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
프리즘 06


❗작품을 읽기 전 알아주세요❗ 이 작의 내용은 모두 픽션이며 작가의 망상 속에서 나오는 허구입니다. 작품은 작품일 뿐 그냥 재미로만 봐주세요😊


윤여주를 처음 만난건 작은 문구류 회사의 신규 입사자 교육날 이었다.

첫 만남 때, 나는 여주에게서 눈을 땔 수 없었다.


윤여주
안녕하십니까! 이번에 디자인 팀으로 들어오게 된 신입사원 윤여주 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적당히 도톰해서 앵두같은 입술에 말랑해보이는 콧망울과 맑게 빛나는 눈동자.


그리고 어디가서 꿇리지 않을 듯 한 큰 목소리

누구든 여주에게 눈을 땔 수가 없었을 것이다. 거의 모든 남자의 이상형에 가까운 얼굴과 목소리를 가졌으니

그래서 더 친해지고 싶었나보다.

이쁘니까, 주변 남자들이 부러워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여주와 친해지기 위한 길은 꽤나 어려웠던 것 같다.

우리 부서에서 디자인 팀에 전해줄 것이 있으면


전웅
제가 다녀오겠습니다!

이렇게 말 해 다녀오긴 했지만

디자인 팀에 가서도 입사동기라는 이유로 비타500같은 것 밖에 줄 수 있는게 없었으니까.



대화를 조금 더 나누고 싶어서 여주가 퇴근할 때 까지 기다렸다가 같이 퇴근하기도 했었다.

여주는 일에 열중해있어서 초고속으로 승진했고, 나도 툭 하면 여주와 같이 야근을 했던 터라 같은 시기에 승진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그렇게 여주와 점점 가까워지던 어느날, 항상 그랬듯 나는 여주가 퇴근 할 때 까지 기다리고 있었다.

한창 일을 하던 도중 또각거리는 구두 소리가 나서 뒤를 돌아보니 여주가 있었다.

나에게 술을 권유하는.



윤여주
혹시...같이 술...마실래요?


윤여주
맨날 저 퇴근할 때까지 기다려주시고...


윤여주
좀 고마워서요

솔직히 뭐가 고맙다는 건지 그 때 까지만 해도 알 수 없었다.

그냥 외롭지 않게 퇴근 같이 해주고 대화를 나눈게 다인데





술을 먹고 싶다는 여주의 말에 업무를 다급히 끝내고 근처 호프집으로 여주를 데려왔다.

간단하게 맥주 500cc 두 잔을 주문하고 나는 여느 때처럼 앵두같은 입술로 조잘대는 여주의 말을 듣고 있었다.

그러던 중 여주는 내게 질문을 던졌다


윤여주
웅씨는 뭐 얘기하고 싶은거 없어요?


윤여주
가만보면 나만 얘기하는 것 같아.


그 때 마침 맥주가 나오고, 나는 여주의 질문에 답을 했다.


전웅
그냥...여주씨 얘기 듣는거 재밌거든요.


전웅
짠 할 까요?


짠 -


유리 잔이 부딫히는 소리가 들리고 나는 바로 잔을 내려뒀다.

하지만, 이런 나와 반대로 여주는 맥주를 거침없이 마셔 원샷을 해버렸다.

그리곤 다시 오늘 있었던 억울한 일에 대해 얘기를 하는데 가만 들어보니 여주의 발음은 점점 뭉개져가고,

얼굴에는 붉은 빛 홍조가 띄워졌다.

그런 여주를 보고 점점 욕심이 났다.

처음에는 주변의 부러워하는 시선을 받고 싶어 시작한 일인데

어느 순간 부터 여주가 내 눈에 밟히고, 신경쓰이기 시작해서.


전웅
윤여주 주량 엄청 약하네?


윤여주
으어어..?


윤여주
머야!!


윤여주
디금 나한테 반말햇서!


윤여주
이쒸...저히 아딕 나이드 머르는뎅...


전웅
그럼 나이 설명부터 할까?


전웅
나는 25살이야


윤여주
오?


윤여주
여듀두 쓰물다섯잉뎅..ㅡ


윤여주
우리 덩가비야! 반마래 반말!


윤여주
망나서 방가버...나는 윤여듀...




전혀 안 그럴 것 같지만 여주의 술 버릇은 옆사람에게 안기는 것이었다.

발음이 뭉개져 우물우물 거리는게 여간 귀여운게 아니라서 술을 조금 더 먹였더니

곧 여주가 내 품에 쏘옥 하고 들어왔다.


윤여주
히히...


윤여주
따뜻해...

내 맘에 확신을 가지고

여주와 엄청난 속도로 친해지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던

10월의 어느날이었다.





옙오
이 프리즘은 대체 어느 시간대에 올려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