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치료소
친구(1)



강여주
"수면제 다시는 먹지마. 알았지?"


김석진
"니가 줄것도 아니잖어."


강여주
"그건 그렇지만.. 어쨌든 않돼."


강여주
"여태까지 밥도 않먹었다며!"


김석진
"니가 뭔 상관인ㅈ..."


강여주
"어허!!! 그런말 하지말라 했지!!!"


김석진
"........."


강여주
"우린 친구야!! 친구니까 서로를 위해주는거지!!!"


김석진
"내가 더 나이많거든? 무슨 친ㄱ..."


강여주
"어허!!! 꼬투리 존내 잡네!"


강여주
"친구는 나이는 상관없어!"


강여주
"그냥 나 위해주고 놀아주고 내가 힘들때 달려와주는 그런 존재면 다 친구야!"


강여주
"잘 부탁해요! 친구!"


김석진
"......응."


강여주
"ㅎㅎ. 잘 부탁해여~ 친구우-!"


강여주
"내 손 잡아줘야해!"


김석진
"응."



강여주
"잘부탁해여- 존잘 남신 친구!"


강여주
"히히. 친해져서 너무 좋아."


김석진
'...이거뭐야.'


강여주
'빵! 병원식 또 않먹었을꺼 같아서...'


김석진
'.........'


강여주
'먹어줄꺼지?'


김석진
'응.'

후후..벌써 한달됐어. 왠지 카와이한 고양이같단 말이야. 얼굴도 삐까번쩍하고.


강여주
"내가 15살...오빠가 22살..그럼 7살차이.. 은근 많이나네?"

괜찮아. 엄마아빠도 나이차인 많이 났으니까.

아..

...

....

.....

또 그 망할놈의 아빠새끼 생각났어.

꼴에 가족이라고 아빠라고 하는것도 웃겨죽겠네.


강여주
"엄마 납골당 장소도 않가르쳐주는 x새끼."

존나 내가 일부러 그런것도 아니고..

몰론 죄책감이 아예 않드는건 아니지만...


강여주
"........"

저번에 핸드폰을 던졌던 곳을 바라보니 그 처참한 모습이 아직도 있었다.


강여주
"저기 엄마랑 찍은사진 있는거 깜빡했네. 너무 빡쳐서 그만."

드륵-

간호사
"약 가져왔어요-!"


강여주
"네."

병원에 있는 지금은 좋지. 오빠도 있으니까.

만약 퇴원하면?

집에 돌아가면?

아빠..그 새끼가 2년후에 나오면?

또 맞아? 매일?

매일 빨리 아침이 오길기다리면서?

아니,막상 이 병원비도 빚진건데.

나가면 빚부터 갚아야하나?

어떻게 살아가야해?

..

...

....

하루하루가 너무 살아가기 힘들어.

막막해.

그냥...

다 끝내고싶어.


김석진
"목말라...응?"


강여주
"...! 오빠..."

뭐야...얘 왜 여기 나와있어.


김석진
"너 왜 여기있어."


강여주
"저기..."

가르킨곳을 보니 왠 건달들이 강여주 병실앞에 있었다.


김석진
"...일단은 피하자. 내 병실에 있어."


강여주
"응..."


김석진
"근데 저 사람들 누군데."


강여주
"........."


김석진
"누군데 그렇게피해."

평소 답지않게 눈동자도 떨리고 얼굴도 창백해져 있었다.


강여주
"아까 갑자기 찾아왔어."


강여주
"빚갚으래. 아빠가 도박한거..."


강여주
"그리고 병원비."


강여주
"않돼면 몸이라도 팔으래."


김석진
".......!"

그때

나는


김석진
"얼마야."


강여주
"...그건 왜."


김석진
"갚아주려고."


강여주
"돈지랄 하지마. 기분 존나 나쁘거든?"


김석진
"돈지랄 아니야."

왜 그런 말을 했을까.


김석진
"너 도와주고싶어서 그런거야."


강여주
"자존심 존나 깎이는 거 모르..."


김석진
"조용히 해. 저 사람들 듣겠어."


강여주
"........."


김석진
"한번만,한번만."


김석진
"도와주게 해줘."


강여주
"이건 그런 문제가 아ㄴ..."


김석진
"동정아니야. 위로야."


강여주
"......!"


김석진
"니가 그렇게 말해줬잖아."


김석진
"그래. 무턱대고 그러면 기분 나쁘고 자존심 상하고 어이없겠지."


김석진
"근데..."


김석진
"나 여태까지 살면서 내 맘대로 행동한게 15살때 딱 하루뿐 이거든?"


김석진
"이번만..."


김석진
"너 도와주게 해줘."


김석진
"우리..."


김석진
"친구잖아."

사실 '친구'라는거의 정확한 의미는 모르지만...

좀 맘에 않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