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시래기 썰

[김태형] 존잘남과 원나잇한 썰 上

- 이 움짤보고 갑자기 삘 받아서 쓰는 글.

W. 찐심임

유라는 진짜 엄청 예쁘고 엄청 착함. 너무 착해서 별명이 호구래, 김호구. 근데 남친, 아니 전남친 새키가 딴 여자랑 바람나서 여주를 찼음.

유라가 매력이 없다나 뭐래나. 자기랑 한번도 자주지를 않아서 헤어지자고 한거래.

그래서 유라는 그 쓰레기같은 새키랑 헤어져서 처음 클럽에 왔는데 아니 이게 웬일이야, 진짜 개존잘남이 있더라구.

유라는 저 남자를 보자마자 한번 자보고 싶었어. 저런 남자랑 자면 무슨 기분일까.

그렇게 대놓고 빤히 쳐다보던중에 그 남자와 눈이 마주쳤어. 그런데 상대도 저의 시선을 피하지 않아서 유라는 그 남자가 있는 곳으로 갔지.

그리고 가자마자 하는 말이,

김유라 image

김유라

“나랑 한번만 자요.”

김태형 image

김태형

“허,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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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이게 아닌가?”

김유라 image

김유라

“그럼 나랑 한번 잘래요?”

태형은 생각했지. 이 여자는 지금 자기가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지 알고 하는건지.

태형은 당황하면서도 어이가없었어. 이런 직진인 여자는 살면서 처음봤거든.

후진이 없네, 후진이.

그래도 이런 여자가 먼저 대쉬하면 남자인 태형인 입장에서는 만사 오케이였지.

그렇게 둘은 호텔로 가서,

원나잇을 했어.

그런데,

일어나보니까 유라가 없는거야. 태형은 거기서 또 한번 더 어이가 없었지. 진짜 딱 자고만 갔다니까?

김태형 image

김태형

“아가는 이름이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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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하아, 알 필요 있을까요? 그런 거.”

침대에서 가만히 누워 있다가 어제 밤을 회상한 태형은 피식 웃었다.

어제 그렇게 자기 밑에서 좋아했으면서.

결국 태형은 유라를 잊지 못해 자신의 몸과 마음을 가지고 튄 이 여자를 꼭 찾아야겠다고 마음 먹었지.

태형은 침대에서 일어나 씻으려고 화장실로 갔지. 그런데 바닥에 지갑이 있는거야.

자기 건 아니고, 그럼 누구 거겠어.

태형은 지갑을 열자마자 보이는 유라의 신분증에 한번 웃다가,

어제 밤새 자기가 본 얼굴임을 확인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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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김유라...”

유라의 이름을 한번 읊고,

신분증을 꺼내 확인 해 보는데,

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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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응?”

유라의 사원증이 떨어진거야.

떨어진 사원증을 손에 쥐자 마자 보이는 익숙한 회사의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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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TH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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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거긴 우리회산데?”

태형은 앞으로 회사 생활이 더욱 즐거워질거라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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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다시 만나면 어떤 표정을 지을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