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
프리즘 11


❗작품을 읽기 전 알아주세요❗ 이 작의 내용은 모두 픽션이며 작가의 망상 속에서 나오는 허구입니다. 작품은 작품일 뿐 그냥 재미로만 봐주세요😊


서로 자기소개를 하고 동현씨와 나는 조금 더 가까워졌다.


윤여주
동현씨, 진짜 오늘 내가 얼마나 속상했는지 아세요?


윤여주
울 회사에 대표가 새로 부임을 했거든요


김동현
응응


윤여주
근데, 그 대표라는 새끼가 툭 하면 저 불러가지군 지가 해야할 일을 나한테 떠넘기는거 있죠?


윤여주
그게 얼마나 빡치는데!


윤여주
심지어 나는 디자인 팀 팀장인데 서류결제를 나한테 시키고~ 계산해야 하는걸 나한테 시키더라니까요?!


윤여주
짜증나 진짜,,,이러려고 디자인 전공한거 아닌데...


김동현
움...여주가 그랬구나~


김동현
근데 그 존칭 좀 안 쓰면 안 되는 거야??

존칭을 쓰는게 딱딱하다고 느껴진건지 앙탈을 부리며 호칭을 바꿔달라는 동현씨였다.

약간의 애교와 함께


김동현
나한테도 반말 해주라 동현오빠라고!


그냥 해줄 수는 없는 나였기에, 나는 그에게 조건을 하나 걸었다.


윤여주
아, 알았어 오빠라고 불러줄게요 4달 뒤에?


윤여주
대신,


김동현
대신?


윤여주
저 저번에 처음 왔을 때 있었던 일 다 알려주면!


윤여주
제가 술을 마신 뒤 어떻게 됐는지, 왜 일어나보니 내 방 침대에 누워있었는지, 지갑은 왜 여기 두고 가게 된 건지


윤여주
이 세가지는 무조건 들어가야 해요


김동현
그게 끝이야?


윤여주
네! 언넝 알려줘요


김동현
후회 안 하지?


윤여주
그럼요!


김동현
음...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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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너가 술을 마시자 마자

갑자기 내 멱살을 잡더니..


윤여주
우쒸...뭐야...칵테일 바 사장이 뭐가 이러케 잘생겨써!


김동현
어어ㅓ...어ㅓ ㅇㅁㅇ


박우진
미친

그대로 나를 안아버리는 거야

그래서 나 엄청 당황했지,,, 처음 보는 손님이 칵테일 한 모금 마시더니 나를 안았으니까

옆에서 우진이는 키득키득 웃고 있었지 아마?

그리곤 내 멱살을 다시 내려두고...



윤여주
저기여 그 뭐냐 김동현? 그래요 김동현씨 그 제가 기억력이 되게 안 좋긴 한데...


윤여주
얼굴이 엄청 익숙하시네여


윤여주
긍데 이렇게 잘생긴 얼굴면 까먹을 일은 없었을 텐데 마리야


박우진
그쵸, 우리 동현이 형이 좀 잘생긴게 아니지


김동현
...야, 너 나 놀리냐?


박우진
(으쓱)


박우진
좋을대로 생각하세요 사장님~

너는 나한테 잘 생겼다고 중얼거리고, 우진이는 나 놀리는데

그러다가 그 화살이 우진이한테로 돌아갔지 뭐야



윤여주
어이, 거기! 피부는 좀 까맣구 입술이 부리같은게 매력적이신 박우진...씨?


박우진
어...에..? 나요?


윤여주
넴!!!


윤여주
그 셔츠 소매점 올리구... 또 머리두 좀 이케이케 뒤로 넘기면 고백 많이 받겠는뎅...


윤여주
알고 이써영?


김동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동현
아, 진짜 미치겠다


박우진
하하...하...ㅎㅎ


대충 우진이가 웃어넘겼는데 너가 자꾸 우진이를 놀려대서 ㅋㅋㅋ 걔 도망가려고도 했었지


박우진
형, 나 퇴근할래.


김동현
웅 안 돼 너 아직 시간 남았져 ^~^

아무튼, 그렇게 너는 우진이 놀리고 우진이는 나한테 빨리 집 가고 싶다고 하고, 나는 너 보고 있다가

시간이 너무 늦었길래 너 집에 가야하니까 택시를 태워 보내려고 했는데 도저히 혼자 못 보내겠어서

내가 가게 닫고 같이 너네 집 갔지

가서 진짜!!! 나 너한테 도어락 비밀번호 물어보지도 않았고! 옷도 안 갈아입혔다?!


그리고 너 부축하느라고 정신없이 나오느라 지갑 두고 갔는지도 몰랐어

그냥 다음날 출근해보니까 있길래 전화 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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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아,,,,


윤여주
오키 일단 이해했어


윤여주
근데 내 번호는 어떻게 알았고, 내 옷이 갈아입혀졌던건 어떻게 알았지?


김동현
어....어?


김동현
ㄱ,그게


김동현
전화번호는 너가 줬고...


김동현
옷은...그게...


김동현
너가 내 눈 앞에서 옷을 갈아입으려고...

사실 이 말을 들었을 때 자살충동을 느꼈다.

진짜, 왜 사냐 윤여주



윤여주
...


윤여주
저 여기서 뛰쳐나가도 되는 부분?


김동현
아니?? 안 되는데?


윤여주
하...진짜, 이 왠수같은 술을 끊던가 해야지...


김동현
에이, 술 끊으면 여기 못 오잖아


윤여주
뭘 못 와요?


윤여주
이렇게 논알콜 마시면 되는데요?


김동현
그러면 재미없잖아


윤여주
...나 뭐, 광대?


윤여주
동현씨 웃기려고 여기 오나?



김동현
그런 이유도 없지는 않겠지?


윤여주
치...


김동현
그럼, 내가 술 알려줄게


김동현
그러니까 내일 부터 회사 끝나자마자 여기로 와, 알았지?


김동현
나 기다릴거야


윤여주
네에ㅔ?!?!

진짜 이런 발상은 대체 어디서 튀어나오는 걸까?

새삼 궁금해지는 동현씨의 뇌 속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