 잠을 자라고 하는거야?


민윤기
무슨소리야 잠은 내옆에서 자야지


여주
하?


민윤기
싫으면 계속 여기 쳐박혀있던가

여기에서 밤을 새는건 상관없었지만 싸늘한 그의 목소리에 같이 잠을 자겠다고 했다


민윤기
풀어줄테니까 잘 따라와



민윤기
도망갈생각하지마 잡히면 넌 즉사야


여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