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코패스의 남자 [BL/쿱정]
3.싸이코패스의 남자


어느덧 나와 지훈은 점점 말을 섞어가며 친해졌고

사소한 말 한마디에도 웃음이 터질 사이가 되었다


지훈
"형은 고3인데 공부 안해?"


정한
"엉? 괜찮아 그딴거 때려쳤거든"


지훈
"아ㅋㅋㅋㅋㅋㅋ"


정한
"헤...."

그렇게 짧은 시간 동안 너무 많이 정들어버린 우리 사이.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순간에 찾아온 지훈이는 나에게 웃음을 주었다

몇분후


지훈
"형 근데..."

내 말에 웃던 지훈이 갑자기 어두운 목소리로 말했다


지훈
"나.. 진짜 죽기 싫어"


지훈
"근데 왜 나는 죽어야돼...?"


지훈
"지금.. 너무 무서워. 아무리 웃고있다고 해도.."

아, 맞다

지훈이.. 그 싸이코패스가 죽이려고 데려온거였지..

아무리 지훈은 웃고있어도 내면은 두려움으로 가득찼겠지..


정한
"진짜... 나도 너 죽는거 보기 싫은데.."


정한
"나도 그 싸이코패스 어떻게 할 수 없어.. 진짜 미안해.."


지훈
"미안해할 필요까진 없어.."

지훈은 덤덤하게 얘기했다

하지만 난 그의 촉촉한 눈가를 보았고


지훈
"흡...나 진짜...죽기 싫어...흐으... 무서워 지금....."

결국 지훈은 너무나도 두려운 나머지 나의 품에서 조용히 울어댔다

몇분후.

지훈은 울다 지쳐 나에게 기대어 잠을 청했고

난 그런 지훈을 보며 조용히 혼잣말을 했다


정한
"이런 아이가 죽으면... 진짜 속상할것 같은데.. 나도 별 방법이 없네. 미안해 지훈아.."

*작가시점*

그시각 승철

벌컥-

승철은 한 대기업처럼 보이는 건물의 문을 열었다


한솔
"패배자 납셨네."


승철
"...패배자라 다시 한번 해봐. 죽여버릴거야"

승철이 그 문을 열자

한 남자가 기다렸다는 듯이 그에게로 다가왔다


한솔
"왜, 난 맞는 말을 했을 뿐이야"


한솔
"나보다 형이면서 자기 조직 지키지도 못할거..ㅋ"

그의 이름은 한솔.

승철의 친동생으로

몇년 전 세계 1위 조직 보스인 그들의 부모님이 죽자 그는 그 조직의 모든 것을 빼앗아갔다

아니, 자세히 말하자면 나눠진 두 조직의 싸움에서 이겨 그 조직을 모두 가져간거겠지.


한솔
"이참에 우리 조직으로 넘어와"


한솔
"지금 넘어오면 높은 쪽에서 일하게 해줄게"


승철
"..왜?"


승철
"왜 내가 순순히 네 조직으로 넘어가야 되는건데!"


승철
"하.. 진짜.."

그러고 승철은 그 건물에서 나가버렸다

더 이상 그 동생이라는 새끼와 말할 가치도 없었기에..

잠시후

벌컥-


승철
"하 시발 그새끼 어딨어..."


승철
"어딨냐고!!"

승철은 자신의 집 문을 열자마자

들끓어오르는 분노에 마치 미친 사람처럼 행동하였다

그는 한참을 분노하였고

정한과 지훈이 있는 방의 문을 열었다

벌컥-


승철
"여기있었구나? 내 장난감이."

승철은 그 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지훈의 모습에

기분 나쁜 웃음을 지어보이며 웃어댔고

자고있는 지훈의 손목을 잡았다


정한
"ㅇ..야 뭐야 뭐하는거야!"

승철의 분노에 시끄러운지 잠에서 깬 정한은

지훈의 손목을 잡으며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는 승철을 발견하였다


승철
"이 아이.. 좀 죽여야겠어..."


지훈
"ㅇ..음..."

결국 지훈은 어수선함에 잠에서 깨버렸고


지훈
"ㅅ..살려주세요 제발요...."

자신의 손목을 꽉 잡고있는 승철의 모습에

사시나무 떨듯 떨어댔다


승철
"닥쳐.. 어서 가자..."

하지만 승철은 그런 지훈의 두려움과 간절함을 무시하고

지훈의 손목을 끌며 밖으로 나갔다


정한
"ㅇ..안돼 지훈아!"

정한은 지훈을 붙잡으려 했지만


승철
"죽기 싫으면.. 가만히 있어 새끼야"

금방이라도 죽일 것 같은 승철의 모습에 한발짝도 지훈에게 다가가지 못했다

잠시후

탕-

스윽-


지훈
"아.. 아윽...!"

잠겨진 문 밖.

그곳에선 총소리와 칼을 휘두르는 소리

그리고 지훈의 고통스런 신음소리가 울려퍼졌고


정한
'....끔찍해'

정한은 방 안에서 귀를 막고 그 상황이 끝나기만을 바랬다



※눈팅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