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라 호시왕자님

저 여기서 글 안 써요

안녕하세요 세영빛입니다

제가 여기서 글을 처음 쓴 것이 2018년, 2년 전이네요

그 당시 저는 어렸고 시간적 여유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럴 여유도, 시간도 없어요 또한, 글에 대한 슬럼프가 왔어요. 흔히 말하는 글럼프겠죠. 이 일은 취미였는데 자꾸 강박이 오기 시작했어요. 무조건 써야 된다는 강박이요. 이렇게 오고 되돌아보니 제가 글을 의무적으로, 취미가 아닌 의미로

쓰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이 글 쓰는 일이 점점 제 현생을 야금야금 갉아먹고 있고요. 현재 이 글 빼고 모든 글을 삭제했습니다. 미련 한 조각도 없애자는 마음으로요.

2년 동안 저를 봐주신 독자분들 너무 감사드리고 죄송합니다 갑자기 이런 말을 남기곤 떠나서 많이 서운하실 텐데 알다시피 저는 항상 돌아온다면서 돌아오지 않는 게 대다수였습니다 그럴 바에는 기약 없는 기다림보다는 아예 끊어버리는 것이 맞다고 판단됩니다

저는 여건이 되면 개인공간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그때 되면 다시 글을 쓸 수 있겠네요

봐주셔서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언젠간, 언젠간

돌아오겠죠

안 기다리셔도 돼요

저를 믿고 여지껏 기다려주신 분들께

죄송할 따름이네요

여지껏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