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치료소

친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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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여주

"..잠깐만 여기 있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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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뭐..니가 가고싶을때 가면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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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여주

"그리고 돈 대신 갚아준다는거..그래. 그 돈은 내가 어떻게든 오빠한테 다시 갚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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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너 내말 않들었어? 않갚아도 됀다고. 내가 하고싶어서 이러는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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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여주

"왜 이렇게까지 해주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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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친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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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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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니가 나랑 너랑 친구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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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여태까지 내 맘대로 행동한 적이 없는데 이번만이라도 하게 해주면않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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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여주

"....응."

오빠도 이럴때가 있구나.

좀 오글거리긴 하지만,좋긴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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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여주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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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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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여주

"나 오늘만 여기서 잔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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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그러든지. 보조침대 있으니까 거기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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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여주

"너무한거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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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여기 내 병실인데 짜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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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여주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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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잘자라. 앞으로 그런일있음 나 불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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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여주

"...응."

뭐지.

나 방금 심장뛴거같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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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계좌번호."

조폭

"뭐..당신이 갚아준다구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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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ㅇ. 계좌번호랑 돈 얼마 갚아야하는지 불러."

조폭

"계좌번혼 여기 종이에 있고,3억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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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ㅇㅋ. 내일 통장확인하면 들어와있을꺼임."

조폭

"알겠구랴. 않갚으면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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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 ㅇㅇ. ㅃ."

다음날,병실문에 숨어서 구경하고있던 난 오빠의 색다른 모습에 입을 벌리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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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여주

"헐...돈이 그렇게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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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엉. 우리 엄빠가 좀 큰 회사 운영하고 있었는데 돌아가셔서. 그돈 다 나한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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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몰론 회사는 이모부랑 이모가 차지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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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여주

"화..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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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않나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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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여주

"허헣..."

현재 나는 오빠를 휴게실로 끌고오고있다. 아,몰론 환자복 소매잡고.

뽈뽈 따라오는거,좀 귀엽네...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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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여주

"근데 오빠 옛날보다 많이 풀어진거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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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그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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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여주

"..아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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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가서 뭐할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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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여주

"수다. 병실은 지겨워."

묵묵히 따라오는 오빠를 보다가 계속 무표정인 오빠를 보며 난 잠시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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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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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여주

"웃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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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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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여주

"얼굴도 잘생긴 사람이...미모낭비 아님?"

"자, 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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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여주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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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빨리 가자. 다리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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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여주

"..ㅇㅋ.."

나 미쳤네,미쳤어.

반한거 같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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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야!!! 왜 멍하니있어!! 나 병실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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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여주

"그건 않돼지! 빨리 가자가자!"

그때 나는,

퇴원하기 싫은 생각이 더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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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여주

"사이다,콜라. 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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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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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여주

"오...머시써..갑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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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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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여주

"오빠는 화장실간다 했고.. 난 지금 소파에 누워있고.."

여기 소파 개 편하네. 침대보다 더 좋은데 맨날 여기서 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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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여주

"이상한 꼬마,숨쉬듯 노래했네. 어디든 좋아,음악이 하고싶ㅇ...."

끼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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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여주

"...씨x..."

심심해서 상황극을 하고 있었는데 그때 딱 문이 열리며 어떤 환자가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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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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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여주

"........"

계속돼는 적막.

하긴,춤도 추는걸 들켰는데... 하...미친년이라 생각하겠구나.

근데...

이 병원에 왜케 존잘들이 많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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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저기요. 길막은 자제를 해주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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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아,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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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여주

"오..."

그때 꽃이 두개로 늘어난듯한 기분이 들었고,

내 얼굴에 자괴감이 들었따.