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해 웃어주세요
#137 부탁



김태형
최한솔씨, 미치셨습니까


최한솔
아..그, 죄송합니다, 그게 말 못할 사정이 있어서요..

태형은 지금 매우 언짢은 상태였다

그 이유는 바로


최한솔
오늘은 밥, 면, 빵 종류별로 가지고 왔어요, 그리니까 조금이라도...

일주일째 점심시간만 되면 갖가지 음식들을 싸가지고 오는 한솔 때문이었다


김태형
후우...점심 안먹는다고 했을텐데요


최한솔
.....안됩니다


최한솔
드셔야합니다

한솔은 자신의 고집을 계속해서 내세웠고


김태형
최한솔씨, 나 당신 상사입니다


김태형
그쪽이 무슨 바람이 들어서 일어는지는 모르겠는데


김태형
요즘 내가 많이 난폭해져서요


최한솔
.........


김태형
더 선 넘으면 징계 건너뛰고, 해고입니다

태형 또한 절대 질 생각이 없었다


최한솔
하..하지만...!


김태형
....뭐요


최한솔
...선배님이..부탁하신거라....


김태형
......방금..뭐라고..

태형의 두 눈이 크게 요동쳤다

한솔 또한 고개를 숙였고


김태형
최한솔씨 선배라면...서여준, 말하는겁니까?


김태형
대답하세요, 최한솔씨


최한솔
그...그게요

ㅡ일주일 전ㅡ


최한솔
편하게 말씀하세요, 선배님

서여준
....그..김태형씨 말인데..


최한솔
부사장님이요?

서여준
....응, 기사에 뜬 사진 보니까 많이 말랐더라


최한솔
.........

서여준
그 사람 점심 안먹을거 뻔한데, 한솔씨가 좀 챙겨줘

서여준
내가...거기에 드는 돈은 다 줄게


최한솔
ㅇ..이렇게 된거에요...


김태형
......나가봐요


최한솔
네..?


김태형
먹을테니까 나가라고

한솔은 그대로 고개를 끄덕이고 나갔고

태형은 그대로 손을 뻗었다

한솔이 가져온 음식들로

모두 여준이 주는 것일테니

어느 하나라도 놓치기 싫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