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람을 구해주세요{단편}

서로에게 충실한

지금의 우리는 성인이며

그 누구보다 우리 서로에게 충실한

연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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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여주야"

하고 부르는 너에게 다가가면

한여주

"왜? 정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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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냥 부르고싶어서"

라며 설레는 멘트를 아무렇지 않게

치는 널 보며 싱긋 웃어주곤 했다

내가 널 향해 웃으면 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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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왜 웃어ㅎ 내가 그렇게 웃긴가..?ㅎ"

라며 장난스럽게 말하기도 하였다

너에게 고백할 마음이 없었던 나는

예상치 못한 고백을 기차 안에서 받고선

왜 그렇게도 안심이 됐는지는 모르겠다

그냥 너무나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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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여주야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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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널 처음 본 순간서 부터 좋아해왔어"

한여주

"나도 마찬가지야"

한여주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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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이십대 중반에 다다른 우리는

우리가 함께 했던 추억을 되돌아 본다

그 추억 안에서 난

한 번도 예뻤던 적이 없었다

헌데 너는 왜 날 예쁘다 해주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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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예뻐 그 누구보다 예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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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다시는 그런 말 하지마 진짜"

'고마워'

'넌 나에게'

'그 무엇과도 바꾸지 못하는'

'행운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