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해 웃어주세요
#132 어제 밤, 그리고 아픔

준석민호짐태꾹
2021.10.02조회수 710

서여준
무슨 얘기길래 카페까지 와요...

서여준
안좋은...일이에요..?


남은화
.....여준씨, 그게요...

잔뜩 경직된 몸짓의 은화

우물쭈물 입만 벙긋하다가 여준과 눈이 마주치자 결국 제대로 말을 뱉었다


남은화
....제가 조금..이상한 걸 봐서요..


남은화
혹시 이사님 말이에요...집에 늦게 들어왔어요..?

여준의 눈동자가 크게 요동쳤다

서여준
.....안..들어왔어요, 그런데.. 왜요..?


남은화
이런말, 제가 해도 될지 잘 모르겠지만..


남은화
어제 밤에, 이사님이랑 강팀장님이 모텔에 들어가신 걸 봤어요

서여준
.....네?


남은화
아무래도...알고 계셔야 할 것 같아서요


남은화
아, 물론 이사님이 취해계셨긴 했는데, 그...아....


남은화
여준씨, 잠깐, 울지 마ㅇ...

여준이 아무 소리없이 눈물만 뚝 흘렸다

그리고 동시에 한가지 목소리가 자신의 귀에 맴도는 걸 느끼자 그대로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전정국
" 누나를 누가 사랑하겠어요 "


전정국
" 누나는, 버림받을거에요 "

서여준
나는 왜..왜 맨날....

부들부들 떨리는 두 손이 안쓰러웠다

자꾸만 정국의 목소리가 맴돌고


김태형
" 사랑해요, 여준씨 "

자신에게 사랑을 고백했던 태형이 떠올랐다

서여준
나...나, 힘들어요...

한동안 감추었던 불안감과 아픔이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