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를 사랑한다는 증거
2화


*테이크 컬러 버스 세계관 장편 글입니다.

기본적인 세계관은,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자신의 머리카락 색이 상대방 머리카락 색으로 됩니다. 머리 끝부터 올라옵니다. 저의 추가적인 세계관도 있을 예정입니다 :>

앉자마자 교장 선생님이 말씀을 시작하셨다. 조금 시간이 지나고 지훈이를 돌아보자 졸렸는지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나는 나중에 내가 알려주면 되겠지, 하며 교장 선생님의 말씀을 더욱 열심히 들었다. 졸고 있는 지훈은 꽤나 귀여웠을 수도.

갑자기 옆에 있던 여자애가 나에게 말을 걸었다. 보라색 머리를 한 사람은 연예인 말고 처음 본다며 염색은 왜 한 거냐 물어왔다. 역시 염색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건가.

여자애
우와… 염색한 거야? 연예인 말고 보라색으로 염색한 사람은 처음 봐.

김여주
아니, 원래 머리색인데…

여자애
아 그래? 난 또 염색한 줄 알았지-, 가오 같은 거 잡으려고 말이야.

나를 비꼬는 듯 말하는 말투, 표정, 행동까지. 전부 지훈이와 같이 강당으로 와서, 그 이유 하나 때문에 나한테 이러고 있는 거였다.

괜히 큰일 만들기 싫어 여자애가 무슨 말을 하던 무시하기로 했다. 싸우는 건 내 취미가 아니니까.

그렇게 한참을 교장 선생님의 말씀만 듣고 있었을까, 슬슬 끝나갈 기미가 보였기에 천천히 지훈이를 깨우기로 했다.

김여주
지훈아, 이제 일어나. 거의 끝나가고 있어.


박지훈
우음-, 알겠어어…

거의 끝나가고 있다니까 조금 뭉개진 발음으로 아기같이 말하는 지훈인 내 심장을 강타했다. 겨우 심장을 붙들고 있는데 지훈이가 눈을 비비며 억지로 눈을 뜬 듯 일어났다.

분명 처음 만났을 땐 차가워 보였는데 이렇게 보니까 귀엽네…

역시 교장 선생님은 길고 길었던 말씀을 끝내시고, 교과서 구입, 교복 구입 등등을 알려주신다고 하셨다. 설명은 의외로 짧았고, 3월 2일부터 등교를 하면 된다고 하셨다.

예비소집이 끝났다고 하자, 아이들은 전부 짠 듯 동시에 전부 일어났고, 지훈이 쪽으로 몰려드는 기세를 보이자 지훈이는 그걸 눈치챘는지 얼른 가자며 내 손목을 잡고 달렸다.



-





박지훈
헉, 헉… 괜찮아 여주야?

나보고 괜찮냐면서 걱정스레 물어보는 지훈이었다. 뭐야, 자기도 힘들어하면서. 나는 그런 지훈이가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 것 같았다.

이 아이는 모든 사람에게 진심으로 대하고 있는 것 같았으니까. 또 나에게도 진심으로 대해주었으니까.

지훈이와 나는 집 방향이 같아, 같이 가다가 헤어졌다. 그 사이에 소소한 이야기들도 나누고 말이다. 그래서인지 헤어지기 더욱 아쉬웠던 것 같다.

하지만 그걸 말할 수는 없었기에, 나 혼자 아쉬운 걸로 끝내고 각자 집으로 흩어졌다.

김여주
음… 이제 뭐하지.

집에 와서 할 것이 없던 나는 무엇을 할까 고민을 하며 핸드폰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페이스책 알람이 떠 들어가 보니, 지훈이가 친구 요청을 보낸 것이었다.

얼른 들어가 친구 요청을 받았다. 그리고는 지훈이의 친구 수를 보니 10000명은 가뿐히 넘어가 있었다. 우와-, 어떻게 저럴 수가 있는 거지.

그렇게 친구 수를 보고 감탄하고 있었을까, 지훈이에게 페이스책 메신저가 왔다. ‘안녕!’이라며 느낌표와 함께 귀여운 이모티콘을 보내는 지훈은 저절로 배시시 웃게 만들었다.

김여주
푸흐-, 뭐야. 귀엽게

정말 좋아한다는 착각이 들 정도로 귀여웠다. 이게 단지 복슬복슬한 포메라니안에게 느끼는 귀여운 감정인지 이성적으로 좋아해서 귀엽다고 느끼는 감정인지는 알 수 없었다.

그렇기에 지훈이가 조금 더 끌렸달까.

지훈이와 메시지를 하다 보니 평소에 휴대폰을 사용하던 시간이 훌쩍 넘어가 있었다. 나는 그걸 눈치채지 못 한 채 입가에 흘러나오는 미소를 숨기지 못하고 있었다.

시계를 보니 벌써 저녁을 먹을 시간이라 얼른 메시지를 끝내고 방을 나왔다.


자까
되게 오랜만이네요.. 죄송합니다. 진짜 글태기가 온 건지 아님 글에 소질이 없는지 글이 도통 써지지가 않더라고요.. 결국 2000자도 채우지 못 한 채 왔습니다.. 그래도 전 화보단 분량 많아요!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