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7화:너의 고백



김태형
슬아...


김태형
이제 가자


한슬
네....

이윽고 회사


김태형
내가 진짜 못살아...


김태형
야 직원 1.직원 2 나와봐!


김태형
얘가 길을 잃어서 건달한테 붙잡혀있었는데도 모른척이야????!


김태형
자리 좀 비우면 이꼴이냐고!

직원1
......


한슬
팀장님 그만하세요...


한슬
저 괜찮아요


한슬
팀장님 얼굴만 치료하세요....


한슬
저는 오늘 일찍 퇴근하도록하겠습니다

평소 밝던 슬의 태도와 달리 쌀쌀하자 태형은 마음이 조급해졌다


김태형
잠깐만 슬아!

(뻑


김태형
으악....저번에는 넘어지더니...이젠 벽에 머리도 박네...

슬은 퇴근 후 곧바로 집으로 향했다


한슬
하아....

그때였다

똑똑똑


한슬
?


김태형
야. 문열어

목소리의 주인공은 태형이었다


한슬
팀장님이 왜 여기까지???? 안되는데...내가 이렇게 가정 힘든거 아시면...


김태형
문 안 열어줘??그냥 간다!


한슬
잠시만여! 나가요

태형이 한슬의 손을 꼭 붙잡았다


김태형
가자


한슬
어디를여?...팀장님 다리에 깁스는 또 왜 푸셨어요...반깁스라고 해도...


김태형
나 괜찮다니까


김태형
따라와

태형이 슬의 손을 붙잡고 집 밖으로 나왔다

태형이 한슬의 손을 잡고 간 곳은 놀이터였다


한슬
팀장님이 여긴 어떻게 아세요?...


김태형
야 한슬


김태형
너 나 똑바로 봐봐


김태형
나 기억안나?


한슬
네?....


한슬
팀장님은....2달전에 처음 입사할 때 만난게 처음인데...


김태형
한슬


김태형
★★고등학교 일진 김태형 기억나?


한슬
헉...


김태형
내가 걔야...


한슬
?!


김태형
내가 고1일때 이 놀이터에서 너를 처음봤고


김태형
이 놀이터에서 너에게 고백하기도 했지...


김태형
내가 너한테 고백했을 때


김태형
넌 받아주지 않았어...


김태형
내가 떳떳한 사람이 아니었기에 그랬겠지...


김태형
너에게 차인 후 나는 너에게 떳떳한 사람이 되고 싶었어


김태형
그래서 난생처음 책상에 앉아 7시간 이상 공부하고


김태형
일진 놈들하고 연 끊고


김태형
나를 제일 떳떳하게하지 못하게했던 술과 담배도 끊었어


김태형
그리고 빅히트에 취직해서 성공했지


김태형
그리고...


김태형
너를 다시 만났어...


한슬
네?......그럼 저 중3때 막 쫒아다니던 오빠가 팀장님이었던?....거에요??....


김태형
그렇네....


김태형
슬아


김태형
이제 난 떳떳하고


김태형
너를 위해 지금까지 살아왔어


김태형
이제 네가 없는 삶은 꿈도 꾸기 싫어...


김태형
언제 니가 내 마음속에 자리잡았는지 모르겠지만


김태형
이거 한 가지는 약속할게


김태형
영원히 너의 곁을 떠나지 않고 너를 언제나 변함없이 사랑하고. 지켜줄 것을....


김태형
슬아...너를 여태까지 많이 좋아했고 이제는 좋아한다고 느껴지지 않아...이제 어른이 되었고 난 너를 사랑해...


김태형
오랫동안 기다렸어.. 이 순간만을...


김태형
슬아..우리 사귀자


한슬
?!?!


한슬
팀장님.....


한슬
읍!

슬이 대답도 하기 전 태형이 그녀를 감싸안았다


김태형
너랑 사귀면 황태 콩나물국 먹는건 포기해야겠네 ㅎㅎ

태형이 조용히 속삭였다


김태형
나 싫어? 왜 말이 없어?


한슬
(패닉상태


김태형
멘탈이 그렇게 약해서 어쩌냐...그러니까 모솔소리 듣고다니지! ㅎㅎ


김태형
이제 너 모솔 아니다! 내가 너의 첫 남친이자. 마지막 남친이야!

그리고 슬은 본인의 입술에 따뜻한 무언가가 닿음을 느꼈다


김태형
너 이제 내꺼야....절대로 다시는 도망가지말기로....약속해야해...


한슬
.....(멘붕


한슬
엏...비온다...

서로 꼭 손을 잡고 벤치에 앉아있던 슬과 태형은 흠칫 놀랐다


김태형
어쩌지...슬아 너 감기걸리면 안돼니까 일단 내 정장자켓 뒤집어 써라..빨리 실내로 일단 들어가자


한슬
아니에요 저 괜찮아요 팀장님도 감기걸리시면 안되니까....


김태형
일단 저기 놀이터 미끄럼틀 안에 들어가 있어봐


김태형
우산 사올게


한슬
네...? 그럼 팀장님도 비 맞잖아요....그리고 저 무서워요...막 천둥번개치는데 여기 혼자있으라니요?.....


김태형
그럼 비 그칠때까지 미끄럼틀 안에 같이 있어야겠네....


김태형
슬아..


김태형
나 싫지...


한슬
네?...


김태형
아니...그냥....... 니가 나 싫어하는데 난 너 좋아하니까...미안하네...


김태형
?

그때였다 한슬이 당돌하게 태형에게 입맞춤했다


한슬
제가 팀장님 싫어하는거 같아요?


한슬
이렇게 멋진남자 처음인데....


한슬
나중에 저보다 잘난여자 보고 저 차지나 마세요 ㅎㅎ


김태형
.......ㅎㅎ


김태형
슬아 이제 너...우리집에 와서 같이 살자...


한슬
동거라뇨? 팀장님 아직도 일찐이 끼 남은거에요? 남녀가 유별한데 결혼도 안했고!


김태형
아니 그게아니라...우리집은 넓은데 나 혼자 쓸쓸해서... 네가 살 방하고 구역 만들어줄테니까....


김태형
너희 집 검은빛에 마음에 안들어...


김태형
내 여친이 그런 곳에 안 살았으면해서...


한슬
.....네.....


한슬
사실은 팀장님....


한슬
저...고아에요....


김태형
(아...술마시고 취했을때 한 얘기가 이 얘기구나...


한슬
그래서 겨우 알바한 돈으로 월세살고.....그랬는데....


김태형
괜찮아 슬아...너 이제 혼자 아니잖아....


김태형
내가 있잖아...걱정마...


한슬
네...(눈물을 쏟는다...


김태형
우리 슬이 그렇게 힘든데도 이렇게 예쁘게 커줘서 고마워...

갑자기 슬이 심하게 기침을 한다


김태형
어쩌지....


한슬
켈렉...팀장님.....저 너무 힘들어요...도와주세요...


김태형
!


김태형
안되겠다


김태형
슬아 꽉 붙잡아!

태형은 발 보호대를 풀어 헤치고 양복 자켓을 벗은 뒤 자신의 등에 업힌 슬에게 덮어주었다 그리고 마구 빗속을 헤치고 병원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