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된 스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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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투기의 모터소리 밖에 들리지 않는 지하실에 순간 쾅하는 굉음과 함께 문이 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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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손떼 개자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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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아..한창 재밌어질려 했는데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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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가자 여주야

태형씨의 모습을 본 순간 안도감과 함께 눈물이 쏟아져 나왔다 김태형은 다리가 풀려 아무것도 하지못하고 있는 나의 손목을 잡아 끌고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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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미안해 내가 많이 늦었지? 빨리 구하러 왔어야 되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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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괜찮아요

그는 아무말 없이 내 눈물을 닦아주고는 집에 데려다 주겠다며 나를 차에 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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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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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네..구하러 와주셨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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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그것만으로도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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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너 괜찮냐고 물어본거 였는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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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무서웠는데 지금은 괜찮아요 태형씨랑 같이 있잖아요

아니, 사실은 괜찮지 않았다. 그의 지하실에서 나올때 그가 나에게 한 말 때문에 머릿속이 너무 복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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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아가 김태형을 너무 믿진 마세요. 나보다 위험한 놈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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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그런데..그 날 술집은 왜 가자 한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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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 맞다 너 광고하나 잡아놨으니까 잘하고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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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술집 왜 데려 갔었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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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알아서 뭐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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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내가 그런 것 까지 너한테 일일히 보고해야 할 위치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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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네, 그러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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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태형씨는 스폰서고 전 몸을 댓가로 스폰받는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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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제가 주제 넘게 말이 많았네요, 다왔으니까 내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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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여주야...!

그의 뒷말은 듣지도 않고 차문을 닫았다. 화가 났다, 내가 의심한건 미안했지만 저런 반응을 보이니 날 소유물로 밖에 안보는 것 같았다

문득 나 말고 다른 사람과도 이런 관계를 맺고 있을꺼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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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돈많고 잘생긴 젊은 남자가 뭐가 아쉬워서 나를 만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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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그냥 잠깐 가지고 노는거야...

그날 태형씨의 차는 내가 집에 들어가고 나서야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